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다이어리407 김장 벼르고 벼르다..드디어 김장을 하기로 한다. 남들처럼 편하게 절임배추 사서 하려다가.. 계산을 해보니.. 하루 내남자랑 내가 조금 수고로우면 15만원 정도의 경비가 절감될 것 같아서.. 매해 하듯이 그냥 배추 사다가 직접 절이기로 한다. 주말 아침 내남자랑 김장꺼리 장을 보러간다. 배추값이 껑충 올랐다. 며칠 전 알아볼 때랑 2배나 올랐다. 장보고랑 롯데슈퍼 웰빙마트 세 군데 알아보고.. 그나마 웰빙마트가 배추 한 망에 천원꼴로 저렴하기에.. 올해는 5망만 사서 조촐하게 김장을 하기로 한다. ♥ 배추포기가 워낙에 커서 꼴랑 15포기인데도 쪼개서 절이니.. 욕조 한 가득이다. 내남잔 젓갈이나 속재료 들어간 게 싫다고.. 김장 할 때마다 하도 그래서..그러면.. 한 통은 내남자식 대로 본인이 알아서 하시라고.. 2015. 12. 7. 인아씨를 만나다 인아씨를 만났다. 홈플러스에서 우연히..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 일 층의 롯리에서 커피 한 잔을 한다. ♥ ♬~~커피 한 잔과 당신-함영재 하늘은 가슴 속에서 항상 떠 있고 세월은 언제나 연하여 끝이 없는데 제가 좋아하는 당신은 커피 한 잔의 여유로 남아 있어요 아 아~ 가르치지 않아도 꽃잎은 피어나는데 아 아~ 까닭도 .. 2015. 12. 1. 다시 감사한 날들 휴일 오후.. 사무실에 출근한 내남자가 쏭이랑 나.. 밥 사준다고 다시 왔다. 요즘 게을러 터져서 밥도 반찬도 대충 해대는 마누라 덕분에.. 외식이 잦다. ♥ 지난 주.. 비 오는 날 우연히 들른 집 근처의 육대장.. 기대 이상으로 괜찮아 육개장 좋아하는 쏭이 데리고 한 번 오구 시퍼 데려왔.. 2015. 11. 30. 오늘 만난 가을 아침 운동 가는 길.. 횡단보도 건너자마자 만난 가을.. 집으로 돌아가는 길.. 초등학교 교문 앞의 가을.. 아이들의 동심이 물들은 양.. 유난히 맑고 고운 가을빛.. 늘 지나다니는 조금 지리한 보도블록.. 이 길 위에도 가을은 오고..가려 하고.. 그나마 내 마른 감성을 축여주는 공원 길.. 우리 아파트 쉼터 지붕 위에 꽃처럼 피어난 아직은 빨간 가을.. 아파트 숲 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유난히 맑고 파랗다. - 벗 님 - Feel 2015.11.18 08:19 신고 수정/삭제 답글 매년 오는 가을인데... 나이가 들 수록 가을은 더 운치잇고 이쁩니다... 어쩌면 화려한 꽃의 계절 봄보다 더...ㅎㅎ 벗님의 눈으로 보는 가을은 더 운치있고 ... 더 이쁘고... 더 아련합니다....^^* ┗ 벗님 201.. 2015. 11. 18. 비와 아이들 그날.. 비가 내렸다. 내남자 사무실에 들렀다 함께 집으로 가는 길.. 도로에 차가 한 대 뒤집혀 있었다. 빗길에 미끄러졌을까.. ♥ 1323 ♬~~비 오는 소리- 줄라이 아이들이 미처 우산을 쓰지 않은 걸로 봐선.. 그날 급작스레 비가 내렸던가 보았다. 나는 내남자 차 안에 앉아 있었고.. 신호에 걸려 잠시 정차해 있는데.. 도로가에 서서 내리는 비를 고스란히 맞으며 서 있는 남자아이 둘.. 하늘을 향해 제비새끼 모양 입을 쩌억 벌리고는 빗물을 받아 먹고 있었다. 그리곤 이내 도로가에 퇘퇫 뱉어버리는 행동을 반복하는 아이들.. 고 년석들의 고런 행태가 우습기도 하고 귀여워.. 2010년 10월..나.. - 벗 님 - 토현 2015.11.13 08:45 신고 수정/삭제 답글 저 아이들의 표정 속에는 없네.. 2015. 11. 12. 땅콩놀이터의 가을 내가 살던 아파트에서 호수공원으로 가는 공원길에 땅콩 모양의 놀이터가 있다. 호수의 가을을 만나러 집을 나서는 길.. 아파트 화단의 라일락 이파리에도 가을이 깊어가고 있었다. ♥ ♬~~ 낙엽 13층 우리 집에서도 보이던 저 십자가.. 왠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던 교회첨탑.. 딸들을 앞세워 호수공원의 가을을 만나러 나선 길.. 문득 2009년의 저 가을을 꺼내어 본다. 암울했지만 그래도 희망은 높았었는데.. 가을빛도 참 고왔고.. 2009 년.. 나 - 벗 님 - 흔적 2015.11.11 20:00 신고 수정/삭제 답글 가을이 저만치 갑니다. 벗님 머리가 짧아 지셨습니다. 컷트 ??? 아하 2009년 모습이군요. ㅎㅎ 애띠어 보입니다. 지금 이대로요. ┗ 벗님 2015.11.15 23:21 수정/삭제 후.. 2015. 11. 11. 따스한 날들은 이제 안녕 구월 중순 경.. 햇살 참 곱던 하루.. 집으로 가는 공원길.. 초등학교 뒷편의 동화 속처럼 예쁘고 아담한 상가.. 내가 다니는 헤어샾이 있고.. 쏭이가 좋아하는 떡볶이집이 있다. 야외 간이의자에 앉아 주문한 떡볶이를 기다리는 중.. ♥ ♬~~9월에 떠난 사랑-유익종 떠나지마라 슬픈 9월엔꿈에라도 내 안에서 쉴 수 있도록울지말아라 아~울지말아라9월에 떠난 내 사랑아~~ 다이어트 한다며 요즘 저녁을 거의 먹지 않던 쏭이..웬일로 하굣길인데 떡볶이가 먹고 싶다며 전화가 온다.저기 저 떡볶이집에서 쪼인하기로 하고.. 저녁 코난쌤댄스 수업땜에에일리의 너나 잘 해 안무연습 하다가.. "엄마, 엄청 추워..옷 따뜻하게 입고 나와.." 쏭.. 2015. 10. 31. 2단지 감나무 피자가 먹고 시퍼.. 피자스쿨에서 핫치킨피자? 한 판 사들고 2단지 사이로 들어서는데.. 아파트 3층 높이의 아름드리 감나무.. 따끈할 때 얼른 집에 가서 먹으려던 피자는.. 나 몰라라 바닥에 던져두고 감나무를 담는다. ♥ ♬~~ 홍시- 나훈아 생각이 난다 홍시가 열리면 울엄마가 생각이 난다 자장가 대신 젖가슴을 내주던 울엄마가 생각이 난다 눈이 오면 눈 맞을세라 비가 오면 비 젖을세라 험한 세상 넘어질세라 사랑땜에 울먹일세라 그리워진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그리워진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도 않겠다던 울 엄마가 그리워진다 2단지 화단에는 각 동마다 저리 큰 아름드리 감나무가 서 너 그루씩 심어져 있다. 게다가 감들이 하나같이 굵고 탐스럽다. 다홍빛으로 익어가는 감들.. 감빛으로 물들어 가는 감잎들.. .. 2015. 10. 20. 공터에서 가을을 만났다. 요즘 자꾸 맛난 것이 땡긴다. 살 찌려나 보다. ㅎ~ 피자가 먹고 시퍼 운동 마치고 피자 사러 가는 길.. 대로변 건물들 사이 공터에서 가을을 만났다. ♥ 어느사이 코스모스는 이울고.. 몇 송이 남지 않은 채 갸날프게 흔들리고 있다. 바야흐로 국화꽃이 만발한 날들.. 로또 1등.. 어떤 기분일까? 공원길로 들어섰다. 공원의 가로수에도 가을이 물들어 가고 있다. 반가움 반..아쉬움 반.. 이렇게 성큼 왔다가는 또 금새 가버릴 가을.. 가늘은 바람에도 하르르 떨어지는 낙엽들.. 보도블록 바닥 위엔 한 잎 두 잎.. 낙엽이 뒹굴기 시작한다. 자정이 넘은 시간.. 쏭이 마중을 나왔다. 늘 내남자가 마중을 나오곤 하는데.. 내남자 귀가가 늦는 날은 이렇게 내가 나온다. 쩌어기.. 타박타박 걸어오는 딸의 모습이 보.. 2015. 10. 19.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