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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내남자 이야기231

내남자가 만들어 준 김치 볶음밥 내남자가 만들어 준 김치볶음밥.. 내남자가 먼저 만들어주겠다 했는지.. 내가 먼저 만들어 달라 했는지는 가물거린다. 나 홀로 산행 후.. 에고에고 곡소릴 내고 있는 마누라가 가여웠는지 저리 예쁜 김치볶음밥을 만들어왔다. - 벗 님 - 내사람/ SG 워너비 2020. 6. 1.
세상 비바람 홀로 맞으며 성산 일출봉 정상에서.. 스무 살에 내 남자를 만났습니다. 같은 과 같은 학번이였지요. 내 남자가 공군 헌병으로 35개월 복무하는 동안 난 34번 면회를 갔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꼴이었지요. 8년 연애하고 캠퍼스 박물관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전공 교수님 주례 하에 대학 동기들과 후배들의 축복 속에서.. 목숨 같은 두 딸아이를 낳아 키우며 25년의 세월이 흘렀나 봅니다. 좋았던 시절도 있었고 힘겨웠던 시절도 있었고 행복했던 날들도 있었고 살기 싫을 만큼 미웠던 날들도 있었습니다. 사는 일이 힘에 겨우면 난 늘.. 내 남자 탓을 하며 미워했습니다. 세상 비바람 홀로 다 막아내느라 내남자 얼굴에 주름이 저리 패인 줄도 모르고.. 사람들이 나더러 가끔 동안이라 말을 하곤 합니다. 그걸 옆에서 듣던 딸이 .. 2020. 3. 20.
백록담에서 당신과 나 한라산 정상 백록담(해발 195m)에서.. 당신과 나.. 빨리 하산하라 재촉하는 관리인에게.. 금방 올라와서 그러니 5분만 시간을 달라 양해를 구하는 내 남자.. 급하게나마 백록담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담는다. 셀카를 담으려고 나란히 얼굴을 맞대었는데.. 카메라 안에 담긴 내 남자의 주름 깊은 얼굴을 보고.. 놀랐다. 스무 살에 만난 내남자의 얼굴에 어느 사이 주름이 저리 깊은 줄.. 몰랐다. ♬~ 가시나무 / 조성모 - 벗 님 - 2020. 3. 6.
당신 해거름 전망대에서.. 당신과 나.. ♡ 당신 주름이.. 이토록 깊어진 줄도 모르고.. 당신 원망하고 미워만 하고.. 당신 삶이 얼마나 고달팠을지.. 하나도 이해하려 하지도 않고.. 어쩌면 난 참 철없는 아내였어.. - 벗 님 - ♬~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 / 김연숙 2020. 3. 2.
당신과 나 선자령에서.. 당신과 나.. ♥ ♬~ 결혼기념일의 노래 / 사랑방 이 남자랑.. 8년 연애하고.. 딸 둘 낳아 키우며.. 25년을 살았다. - 벗 님 - 2020. 2. 19.
농가의 하루 (NONGGA UY HARU) 휴일의 하루..퉁퉁 부운 얼굴로 깨어.. 내남자가 해준 갈치조림으로 아침겸 점심을 먹고.. 붓기도 뺄겸 아파트내의 짐(GYM)에 가서 런닝머신 쫌 하고.. 어둑해진 시간 저녁을 먹으러 간다. 로텐바우 옆의 농가의 하루 (NONGGA UY HARU).. 우나랑 로텐바우 올 때마다.. 밖에서 보이는 분위기가 따스하고 근사해서 .. 한 번 가보자..하던 곳이다. ♥ 우린 A set 를 주문했다. 닭갈비 숯불구이, 명란 크림 생면 파스타, 농가 샐러드, 에덴티+소다 (▷ 클릭해서 음악 들으셔요.) ♬~ 인생연습 / 한가빈 농가의 하루라는 이름이 보여주듯.. 웰빙음식을 지향하는 듯 했다. 샐러드는 상큼 달콤 향긋했으며 뚝배기 같은 널찍한 그릇에 담긴 파스타는 익숙한 듯 조금은 낯선 맛이었지만.. 꼬소하고 건강해지.. 2019. 12. 16.
개망초 울타리 친 나의 텃밭 다음날 새벽.. 마침 오산 장날이라 내남자랑 모종을 사러 가기로 한다. 하지만 모종 파는 상인이 보이질 않는다. 시기가 너무 늦은 것 같다는 내남자.. 좀 있다가 김장배추랑 무나 파종해야겠다 .. 체념했는데.. 퇴근길 내남자의 전화가 온다. 모종 구했으니 텃밭 갈 준비하라는 내남자.. 기쁜 마음으로 텃밭으로 달려간다. 이미 어둑해진 저녁무렵.. 텃밭의 서쪽하늘가에 노을이 번지고 있다. ♥ 미처 돌도 고르지 못한 척박한 땅에 내남자가 사온 쌈야채 모종을 심는다. 상추랑 깻잎이랑 치커리 샐러드.. 이름 모르는 쌈 종류 하나..그리고 열무씨앗.. 어렵게 구해온 모종을 내남자가 뚝딱 심어주신다. 아뿔싸~~ 기쁜 마음에 급하게 온다고.. 물통이랑 바가지를 챙겨오지 못했다. 모종들 물을 줘야 하는데..ㅠㅠ 후다닥 .. 2019. 7. 11.
동탄에서 분당 다시 동탄 6월 8일 토요일.. 동탄에서 분당까지 자전거 하이킹을 가기로 한다. 초행길 인데다 .. 경기 북부지역에서 오래 살아.. 이 곳 지리는 내남자도 익숙치 않은 터라 가는 길.. 조금 헤매고 돌기도 하고..  하지만 전국 어디에나 자전거길이 있는 듯.. 바닥에 붉은 칠을 한 자전거길을 따라 따라 가다보니.. 기흥호수가 나오고..용인시가 나오고.. 어느 결에 탄천이 나온다.  탄천을 따라 물결처럼 달리다 보니 어느새 내남자 오피스텔이 있는 분당 정자교 아래.. 5시간 정도 걸렸나?? 중간에 좀 헤매여서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  내남자 오피스텔에 들러.. 쏭이가 끓여주는 짜파게티랑 라면을 맛나게 먹고.. 조금 쉬다.. 2019. 6. 19.
동탄 하이킹 6월 6일..현충일.. 휴일의 하루.. 내남자의 제안으로 자전거 타고.. 우리가 사는 곳을 한 바퀴 둘러 보기로 했다. 신리천을 따라 달린 후 .. 외곽지로 빠지니..공사 중.. 내남자가 먼저 저 언덕 위로 올라가 보고 길이 없다며 다시 내려오는 중.. 이 후 우린.. 시골길 같은 외곽의 작은 길을 따라 달렸다. 자전거로 달리다 보니 사진에 담을 순 없었지만.. 길가 풀섶마다 핀 여름꽃들이 풍경이 된.. 참 이쁜 길이었다. 어느 단독 주택지의 한식부페.. 아마 함바집인 듯.. 주변의 공사현장에서 단체주문이 많은 듯.. 배달차가 바쁘다. 내남자가 한식 먹고 싶대서 따라 들어갔지만.. 난 별루.. 동탄 호수공원.. 동탄 호수공원 끄터러미.. 한적한 굴다리 밑에서.. 집에서 내려간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땀과.. 2019.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