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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1

봉숭아물

by 벗 님 2015. 6. 20.

 

 

 

 

 

 

혼자 있는 시간..

컴 앞에 앉아 있거나 잔다.

 

TV 속 예능이나 드라마..영화는

내게 수면제 보다 치명적이다.

해서 TV는 잘 보지 않는다.

 

그래도 집안일은 말끔히 해두고

집안의 모든 물건은 제 위치에 정돈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마음이 안정이 된다.

글도 써지고..

 

문득 봉숭아물을 들이고 싶어졌다,

 

 

 

 

 

 

 

 

 

 

 

 

 

 

 

 

 

 

1858

 

 

 

 

 

 

봉숭아물을 들였다.

 

센타에 가서 보는 언니들마다 자랑질을 했디.

 

"언니. 나 봉숭아물 들였어요."

 

"벌써 봉숭아꽃이 있어?"

 

"아뇨..인공  봉숭아물인데 화장품 가게에 가면 다 팔아요."

 

"언니. 이거 20분이면 후딱이예요. "

 

"옛날처럼 친친 싸매고 하룻밤 자고 그러지 않아도 되어요."

 

"어머..얘..그거 너무 낭만 없다 얘.."

 

 

 

 

언니의 그 말이 내 가슴에 작은 일렁임을 준다.

 

그래..세상은 너무나 편리해져 가지만..

 

낭만..

 

그 아스라한 마음들을 잃어가고 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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