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다이어리407 주변 돌아보기 아무리 곤해도 센타는 나가기로 한다.집이랑 무척 가까워 내겐 꿀이다. 운동하고 말끔히 샤워한 후..곤한 몸으로 돌아오는 길..조금 돌아가더라도 공원길로 가기로 한다. 어느새 공원의 잎새는연두빛에서 초록빛으로 짙어져 가고 있다. 5월의 싱그러움 가득한 공원길.. ♥ 장날 공원 뒷길로 접어드니.. 직접 키운 야채를 파는 노점의 아주머니와 야쿠르트 아줌마가 눈에 뜨인다. 늘 내 시선이 머무는 사람풍경이다. 열심히 살아가는 삶의 풍경.. 죄송했지만 콩닥이며 몰카를 찍는다. ♬~~희망가- 장사익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너의 희망이 무엇이냐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푸른 하늘 밝은 달 아래 곰곰히 생각하니세상만사가 춘몽중에 또 다시 꿈같구나 부엌창에.. 2015. 5. 12. 꽃 며칠 꽃샘추위로 날이 차다.꽃샘바람은 기세등등하게 거리를 휘몰아오가는 행인들의 옷깃을 여미고 목을 움츠리게 한다. 남녁땅엔 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이꽃향기처럼 날아온 지도 여러 날이 지났건만..내가 사는 곳엔 아직 연두빛 봄풀의 기미는 고사하고..목련이며 매화나무며 하다못해 생강꽃이나 산수유나무에도꽃망울이 부풀은 기미가 없다. ♥ ♬~~ 나는 봄을 기다립니다. 그대라는 봄이 오길.. 센타에서 운동 마치고 종종걸음으로 가던 길..저 앞 길가에 꽃이라 쓰여진 팻말이 보인다.길가에서 쑤욱 들어가 있는지 없는 지도 모르는조그만 꽃집에서 내어놓은 간판.. 그제서야 ..아? 저기 꽃집이 있었지..하며 ..그 꽃집을 한 번 더 쳐다본다. 꽃이란 글자를 보는데..마치 진짜.. 2015. 3. 12. 까페베네에서 우나를 기다리며 뿅의 전설 가서 짬뽕 먹고 쏭이 성화에 탕수육까정 먹고.. 장보고..가서 야채 몇 가지 장 보고.. 쏭이가 언니 알바하는 까페베네 가서 디저트로 빙수나 먹자 한다. 마침 우나 알바 마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아서.. 겸사겸사 알바 마치는 우나 픽업도 해올 겸.. 우나가 주말알바를 하는 까페베네로 간다. 어느덧 이곳에서 주말알바를 한지도 1년 반을 훌쩍 넘겼다. 구차니스트에 게으름 만탱인 우나가.. 생각하면 신통방통 대견하다. ♥ 딸아이가 만들어 준 녹차빙수에.. 직원가족이 왔다고 실장님께서 써비스로 주신 치즈케잌과 아메리카노.. 햇살 드는 아늑한 창가자리에 자리를 잡는다. 푹신한 의자에 몸을 기대고 포근히 앉아.. 주문 받고 커피 내리고 쥬스며 빙수를 능숙하게 만드는.. 우나를 신기한 듯 흐뭇하게 훔쳐보며.. 2015. 2. 9. 창피한 실수 토욜 아침.. 쏭이 데리고 치과에 간 내남자.. 벌써 문을 닫았더란다. 그러게 토욜은 일찍 문 닫으니 서둘러라 했건만.. 며칠 전부터 뿅의 전설의 짬뽕 먹고 싶다는 쏭이.. 아침겸 점심으로 짬뽕을 먹으러 가기로 한다. 빌라 정문 쪽에서 기다리는 내남자 차를 타려는데.. 차문을 열려고 하니.. 2015. 2. 9. 호수 선인장 박물관 치과 갔다가 산책처럼 호수나 한 바퀴 돌고가자 하는 내남자.. 날도 따스해 호수를 느릿느릿 산책처럼 거닐다가.. 참 오랜만에 선인장 박물관에 들어가 보기로 한다. 아이들 어렸을 적 딱 한 번 들어가 보고는 정말 오랜만.. ♥ 전엔 무료였는데 입장료 천원을 받는다. 다만 고양시민들에겐 무료.. 십 여년 전 그때나 별반 차이나지 않는 듯한 내부.. 한가한 주말의 오후시간인데도 한산하다. 벗들과 나들이 나온 어르신들.. 지긋한 연세에도 카메라로 선인장을 담으시는 멋쟁이 할머니.. 그리고 우리 부부.. .. 2015. 1. 28. 치과엘 가다 산부인과 다음으로 가기 싫은 곳이 치과이다.둘 다 치부를 내보여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일 것이다.오른쪽 위 어금니 쪽으로 딱딱한 것을 씹을 때마다통증이 온 것이 여러 날이건만..괜찮겠지..괜찮아지겠지..하며차일피일 병원 가는 것을 미루고만 있었다.며칠 전부터 윗쪽 어금니쪽 입천장이 살짝 부은 것이 느껴진다.기어코 탈이 났나 보다. 치과 가는 김에 우나랑 쏭이도 함께 데리고 가서치과검진을 받아보기로 한다.우나는 스켈링만 하면 되고 쏭이는 우식치아 치료받고..난 예전에 금니 씌운 어금니 뿌리 쪽에 금이 가서 염증이 생겼다며..다짜고짜 임플란트를 권유하는데..150만원이란다.왠지 장삿속이 보여 그 의사의 말에 신뢰감이 가질 않는다.일단 생각해 보겠다고만 하고 병원을 빠져나온다. 내남자가 본인이 다니는 치과엘 가.. 2015. 1. 27. 이태원 셀프포트레이트 2014년의 마지막 날.. 내남자랑 우나랑 이태원 나간 날.. 내가 생전 처음 이태원에 가본 날.. 식당 오픈 시간(오후 6시) 을 기다리며 커피점에서.. ♥ 내남잔.. 기다리는 걸 몹시 싫어한다. 한 곳에서 가만히 있는 것을 못견뎌 한다. 커피점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을 무척 미안해 한다. 에이는 겨울 바람 속의 이태원 거리를 거닐다 오겠단다. 반면.. 우나 또래의 여자애들도 그렇고 .. 중년의 아줌마인 나 또래의 여인들도 그렇고.. 아메리카노 한 잔 시켜놓고.. 두 세 시간 수다는 기본이다. 인도음식점 모글에서.. 딸과 함께 커피점에 앉아 소소항 일상의 이야기 나누며.. 셀카도 찍고..맑고 행복한 시간.. 함께 오지 못한 쏭이 생각이 마니 났다. 쏭이만 함께 했더라면.. 완벽하게 행복했을텐데.. 식사 .. 2015. 1. 6. 2015년 1월 1일 0시 TV를 보며 제야의 종소리를 듣는다. ◆ 선물로 받은 비싼 와인을 개봉하고.. 딸들과 쨍그랑 와인잔을 부딪치며.. 2014년을 보낸다. 행복한 날 많았던 한 해였어.. 참 소중했고..사랑했어.. 아듀~~ 2014년~~~ - 벗 님 - 2014. 12. 31. 전통인도음식점, 모글 오픈시간에 맞춰 모글로 들어간다. ◆ ♬~~Gaelic Morn - Bruce Mitchell 연말이라 특별히 써비스라며 내어온 커피.. 커피잔이 예쁘다. 조명이라곤 촛불뿐인 어스름한 실내.. 노안이 온 나랑 내남자가 메뉴판을 보기엔 살짝 불편했지만.. 분위기는 괜찮았다. 카레를 싫어하는 우나랑 내남자도 맛나.. 2014. 12. 31.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