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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산다는 거363

꽃의 역사 425 엉겅퀴? 맞나? 산책처럼 오르는 산길.. 길가 시멘트벽 사이에서 피어난 꽃.. 언제나처럼 경이로운 생명력.. 참 대단해.. ♥ 며칠만에 올라본 산.. 산에는 진달래꽃이 피었습니다. 지금이 제빛깔로 가장 찬란한 시절인 듯 합니다. ♥ 며칠새 저 꽃잎.. 지치고 시들어가겠지요.. 그것이 꽃의 운명이지요.. 그러나 다시 봄은 오고 다시 꽃은 피지요.. 그것이 꽃의 역사이지요.. - 벗 님 - 구름나목 2011.08.12 11:35 신고 수정/삭제 답글 그렇지요,,,,,,,,,,,, 봄의 꽃들에게서 배워야 될 것은 혹독한 겨울을 이겨낸 것들이라, 그 아름다움이 대단하다는 것이지요,,, 봄을 향유하려는 게 아니라 사람에게 봄을 알리려고 그렇게 견디어 냈다는게 대단하다는 것이고,,, 전 그런 생각이 마구마구.. 2011. 4. 22.
베란다를 바라보며 찬 겨울을 견디는 중에 이사하느라 몸살을 앓은 베란다의 화분들.. 거실로 옮겨와 정성 들이고 오며가며 눈맞춤도 해주니 더러는 꺾이고 뽑히고..그렇게 시들해 가던 놈들이 그래도 봄이라고 다시 새움을 틔우려 진통을 한다. 나는 흙속에서.. 가지 끝에서.. 돋아나와 새로 움트는 초록생.. 2011. 4. 21.
비가 내리고 하늘은 종일 흐렸다. 422 봄날의 하루.. 비가 내리고..하늘은 종일 흐렸다. 딸아이는 벗꽃같은 웃음으로 캠프로 떠나고.. 울집 앞 화단엔 매화가 피어나고 있었다. ♥ 쏭이를 보내고 쇼파에서 뒤척이다 갑갑하여..밖으로 나와보았습니다. 이틀만의 외출인가 봅니다. 세상은 어느새 봄꽃세상이었습니다. 어느새..말입니다. 울집 화단엔 매화나무가 참 많습니다. 겨우내 경비아저씨들이 싹둑싹둑 가지치기를 해버려서.. 뭉툭하니 잘린 가지 끝에서 애처로이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비가 내려.. 하늘도.. 땅도 ... 꽃잎도 젖어 있었습니다. 내맘처럼.. 눈물같은 이슬을 머금은 매화가 이쁩니다. 참 이쁩니다. 눈물처럼 이쁩니다. 그거 아시죠? 내가 흐리거나 자욱한 세상을 좋아한다는 거.. 눈물 같은 비가 내리고 슬픔같은 안개가 내리는 날을 좋아한.. 2011. 4. 20.
호수에 피는 봄 마가렛을 처음 만난 게 이 호수였던가 봅니다. 국화를 닮은 하얀 꽃이 왠지 끌렸더랍니다. 마가렛이란 이름도 그냥 좋았더랍니다. 비록 화단에 줄지어 피어있었지만 이뻤습니다. 푸른 들녘에 바람의 하얀 몸짓으로 피었더라면 더 이뻤겠지요. 내 가슴은 새하얗게 질려 그 하얀 흔들림에 .. 2011. 4. 19.
나의 봄은 언제나 오시려나요? 냉이꽃이 피었다. 이 봄..제일 먼저 만난 꽃 봄이 오나 봐.. 내 맘은 언제 봄일지도 모르는데 꽃은 피어나려나 봐.. ♥ 산 아랫자락 볕 잘드는 곳엔 승질 급한 개나리가 환하게 피었다. 언제나 봄을 가장 먼저 알아채는 산수유도 노란 망울을 터뜨렸다. 아~~ 올 봄 들어 처음 만나는 진달래 .. 2011. 4. 2.
아직 봄은 멀고 아직 봄은 멀고 마음은 헤매이던 날들에 나는 홀로 산길을 걸었습니다. 봄날은 멀고멀어.. 마음엔 바스락바스락~~ 낙엽 부스러지는 소리만 들렸습니다. 나이테.. 나이테를 보면 저 나무의 일생을 유츄해볼 수 있겠지요. 나무에게도 아프고 힘든 질곡의 세월이 있었음을.. 저 상채기가 말해.. 2011. 3. 19.
다시 사는 하루 2월 21일. 월. 봄날인 양 따스한 날들입니다. 개나리색 후드를 입으니 마치 내가 봄날의 한가운데 있는 양 합니다. 다시 시작하는 하루.. 아침을 달려온 강변엔 철새떼가 지천이였습니다. 마른 갈빛의 겨울풀들이 햇살에 바스락거리는 풍경이 멋스러웠습니다. 지난 가을.. 자전거로 달리던 .. 2011. 2. 21.
신년 메세지 1095 그대..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 합니다. 그대..아프고 그대..힘들고 그대..슬퍼도 그대..용케 잘 살아내셨습니다. 이만큼 살아내신 그대들의 삶에 경의를 표합니다. 새해 새로운 날.. 처음 떠오르는 동편의 찬란한 해를 보며.. 그대..살아있음에 기뻐하십시오. 그대..존재함에 감.. 2011. 1. 5.
아듀~2010년~ 2010년.. 잊지 못할 일들이 많았었다. 어느 해인들..다사다난하지 않았을까 마는.. 이런저런 사는 시름과 예기치 않았던 시련들로 아프고 힘겨웠던 시간이 많았었다. 그러나 살며.. 내 인생의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겨볼 날이 있다면.. 마흔 넷의 페이지에서 잠깐 멈추어 회억하리라. 아름.. 2010.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