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다이어리407 겨울 민들레 한파가 닥친 아주 시린 하루.. 운동 마치고 종종걸음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파트 입구 보도블럭 틈새의 민들레가 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 여느 겨울과 달리.. 봄날처럼 따스하던 이상기후 탓에.. 양지 바른 곳엔 봄빛이 파릇파릇.. 아동학대에 관한 뉴스가 심심치 않게 나오는 요즘.. 어린이집 교사에다 심지어 친부모에 친할머니까지.. 뉴스 속 세상은 왜 점점 흉흉해져만 가는지.. ♬~Seals & Crofts - Windflowers 생명이 있다는 것.. 살아 있다는 것.. 이 얼마나 경이로운 일인가.. 감사한 일인가.. 한파가 오고 하루 지난 다음에야.. 베란다의 화분을 거실로 .. 2016. 1. 19. 쉬즈 룸 입시설명회 들으러 쏭이네 학교 가는 길.. 이사하기 전엔 거의 매일 지나다니던 길목.. 작은 옷 가게이던 이곳의 인테리어나 장식용 소품들이 예뻐 자주 멈추어 서곤 하던 곳인데.. 주인장이 바뀌었는지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더 예뻐졌다. ♥ ' ♬~ KT Tunstall - Feel It All 모시기 힘든 강사님.. 2016. 1. 15. 눈이 와 학원에서 점심 먹으러 온 쏭이가 " 엄마, 지금 눈발 날리고 있어." 치렁하게 닫아두었던 베란다 블라인드를 걷으니.. 눈이 내립니다. 모처럼 내리시는 눈.. 눈송이가 큼직한 것이.. 함박눈이라도 내려주려나 봅니다. ♥ 부엌 창을 통해 바라본 눈풍경.. ♬~즈려딛고 오시는 너 / 찌르 http://blog.daum.net/zziirr/8070100 눈이 와 눈이 하얀 눈이야 닫힌 빗장 열고 즈려 딛는 하얀 눈이야 너의 영혼과 너의 어제와 너의 내일과 너의 아픔과 너의 어둠과 너의 전부를 안고 가라고 둥실 껴안고 가라고 하얀 눈이야 .. 2016. 1. 14. 호수의 겨울 꽃빛축제 꽃축제나 난축제나 꽃빛축제나 장미축제나.. 호수에는 때마다 철마다 온갖 축제가 열린다. 나는 이런 사람들이 북적이는 축제엔 무심한 편이다. 그냥 지나칠려다가 잠시 멈추었다. ♥ 커피공간이 있는 실내 공연장.. 1월 초까지 공연 시간표가 짜여져 있다. 와야겠단 생각은 들지 않는다. 전에 같으면 챙겼을텐데.. 인디언 음악 공연이 있고.. 인디언들의 수제 악세사리 팜매점이 있었다. 경쾌하지만 왠지 심금을 울리는 인디언 음악.. 1350 명멸하는 불빛의 화려함 때문일까.. 어둔 밤을 밝히는 눈부심때문일까.. 다들.. 행복해 보인다. - 벗 님 - 산자락 2016.01.13 12:25 신고 수정/삭제 답글 아름답습니다 1월도 중순이 지나고있네요. 세월 참 빠릅니다. 며칠째 강추위가 이어지고 주간 내내 춥다고 합니.. 2016. 1. 13. 해맞이 後에 예년같지 않게 포근한 새해 아침.. 정발산 일출을 보고.. 따끈한 순대국 한 그릇 먹고.. 센토 사우나에 가서 푹 쉬기로 한다. ♥ 라페의 신의주 순대국집.. 이른 아침시간에 두어 테이블에 손님이 있다. 우리처럼 일출을 보고 온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다. 깔끔한 실내 분위기만큼이나 순대국 맛이.. 깔끔하다. ♬~ 보리팰 무렵-도종환 시/김정식 곡,노래 올해도 그리운사람 아니오는 보리 팰 무렵어쩌면 영영 못 만날 사람을 그리다가 옵니다. 마스크팩 하는 중..ㅎ 우리가 아침 일찍 간 덕분인지 사우나 공간은 다소 한산하다.오랜만에 때도 밀고..ㅎ~쏭이가 등도 밀어주고..게을러서 평소엔 잘 하지 않는.. 2016. 1. 6. 건강검진 공원길에서 만난 빠알간 열매.. 이름은 모른다. 울타리 때문에 담을 수 없었지만.. 아파트 울타리 안에도 빨간 산수유 열매가.. 이 시린 겨울을 견디고 있는 중이었다. 건강검진 받으러 암센타 가는 길.. 문성언니가 이틀째 운동을 나오지 않았다. 톡을 하니.. 어젠 친구 한 명이 명을 달리 해서 장례식장에 다녀오구.. 오늘은 암센타에서 갑상선 정기검진 받는 중이란다. "어머? 언니..나두 오늘 암센타에 건강검진 받으러 가는 중이예요." 암센타 가는 중간쯤에서 검사 마치고 걸어오는 언니를 만났다. 친구 일때문에 울적하다는 언니..위암이였다고 한다. 너무너무 아까운 나이..쉰 셋.. 몇 번 해본터라..이젠 건강검진을 편한 마음으로 받는다. 안그래도 작은 키가 살짝 줄었고 몸무게는 살짝 늘었다. 그간 운동 열씨.. 2015. 12. 30. 공원의 비둘기 영하 10도의 언저리에서 오락가락 하는 시린 하루.. 아파트 빌딩숲들이 방풍막이 되어주어서일까.. 바람 한점 없고 하늘은 청명하고 햇살은 맑다. 한 달에 한 번 은행 다녀오는 길.. 공원길로 들어서니.. 비둘기떼들이 구구 서로 정답다. ♥ ♬~Jan Vogler - My Tunes Vol. 2 Feel2015.12.30 08:47 신고 수정/삭제 답글건강검진 잘 받으시고.....ㅎㅎ벗님은 담배 안피우시는것 같으니깐....100세는 무난하실듯...이쁘고 아름답게....ㅎㅎ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매일 매일 행복하시고.....^^*┗벗님2015.12.31 19:36 수정/삭제내년에 다이어트 포스팅 기대해도 될까요?후훗~괜한 부담 드린 건 아닌지... 2015. 12. 30. 화이트 크리스마스 페페부르노 입구에 트리가 반짝인다. 그래도 크리스마스인데.. 우리 세 식구.. 조촐한 외식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대신한다. ♥ 피자를 즐기는 나에겐 그 어떤 레스토랑보다.. 만족도가 높은 곳.. 1342 언니가 빠져서 섭섭하다는 쏭이.. 나 또한 말은 안 해도 어딘가 한 구석 허전할 수 밖에.. 그래도 이국의 땅에서 매일매일이 행복해 죽을 것 같다는 우나.. 연이틀 크리스마스 파티로 스케쥴이 빡빡하단다. 딸아이가 그곳에서 사랑 받으며 청춘을 멋지고 아름답게 보내는 모습을 보니.. 내가 다 행복하다. 니글니글해서 다시 오고픈 생각은 없다던 내남잔.. 다 저녁에 여기서 먹었던 고르곤졸라가 생각이 난단다. 자정이 다가오는 시간.. 밤산책을 나서며 "붕어빵 있으면 사올까?" "이 시간에 붕어빵이 어딨어요?" .. 2015. 12. 26. 트리의 계절 12월이 되면.. 거리마다 상점마다 트리가 반짝이기 시작한다. 아파트 화단에도 반짝반짝 트리 불빛이 명멸하고.. 아파트 베란다에 내어둔 어느 집의 트리의 반짝거림은.. 무엇보다 따스하고 행복해 보이는 풍경이다. ♥ 내가 다니는 센타에도 12월이 되자마자.. 인포에 트리를 장식해 두었다. 1339 ♬~ Last Christmas I gave you my heart 2단지 아파트 상가에 있는 커피점 55도.. 55도.. 검색해 보니 예상대로 커피 마시기 딱 좋은 온도란다. 빼꼼 열려진 커피점 안에 트리가 반짝인다. 커피점 안이 한층 따스하고 포근하게 느껴져.. 가던 걸음 멈추고 안을 훔쳐 본다. 커피향에선 언제나 그리움의 향기가 난다. 마음이 추운 날엔 더욱 생각나는 커피 한 잔과 당신.. 55도만큼.. 딱.. 2015. 12. 24.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