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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1195

건강검진 공원길에서 만난 빠알간 열매.. 이름은 모른다. 울타리 때문에 담을 수 없었지만.. 아파트 울타리 안에도 빨간 산수유 열매가.. 이 시린 겨울을 견디고 있는 중이었다. 건강검진 받으러 암센타 가는 길.. 문성언니가 이틀째 운동을 나오지 않았다. 톡을 하니.. 어젠 친구 한 명이 명을 달리 해서 장례식장에 다녀오구.. 오늘은 암센타에서 갑상선 정기검진 받는 중이란다. "어머? 언니..나두 오늘 암센타에 건강검진 받으러 가는 중이예요." 암센타 가는 중간쯤에서 검사 마치고 걸어오는 언니를 만났다. 친구 일때문에 울적하다는 언니..위암이였다고 한다. 너무너무 아까운 나이..쉰 셋.. 몇 번 해본터라..이젠 건강검진을 편한 마음으로 받는다. 안그래도 작은 키가 살짝 줄었고 몸무게는 살짝 늘었다. 그간 운동 열씨.. 2015. 12. 30.
공원의 비둘기 영하 10도의 언저리에서 오락가락 하는 시린 하루.. 아파트 빌딩숲들이 방풍막이  되어주어서일까.. 바람 한점 없고 하늘은 청명하고 햇살은 맑다.  한 달에 한 번 은행 다녀오는 길.. 공원길로 들어서니.. 비둘기떼들이 구구 서로 정답다.     ♥                          ♬~Jan Vogler -  My Tunes Vol. 2  Feel2015.12.30 08:47 신고 수정/삭제 답글건강검진 잘 받으시고.....ㅎㅎ벗님은 담배 안피우시는것 같으니깐....100세는 무난하실듯...이쁘고 아름답게....ㅎㅎ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매일 매일 행복.. 2015. 12. 30.
화이트 크리스마스 페페부르노 입구에 트리가 반짝인다. 그래도 크리스마스인데.. 우리 세 식구.. 조촐한 외식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대신한다. ♥ 피자를 즐기는 나에겐 그 어떤 레스토랑보다.. 만족도가 높은 곳.. 1342 언니가 빠져서 섭섭하다는 쏭이.. 나 또한 말은 안 해도 어딘가 한 구석 허전할 수 밖에.. 그래도 이국의 땅에서 매일매일이 행복해 죽을 것 같다는 우나.. 연이틀 크리스마스 파티로 스케쥴이 빡빡하단다. 딸아이가 그곳에서 사랑 받으며 청춘을 멋지고 아름답게 보내는 모습을 보니.. 내가 다 행복하다. 니글니글해서 다시 오고픈 생각은 없다던 내남잔.. 다 저녁에 여기서 먹었던 고르곤졸라가 생각이 난단다. 자정이 다가오는 시간.. 밤산책을 나서며 "붕어빵 있으면 사올까?" "이 시간에 붕어빵이 어딨어요?" .. 2015. 12. 26.
트리의 계절 12월이 되면.. 거리마다 상점마다 트리가 반짝이기 시작한다. 아파트 화단에도 반짝반짝 트리 불빛이 명멸하고.. 아파트 베란다에 내어둔 어느 집의 트리의 반짝거림은.. 무엇보다 따스하고 행복해 보이는 풍경이다. ♥ 내가 다니는 센타에도 12월이 되자마자.. 인포에 트리를 장식해 두었다. 1339 ♬~ Last Christmas I gave you my heart 2단지 아파트 상가에 있는 커피점 55도.. 55도.. 검색해 보니 예상대로 커피 마시기 딱 좋은 온도란다. 빼꼼 열려진 커피점 안에 트리가 반짝인다. 커피점 안이 한층 따스하고 포근하게 느껴져.. 가던 걸음 멈추고 안을 훔쳐 본다. 커피향에선 언제나 그리움의 향기가 난다. 마음이 추운 날엔 더욱 생각나는 커피 한 잔과 당신.. 55도만큼.. 딱.. 2015. 12. 24.
김장 벼르고 벼르다..드디어 김장을 하기로 한다. 남들처럼 편하게 절임배추 사서 하려다가.. 계산을 해보니.. 하루 내남자랑 내가 조금 수고로우면 15만원 정도의 경비가 절감될 것 같아서.. 매해 하듯이 그냥 배추 사다가 직접 절이기로 한다. 주말 아침 내남자랑 김장꺼리 장을 보러간다. 배추값이 껑충 올랐다. 며칠 전 알아볼 때랑 2배나 올랐다. 장보고랑 롯데슈퍼 웰빙마트 세 군데 알아보고.. 그나마 웰빙마트가 배추 한 망에 천원꼴로 저렴하기에.. 올해는 5망만 사서 조촐하게 김장을 하기로 한다. ♥ 배추포기가 워낙에 커서 꼴랑 15포기인데도 쪼개서 절이니.. 욕조 한 가득이다. 내남잔 젓갈이나 속재료 들어간 게 싫다고.. 김장 할 때마다 하도 그래서..그러면.. 한 통은 내남자식 대로 본인이 알아서 하시라고.. 2015. 12. 7.
인아씨를 만나다 인아씨를 만났다. 홈플러스에서 우연히..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 일 층의 롯리에서 커피 한 잔을 한다.    ♥           ♬~~커피 한 잔과 당신-함영재  하늘은 가슴 속에서 항상 떠 있고          세월은 언제나 연하여 끝이 없는데  제가 좋아하는 당신은                      커피 한 잔의 여유로 남아 있어요                                                                                       아 아~ 가르치지 않아도 꽃잎은 피어나는데                                              .. 2015. 12. 1.
다시 감사한 날들 휴일 오후.. 사무실에 출근한 내남자가 쏭이랑 나.. 밥 사준다고 다시 왔다. 요즘 게을러 터져서 밥도 반찬도 대충 해대는 마누라 덕분에.. 외식이 잦다. ♥ 지난 주.. 비 오는 날 우연히 들른 집 근처의 육대장.. 기대 이상으로 괜찮아 육개장 좋아하는 쏭이 데리고 한 번 오구 시퍼 데려왔.. 2015. 11. 30.
오늘 만난 가을 아침 운동 가는 길.. 횡단보도 건너자마자 만난 가을.. 집으로 돌아가는 길.. 초등학교 교문 앞의 가을.. 아이들의 동심이 물들은 양.. 유난히 맑고 고운 가을빛.. 늘 지나다니는 조금 지리한 보도블록.. 이 길 위에도 가을은 오고..가려 하고.. 그나마 내 마른 감성을 축여주는 공원 길.. 우리 아파트 쉼터 지붕 위에 꽃처럼 피어난 아직은 빨간 가을.. 아파트 숲 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유난히 맑고 파랗다. - 벗 님 - Feel 2015.11.18 08:19 신고 수정/삭제 답글 매년 오는 가을인데... 나이가 들 수록 가을은 더 운치잇고 이쁩니다... 어쩌면 화려한 꽃의 계절 봄보다 더...ㅎㅎ 벗님의 눈으로 보는 가을은 더 운치있고 ... 더 이쁘고... 더 아련합니다....^^* ┗ 벗님 201.. 2015. 11. 18.
비와 아이들 그날.. 비가 내렸다. 내남자 사무실에 들렀다 함께 집으로 가는 길.. 도로에 차가 한 대 뒤집혀 있었다. 빗길에 미끄러졌을까.. ♥ 1323 ♬~~비 오는 소리- 줄라이 아이들이 미처 우산을 쓰지 않은 걸로 봐선.. 그날 급작스레 비가 내렸던가 보았다. 나는 내남자 차 안에 앉아 있었고.. 신호에 걸려 잠시 정차해 있는데.. 도로가에 서서 내리는 비를 고스란히 맞으며 서 있는 남자아이 둘.. 하늘을 향해 제비새끼 모양 입을 쩌억 벌리고는 빗물을 받아 먹고 있었다. 그리곤 이내 도로가에 퇘퇫 뱉어버리는 행동을 반복하는 아이들.. 고 년석들의 고런 행태가 우습기도 하고 귀여워.. 2010년 10월..나.. - 벗 님 - 토현 2015.11.13 08:45 신고 수정/삭제 답글 저 아이들의 표정 속에는 없네.. 2015.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