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포임/♣산다는 거363 사람=삶 가끔 <사람>이라고 타자를 치면 <삶>이라는 오타가 나온다. <사람=삶> 삶의 어원이 사람이 아닐까? 물론 <살다>에서 <삶>이 파생된 것일테지만.. 산다는 거.. 삶이란 거.. 다섯살배기 우나가 어느사이 열 여덟살 소녀로 자란 것처럼.. 갓 서른을 넘긴 새댁이던 내가 불혹.. 2012. 1. 1. 성탄이브에 즈음하여 검은 강 김윤아 | 3집 315360 세상에 신이 있다면 왜 사는 게 이리 슬픈가요. 죽음도 삶도 슬퍼서 눈물이 멈추지 않아요. 잔인한 운명은 어떤 예고도 없이 모든 것을 무너뜨린 채 떠나고 살아 남아도 스러져 갔어도 사람은 모두 안타까워요. 한낱 꿈일 뿐인가요,아무도 울지 않는 날은. 세상.. 2011. 12. 24. 꽃차를 우리며 베란다 난간에 투명한 물방울이 조로롱 매달려 있습니다. 밤새 비가 내렸나 봅니다. 하늘은 얼룩 한 점 없는 모노톤으로 차분합니다. 마음 따라 차분해집니다. 세상의 아침.. 아스팔트도 보드볼록도 촉촉히 젖었습니다. 마음 따라 촉촉해집니다. 아이들 학교 보내고 집안정리해 두고 아침샤워를 했습니다. 샤워가운을 걸친 채.. 연하고 부드러운 모닝커피 한 잔을 들고 컴 앞에 앉습니다. 요가 갈 시간이 30여분 남았습니다. 오늘은 무슨 글을 올릴까.. 글방에서 밀린 사진들을 뒤적이다..이 감국꽃이 눈에 띄었습니다. 저번 밀양 홍주네 집에서 엄마가 따주신 노오란 감국.. 그 향 짙은 감국으로.. 태어나 처음으로 감국차를 만들었습니다. ♥ 엄마가 따주신 감국을 수증기로 한 소끔 쪼이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베란다 서늘한 .. 2011. 11. 28. 친구라는 이름의 너 연인같은 친구가 그립다.내 남은 인생의 세월을 나눌 수 있는친구같은 사람 ♥ 사랑한다는 말을 아낄 줄 알고말보다는 가슴으로 느낄 줄 아는 너 감싸주고 싶고 의지하고 싶은 너 네가 바로 친구라는 이름의너였으면 좋겠어. - 벗 님- 2011. 11. 9. 커피 한 잔과 당신 사람이 그리운 요즘이다. 당신이 그리운 요즘이다. 누구라도 그리울 수 밖에 없는 날들이다. ◆ 설레임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언제나 설렘을 준다.업무적인 만남이란 것이 거의 없는 나의 만남이란..그저 편한 주변 지인들과의 수다.. ♡ 가끔.. 내 눈빛 그윽히 바라봐 주고.. 내 마음 깊이 읽어주는.. 누군가와 마주 앉고싶다. 당신과 마주 앉고싶다. ◆ 기다림 때론..김이 모락한 커피잔을 사이에 두고..은은히 번지는 커피향을 음미하며..흘러나오는 음악에 온전히 마음을 실어도 좋겠다.창밖을 응시하며 아무 생각도 없이..흘러가는 풍경을 무심히 바라만 봐도 좋겠다.그런 날엔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면 더욱 좋겠다. 비 오는 날은 통유리 너머의 비 오는 세상..우산으로 비를 가리고 바삐 걷는 사람..다 이쁜 풍경이 .. 2011. 9. 28. 강둑길을 걸으며 723 강둑길을 걸었습니다. 아침 안개 산허리를 둘러 피어오르는 운무 자욱한 세상.. 몽환적이였습니다. 그래서 아름다웠구요. 세상의 아침은 언제나 이토록 아름다웠습니다.내 마음 아랑곳 없이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삶의 길에서 만난 아름다운 사람들을 간혹 떠올려 봅니다.이 길과 길에서 우린 얼마나 숱한 만남..이별을 반복했을까요. 지나간 것들은 다 그리움이 되어..아침안개처럼 피어오릅니다. 좀 더 마니 사랑할 걸 ..그랬나 봅니다.좀 더 치열하게 살 걸 ..그랬나 봅니다. 지나고 나면 ..나는 또.. 오늘을 그리워하겠지요.추억하며 회환에 젖어 후회하게 되겠지요. 나 또한.. 참 못났습니다. - 벗 님 - dada 2012.03.02 00:21 신고 수정/삭제 답글 음감을 가지고 계신 벗님;; ┗ 벗님 201.. 2011. 9. 23. 하늘이 너무 이쁜 날 하늘이 너무 이쁜 하루였습니다. 파아란 하늘에 하얀 물감을 흩뿌려놓은 듯한.. 꼭 그런 듯한.. 수채화 같은 하루였습니다. 하늘이 너무 이뻤습니다. 구름도 하늘하늘 이뻤습니다. 길을 가며 하늘을 쳐다 봅니다. 자꾸자꾸 쳐다 봅니다. 행복한 기분이 듭니다. 세상은 참 살만 하다는 생각.. 2011. 9. 22. 카테고리 시골마을을 돌다가.. 어느 폐가의 구멍 숭숭 난 벽돌담.. 그 벽돌담을 통해..바라본 세상.. ♥ 내가 보는 세상.. 내가 사는 세상.. 저런 카테고리 속에 갇혀.. 일정한 시야만 확보한 채.. 나는 살고 있습니다. - 벗 님 - 2011. 9. 16. 꽃이 있어 이쁜 세상 과꽃 시골길을 걷다가 만난 풀꽃들입니다. ♥ 씀바귀 흰씀바귀 강낭콩 여뀌 보풀 쥐손이풀 둥근잎유홍초 씀바귀포자 마을길을 걸었습니다. 논둑길을 걸었습니다. 밭둑길도 걸었습니다. 가는 길마다에 풀꽃들이 피어 있었습니다. 꽃이 있어 더욱 이쁜 세상.. 이뻤습니다. 세상은 꽃처럼.... 2011. 9. 16.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