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1

그냥 그런 하루

by 벗 님 2015. 7. 20.

 

 

 

 

 

 

 

참 무더운 하루였다.

 

쏭이 기말시험이 끝난 날..

"엄마. 뉴코아에 속옷 세일하던데.."

" 그래? 그럼 니꺼 사러 갈까?"

저번 생일에 사준 브래지어가 작고 불편하다며 딱 한 번 입고는..

엄마 입으라며 휙 던져주고는 지껀 새로 사달라는 쏭이..

 

마침 집에서 빈둥거리는 우나도 쇼핑 가자며 꼬셔서..

쏭이 하교시간에 맞춰 나가기로 한다.

 

겸사..그동안 학원시간 때문에 틈이 나지 않아

미뤄두었던 쏭이 충치치료도 하고..

내 말썽쟁이 금니도 체크하기 위해 치과예약도 해두고..

 

결국 임플란트를 해야할 것 같다는 의사선생님..

그래도 자기 이가 최고 좋으니..

버틸 수 있는데 까지 버티다가..임플란트를 하자신다.

참 좋은 분이신 거 같다.

 

 

 

 

 

 

 

 

 

 

 

 

 

 

 

 

 

 

 

간단히 필요한 것만 쇼핑하고..

일찍 퇴근한 내남자와 합류해서 외식을 하기로 한다.

울 집 식구들은 외식할 때면 의견이 분분하다.

전날 술을 마셔 속이 안좋다는 우나는 그냥 한식을 먹자 그러구..

쏭이는 간만에 막창이 먹구싶다 그러구..

난 날이 하도 더우니

일산소바의 살얼음 동동 띄운 모밀국수가 땡기고..

 

막창 먹구싶다고 징징거리는 쏭이..

언니가 속이 안좋다는데 굳이 막창을 먹겟다고 우겨야겠냐구

팩팩 거리는 우나..

하는 수 없이 내가 중재안을 낸다.

 

내가 먹고시픈 모밀국수를 먹기로..ㅋ

시큰둥하게 따라가는 우나랑 쏭이..그리고 내남자..

 

그래도 다들 맛나게 잘 먹었다는..ㅎ~

 

 

 

 

 

 

 

 

 

 

 

 

 

 

 

 

 

 

우여곡절 끝에 외식을 하고..

 

이마트 사거리..

나와 우나는 내남자와 쏭이를 기다린다.

 

전화 받느라 뒤처진 내남자..

아빠랑 같이 가겠다며 아빠를 기다리겠다는 쏭이..

 

한참 후에..

사거리 횡단보도를 나란히 걸어오는 내남자와 쏭이..

 

요즘들어 쏭이가 엄마랑 아빨 살뜰히 챙긴다.

그런 딸의 마음이 팍팍 느껴진다.

 

 

 

 

 

 

 

 

 

 

 

 

 

 

 

 

 

 

 

 

 

 

 

 

 

 

 

집 앞의 파리바게트에서 디저트로 빙수를 먹기로 한다.

여기서도 티라미스빙수가 먹고싶다는 우나랑

과일빙수가 먹고 싶다는 쏭이가 대립각을 세운다.

결국 절충안으로 딸기요거트빙수를 먹기로..ㅎ~

 

 

얼른 샤워하고 학원 가야겠다는 쏭이랑 내남잔 먼저 집으로 가고..

나랑 우나는 파리바게트 푹신한 쇼파의 쿠션에 몸을 기대고..

좀 더 쉬었다 가기로 한다.

 

요즘 코난쌤 수업시간에 배우고 있는..

시스타의 Shake it 이랑 빅뱅의 뱅뱅뱅 ..댄스뮤비를 보며..

우나 요가 갈 시간까지..시간을 보낸다.

 

 

 

나두 저녁에 코난쌤 댄스수업이 있는데..

오늘은 너무 곤하다.

그냥 쉬고 싶다.

 

요즘은 컴 앞에 잠시 앉아있는 것도 힘이 든다.

컴 앞에 앉기만 하면 모니터에다 꾸벅꾸벅 절을 하기 일쑤다.

 

 

쇼파에 잠깐 눕는다는 것이..

언제 잠이 들었는지..

우나랑 쏭이가 언제 귀가했는지..

다음 날 새벽 잠이 깰 때까지..

비몽싸몽한 나..

 

드디어 내게도 갱년기라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오신 걸까?

요즘 왜 이리 맥을 못 추는지..

 

 

 

 

 

 

 

 

 

 

 

 

 

 

 

 

 

♬~~ 사랑하는 그대에게-유익종

 

 

 

바람 햇살 맑은 날.. 공원벤치에서..

 

 

 

 

- 벗 님 -

 

울산 친정으로..
엄마랑 대운산 산행..
엄마의 생신..
영덕 아빠 산소로..

그렇게 짧지만 긴 여정을 마치고..
귀환하다.

이 아침 쩌렁한 매미울음소리..
하루..무척 더울 듯 하다.
<그냥 그런 하루>... 크게 다를 것 없을 듯한 우리네 일상.... 그 속에 알콩달콩 함께 하는 가족 있으시니 행복이 멀리, 따로 있는 것 아닐 듯합니다...ㅎㅎ

맞아요..

하루하루 이렇게 평범하고 무탈하게 흘러가는 일상이..

바로 행복이지요..^^

오손도손 살아가는 이야기에서 부러움을 느낍니다..

아빠를 잘 챙긴다는 쏭이...이랴기에서 더 부럽고...ㅎㅎ

힘든일들은...

곧 지나갑니다 ...바람처럼 흔적도 없이...

힘내세요...벗님...^^*

그래서 딸이..ㅎㅎ~

아무래도 딸들이 알콩살콩 하지요..

아젠 컸다고..엄마 아빨 잘 챙겨주네요..


그래도 아들은 듬직한 구석이 있잖아요..

걱정 마셔요..

협이는 물론이고 현이도..속으론 부모님 생각 무지 하고 있을거에요.

단지 표현을 안 할 뿐이지요..^^
푸하하~~~
엄마가 지꺼보다 작은가 부다~ㅋㅋㅋ
애들 키가 나보다 훨씬 커거든~~
소중한 자료 감사드립니다.
월요일 저녁에 다녀 갑니다.편안한 저녁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벌침이야기저자님께서도..

편안한 날들 보내시길 바랍니다.^^
아빠 챙기는 따님....
아주 좋아보입니다.
멀리 작게 보이지만....^^
울쏭이가 아빠랑 쫌 앙숙인데..ㅎ~

요즘들어 아빨 잘 챙기네요.^^*

에효~
이 시간 저 빙수를 보니
군침이 도는걸 어째요~~!!
ㅎ~
그래도 참아야 합니당~~ㅎ~

먹을 걸 넘 좋아하다 보니..

평생 다이어트란 걸 안 해봤는데..

이제 독한 맘 먹고 다이어트 함 해볼라고요..

요즘 자꾸..쪄요~~ㅠㅠ
저도 어제
비 가 부슬부슬 내리는데...
오카리나수업 끝나고 빙수먹었어요.....^^

아? 오카리나 배우시는 군요..

소지로의 대황하..그 테잎 사서 참 열씨미 들었었던 적이 있어요.

참 맑고 청아한 소리..

후훗~~

비내리는 날 빙수를요?? ^^
알콩 달콩한 가족 얘기 잼있습니다.
우나와 쏭이도 엄마품을 떠날때가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ㅠㅠㅠ
생각하기도 싫죠 ?
그러게요..

큰 아이가 멀리로 공부하러 간다고 하는데..

솔직히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곁에 두고만 싶으니..


너무 걱정이 됩니다.ㅠㅠ

'♡마이 다이어리 > ♥나의 하루1'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수의 밤 산책  (0) 2015.10.09
입시설명회 다녀오는 길에 만난 노을  (0) 2015.10.07
밤 하이킹  (0) 2015.07.13
LG-U+ 20% 요금할인  (0) 2015.07.10
봉숭아물  (0) 2015.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