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아씨를 만났다.
홈플러스에서 우연히..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
일 층의 롯리에서 커피 한 잔을 한다.
♥
♬~~커피 한 잔과 당신-함영재
세월은 언제나 연하여 끝이 없는데
커피 한 잔의 여유로 남아 있어요
아 아~ 가르치지 않아도 꽃잎은 피어나는데
아 아~ 까닭도 없이 파도는 밀려오는데
서너 달 만에 만난 인아씨는 얼굴이 야위었다.
요즘은 저녁에도 운동 다닌다더니..그래서일까..
살은 빠졌는데..
얼굴에 생기가 빠져나가고 잔주름이 늘은 듯..
단 몇 달 만에 인아씨의 얼굴 위로
세월이 지나간 흔적이 보인다.
언니는 정말 고대로라고 말하지만..
뭐 그럴까..
나라고 세월을 비껴갈 재간이 있을라구..
셀카를 찍어보면 예전같지 않은 내 모습을 내가 느낀다.
생기도 잃었고 눈매도 입매도 쳐진 것이 여실히 보인다.
머리 펌할 시기도 지나서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생머리스타일로 다니구 있다.
추리하게..
주위에선 다들 절임배추로 김장을 한다기에..
나두 올해는 좀 편하게 김장해 볼라구..
절임배추 알아보러 몇 군데 마트엘 들렀는데..
그냥 배추 사서 내남자랑 절이기로 했다.
하룻동안 몸이 좀 수고로우면 될 듯..
김치 소비량이 많은 우리 식구가 감당할 만큼 김치를 담글려면..
절임배추 가격이 만만치가 않아..
그게 아까운 생각이 먼저 드니..
예전 같으면 내가 참 살뜰하다 자찬을 했겠지만..
요즘은 이런 내가 좀 궁상스럽단 생각이 든다.
찌질하다. 내 삶이..
어느새 11월도 그 끄터머리..
날은 차워지는데 잘 지내시는지..
- 벗 님 -
감사해요...ㅎㅎ
힘들땐 가끔 댓글 닫으셔도됩니다...
왜냐하면...
주인 마음이니깐요....ㅎㅎㅎ
요즘 많이 힘들어하는 벗님글에 안스럽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밝았던 말괄량이 벗님으로 돌아오시리라 믿~~~습니다...ㅎㅎ
세상사는거 뭐 있나요...
그냥 이렇게 맛있는 커피 마시며 사는거죠뭐....
12월이네요..
마음 안춥게 겨울보내길 바랄께요....^^*
에공~~실수~~
당분간 닫아둘려구 했는데..
열려버렸네요~~ㅎ~
하긴..저야 늘 이리 엄살을 부리는 걸요..
벗님 원래 그러려니..
별루 걱정 안하셔두..ㅎ~
세상에 사는 시름 한 두가지 없는 사람 있을려구요.
제가 유난하게 엄살을 부리는게지요.
그래도 걱정 해주시니..감사하다는..^^
웃으세요.
그리고 절임배추 맛들이면 손 놓지 못할 듯. ㅋ
해남 절임배추. 여자들 일손 덜어드리는 것 같습니다.
내 생각^^*
우린 산골에 살다보니
직접 기른 배추,무 따위로 직접 절이고 씻고 버무리고....
요즘
맛있게 숙성된 김치
아주 잘 먹고 있답니다
12월이 열렸네요
곱게 마무리 지으시길.....
아름다운 마무리 되시길.....지금처럼요....^^
12월도 건강 하시구
늘 지금의 이쁜 모습 보여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