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꽃이 피었다.
이 봄..제일 먼저 만난 꽃
봄이 오나 봐..
내 맘은 언제 봄일지도 모르는데
꽃은 피어나려나 봐..
♥
산 아랫자락 볕 잘드는 곳엔
승질 급한 개나리가 환하게 피었다.
언제나 봄을 가장 먼저 알아채는
산수유도 노란 망울을 터뜨렸다.
아~~
올 봄 들어 처음 만나는 진달래 꽃망울..
감탄이 나올만큼 반갑고 신기해..
지금쯤 남녘엔 매화가 피어
그 향이 온천지에 은은하겠지..
나의 봄은 아직 수줍은 채..
겨울 외투 속에 웅크리고 있나 봐..
어김없이 오시는 봄..
나의 봄은 언제나 오시려나요?
곧 오소서..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