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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407

호수의 밤 산책 내남자랑 호수로 밤산책을 나왔다. 참 오랜만이다 ..호수..밤..      ♥             밤풍경 몇 장 찍는 사이에 내남잔 멀리로 사라지고 없다. 내 보폭에 맞춰 나란히 걷는 조건으로 나온 밤산책이였건만.. "에잇.. 가라 가.." 살짝 부아가 치민 나는 내남자 쫓아 종종걸음 치는 걸 포기하고.. 느린 내 보폭에 맞춰 주변풍경을 맘껏 감상하며 느릿느릿 호수를 걷는다. 마치 꿈길을 유영하듯..       ♬~~ 500 Miles - Peter, Paul & Mary                음악소리가 들린다. 맞은편 야외무대에서 음악회가 열리고 있나 보다. 조금 걸음을 빨리하여 중간의 정자를 가로질러 저곳으로 가서.. 남은 음악회나 감상하기로 한다.        MBC 드림센타..       .. 2015. 10. 9.
입시설명회 다녀오는 길에 만난 노을 입시설명회 들으러 인근의 고등학교로 가는 길.. 요즘은 아빠들도 함께 들으라고 저녁 7시경에 입시설명회를 한다. 가는 길..하늘이 참 예뻤다. 파아란 코발트블루톤의 하늘에 하늘하늘 흩어지는 하얀 구름.. 서쪽 하늘가로 저무는 노을빛이 반사되어 하얀 구름에 연붉은 빛이 감돈다. ♥ 해마다 바뀌는 입시제도.. 우나 때랑은 또 양상이 마니 바뀌었다. 저 강사선생님.. 저번에 쏭이 학교에서도 설명회를 하신 분.. 인근 고등학교의 선생님이신데.. 저런 선생님을 만난 학생들은 복 받은 게지.. 훌륭하고 좋으신 분 같다. 가을바람..가을공기..가을하늘.. 그리고 서편으로 지는 붉은 노을.. 아파트 숲 사이에선 저녁노을을 바라볼 수 없다. 이렇게 길을 나서야만 노을 지는 하늘을 만날 수가 있다. 맨날맨날 서쪽하늘을 바.. 2015. 10. 7.
그냥 그런 하루 참 무더운 하루였다. 쏭이 기말시험이 끝난 날.. "엄마. 뉴코아에 속옷 세일하던데.." " 그래? 그럼 니꺼 사러 갈까?" 저번 생일에 사준 브래지어가 작고 불편하다며 딱 한 번 입고는.. 엄마 입으라며 휙 던져주고는 지껀 새로 사달라는 쏭이.. 마침 집에서 빈둥거리는 우나도 쇼핑 가자며 꼬셔서.. 쏭이 하교시간에 맞춰 나가기로 한다. 겸사..그동안 학원시간 때문에 틈이 나지 않아 미뤄두었던 쏭이 충치치료도 하고.. 내 말썽쟁이 금니도 체크하기 위해 치과예약도 해두고.. 결국 임플란트를 해야할 것 같다는 의사선생님.. 그래도 자기 이가 최고 좋으니.. 버틸 수 있는데 까지 버티다가..임플란트를 하자신다. 참 좋은 분이신 거 같다. ♥ 간단히 필요한 것만 쇼핑하고.. 일찍 퇴근한 내남자와 합류해서 외식을.. 2015. 7. 20.
밤 하이킹 사춘기 적부터 새벽시간을 좋아해.. 늘 밤별과 함께 새벽을 유영하던 나.. 잠 패턴이 왜 이리 바뀌었을까? 이젠 자정을 넘기는 게 힘들다. 그리곤 새벽 5시경이면 깨어나곤 한다. 아침형 인간으로 바껴가고 있다. 아님..노인형 잠패턴으로.. 어제 오늘 .. 지가 무슨 신데렐라도 아니고 늘 밤 12시 땡 해야 귀가하는 우나 얼굴도 못 보고 잠이 들었다. 손님 만나고 오겠다던 내남자.. 몇 시에 귀가한지도 모른다. 욕조에 쏭이 속옷이 널부러져 있는 걸 보니 늦은 밤.. 쏭이는 또 샤워를 한 모양이다. ♥ ♬~귀거래사 -김신우 작은 것을 사랑하며 살 터이다 친구를 사랑하리라 말이 없는 저 들녘에 내 님을 그려 보련다 내남자가.. 밤이면 널부러져 헤롱거리는 나를 데리고 호수공원으로 밤하이킹을 나온 하루.. 한여름.. 2015. 7. 13.
LG-U+ 20% 요금할인 내남잔.. 유용한 정보나 재밌는 영상같은 것들을 가족채팅방에 보내오곤 한다. 쏭이 급식비 입금하러 은행 가는 길.. 은행 옆의 LG유플러스 대리점을 보니.. 며칠 전 내남자가 보내온 저 메일이 생각났다. 대리점에 들릴까 하다가 전화로도 신청이 가능하다기에. 녹음 짙은 공원벤치에 앉아 여유로이 폰으로 신청 하기로 한다. ♥ 폰 너머의 통신사 직원과 한참을 요금할인에 대한 문의와 절차를 밟았는데.. 막판에 주민등록증에 쓰여진 무슨 정보가 필요하단다. 신분증으로 운전면허증을 갖고 다니니.. 집에 가서 다시 전화하고 절차 밟고 하는 일이 귀찮아.. 그냥 대리점에 직접 가서 하기로 한다. 대리점에는 스무 살 남짓의 젊은 남자직원이 상냥하고 신속하게 일처리를 해준다. '진즉에 일루 올 걸..' 물론 누구나 다 할인.. 2015. 7. 10.
봉숭아물 혼자 있는 시간.. 컴 앞에 앉아 있거나 잔다. TV 속 예능이나 드라마..영화는 내게 수면제 보다 치명적이다. 해서 TV는 잘 보지 않는다. 그래도 집안일은 말끔히 해두고 집안의 모든 물건은 제 위치에 정돈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마음이 안정이 된다. 글도 써지고.. 문득 봉숭아물을 들이.. 2015. 6. 20.
도서관 가는 길 장미꽃이 만발하던 오월 말미의 어느 하루.. 쏭이가 과학에 관한 독서감상문을 써야 한대서.. 하교하는 쏭이랑 도서관에 책 빌리러 가는 길.. 대로변에 빠알간 넝쿨장미가 싱그럽다.      ♥             주민센타 앞을 지나가는 길이다. 저번에 하얗게 눈부시던 마가렛은 어느새 시들어 퇴색해 가고.. 대신 분홍빛 넝쿨장미가 화사하게 피어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도심에 있는 사찰.. 절 이름은 모르겠다. 늘 이 절 앞을 지나가면서도..  하얀 연등행렬과 울타리처럼 늘어선 장독대 풍경에 눈길이 간다.       ♬~~아름다운 사람-현경과 영애  어두운 비 내려오면  처마 밑에 한 아이 울고 서있네  그 맑은 두 눈에 빗물 고이면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 2015. 6. 15.
마음이 가는 풍경 우나가 가족관계증명서가 필요한댄다. 서울시에서 주는 무슨 장학금을 신청하려고 한단다. 만약 되면 250만원 정도가 나온단다. 너무 기대는 하지 말라며.. 새벽 3시까지 서류 챙기고 지원서 작성하는 우나.. 해서 주민센타 가는 길.. 주민센타 들어가는 입구에 마가렛이 군락을 이루어 피었다. 하얗게.. ♥ 주민센타 한 켠의 풍경.. 이런 낡고 허름한 풍경에 눈길이 간다. 그냥..마음이 간다. coffee by James.. 늘 지나다니는 도로변에 있다. 언젠가 우나랑 함게 커피 마시러 들어갔다가 분위기가 노숙하고 커피값도 쎄서 그냥 나온 적이 있다. 집으로 가는 공원길.. 벤치에 앉아계시는 할머니.. 요쿠르트 리어카.. 저 멀리 유모차와 젊은 아낙.. 그냥..마음이 가는 풍경이다. 우리네 삶이 녹아있는 풍경.. 2015. 6. 2.
오월의 싱그러움 쏭이 밥 사주고, 학원길 배웅해 주고,집으로 돌아가는 공원길.. 아까 급히 가느라 눈으로만 담았던 넝쿨장미..근처의 고등학교 후문에 위치한 자전거거치대를 배경으로 피어난빨간 넝쿨장미.. 장미만 덩그러니 피었더라면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르지만..자전거와 함께 있는 풍경이 내눈에 확 예뻤다.      ♥                                   ♬~~The Rose / Westlife  사랑이란, 여린 갈대를 휩쓸어 가버리는 강물이라고도 하죠사랑은, 영혼에 상처를 내어 피흘리게 하는 면도날과 같다는 말도 있죠사랑은, 굶주림으로 가득찬  끝없는 열망이라고도 하죠.그러나 난, 사랑은 꽃이라고,  그리고 당신은 그 꽃의 단 하나의 씨앗이라고 말하겠어요                      집 하.. 2015.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