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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산다는 거

다시 사는 하루

by 벗 님 2011. 2. 21.

 

 

2월 21일. 월.

 

 

 

 

 

봄날인 양 따스한 날들입니다.

개나리색 후드를 입으니 마치 내가 봄날의 한가운데 있는 양 합니다.

 

다시 시작하는 하루..

아침을 달려온 강변엔 철새떼가 지천이였습니다.

마른 갈빛의 겨울풀들이 햇살에 바스락거리는 풍경이 멋스러웠습니다.

 

지난 가을..

자전거로 달리던 강변의 자전거길은 보아도보아도 아름답습니다.

언제라도 저 아름다운 길을 자전거로 달리고 싶습니다.

 

봄이 오면 ..

강변엔 연두빛 봄빛이 속살거리고 나는 또 몸살을 하겠지요.

그날에 나는..홀로라도 저 강변을 또 달려보렵니다.

 

 

 

 

 

 

 

 

 

철새떼 새까맣게 내려앉은 강변은 새삼 경이로웠습니다.

새도 사람도 무리 속에 어우러져 자기삶을 이루어가는 것이겠지요.

세상속에서 홀로 살아가는 일은 죽도록 외롬고 눈물나는 일이지요.

 

벗이 있고.. 사랑 있어야..

새벽이슬 머금은 풀잎처럼  삶은 영롱하고 생기도 나는 것이지요.

햇살에 웃음짓기도 하는 것이지요.

 

나는 다시 하루를 살아갑니다.

이 하루 속에서 나는 또 얼마나 내 무력감을 실감하게 될지 모르나..

호흡하는 순간순간 소중히 보듬어 보려 합니다.

 

나는 불혹의 중간에나 서서도..여전히

두렵기만 한 이 세상을 가슴 떨며 바라봅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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