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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1

김장

by 벗 님 2015. 12. 7.

 

 

 

 

 

 

 

벼르고 벼르다..드디어 김장을 하기로 한다.

남들처럼 편하게 절임배추 사서 하려다가..

계산을 해보니..

하루 내남자랑 내가 조금 수고로우면

15만원 정도의 경비가 절감될 것 같아서..

매해 하듯이 그냥 배추 사다가 직접 절이기로 한다.

 

주말 아침 내남자랑 김장꺼리 장을 보러간다.

배추값이 껑충 올랐다.

며칠 전 알아볼 때랑 2배나 올랐다.

장보고랑 롯데슈퍼 웰빙마트 세 군데 알아보고..

그나마 웰빙마트가 배추 한 망에 천원꼴로 저렴하기에..

올해는 5망만 사서 조촐하게 김장을 하기로 한다.

 

 

 

 

 

 

 

 

 

 

 

 

 

 

 

 

 

 

배추포기가 워낙에 커서

 

꼴랑 15포기인데도 쪼개서 절이니..

 

욕조 한 가득이다.

 

 

 

 

 

 

 

 

 

 

 

 

 

 

 

 

 

 

 

 

 

 

 

 

 

 

 

 

 

 

 

 

 

 

 

내남잔 젓갈이나 속재료 들어간 게 싫다고..

김장 할 때마다 하도 그래서..그러면..

한 통은 내남자식 대로 본인이 알아서 하시라고..

 

새우젓도 안 넣고 까나리 액젓에 기본 양념만 한

내남자식 김치 한 통..

 

맛이 어떨려는지..

 

 

 

 

 

 

 

 

 

 

 

 

 

 

 

 

 

우리 집은 김장 하고 난 후에..

남은 양념에 김치 쭉쭉 찟어서 커다란 양푼이에

참기름이랑 계란 후라이 얹어서..

쓱싹 비벼 빙 둘러앉아 먹는 비빔밥을 즐긴다.

삼겹살 보쌈도 곁들여서..

 

내남자랑 내가 김치 버무리는 동안..

야무진 쏭이가 저리 준비를 했다.

지지배..보쌈고기 가지런히 자른 것 좀 봐..

 

 

 

 

 

 

 

 

 

 

 

 

 

 

 

 

 

 

 

 

 

 

 

 

 

김장을 어찌 하나..걱정이였는데..

일단 마음 먹으니 시작이 반이라고..

 

하루 장 보고 배추 절이고..

그 다음 하루 배추 양념 속재료 만들어서 버무리고..

 

어찌어찌 올해 김장을 해치웠다.

물론 내남자랑 약간의 티격태격은 있었지만..

 

 

20여 년을 둘이서 오붓이 김장을 해왔건만..

여태도록 김장에 대한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한 우리 둘..

 

배추 자르는 것 부터..소금 치는 것..절이는 것..속재료 만드는 것..

하다못해 김치통에 배추 넣는 방식까지..

사사건건 불협화음인 우리 둘..

 

여태껏 내남자가 그러거나 말거나

거의 내 고집대로 김장을 했었는데..

올핸..당신 마음대로 해보슈~~하고..

내남자 드실 한 통은 내남자 뜻대로 하시라고..

양보했다.

 

저 한 통의 김치가 오지게 맛이 없어야..

담부턴 잔소리 안 하실텐데..

 

 

후훗~

어쨌거나 김장을 하고 나니..

밀린 숙제를 다 한 듯 후련하고 맘이 푸근하다.

 

 

 

 

 

 

 

 

 

 

 

 

 

 

 

 

 

 

 

♬∼ 너를 위해 /임재범

 

 

 

 

- 벗 님 -

 

 


식구도 없는데 김장 김치 엄청 마니도 담으시네요.
울집 마눌은 아직도 김장 담아 본적이 없네요. ㅠㅠㅠ
후배 잘둔 덕분에 전주에서 직 수입 합니다.ㅎㅎ

다른 해에 비하면 적게 한 편인 걸요..

김치귀신인 큰 딸이 멀리 있어서..

그냥 조촐하게 한거예요.ㅎ~~


아휴~~사모남께선 복두 많으시네요.

부러버라~~~^^*
김치도 잘 담구는구먼!
알뜰하게 욕조에다 소금절이고....ㅋ

잘 담그진 못하지만..

시집 와서 이날껏..

김장은 제 손으로 집접 해서 먹었네요..^^*

쏭이가 자른 보쌈...

완전 예술입니다....ㅎㅎㅎㅎ


김장하느라 수고하셨으니....
이젠 맛있게 먹는일만 남았군요...ㅎㅎㅎ


티격태격...
아직도 신혼인가봅니다...ㅋㅋ

이번 김장김치가 맛들면 ..참 맛날 거 같아요.

주부경력이 좀 되다 보니..

이제 김장 하는 것도 좀 자신이 붙었어요.^^


울쏭이..거짓말 안보태고..

이 엄마보다 야무지고,,요리실력도 나은 거 같아요.^^*

ㅎㅎㅎ
그 김치가 더 맛있을것 같은 예감....^^

그래도 도와주시니 그게 어디입니까....?ㅋ

쏭이가 이쁜짓하니 ......^^

오늘 내남자 김치 먹어봤는데..

어찌 예감이 불길해요.

내남자꺼가 더 맛난 거 있죠.

아직 맛들어봐야 알겠지만요.ㅎㅎ~


나중에.,쏭이 덕분에 맛난 거 마니 얻어 먹을 수 있을 거 같아요.

조것이 은근 요리실력이 있거등요.ㅎ~
꾸울~꺽~

김치 잘 담는 사람 넘 부러워요.
벗님네 옆집 살고프다는 읍 >.,<
스읍 ...쓰윽...자꾸 침이 흐른넴...쩝..쩝...

후훗~

저 별루 잘 담그진 못해요.

걍 하는 거지요.

맛은 해마다 달라서..복불복이구요..ㅎ~


타천님네는 김장 하셨나요? ^^*
헉! 그런 걸 어케 해요.

헉 ~당근

타천님이 저보다 한 수 위일 거라 생각 했는뎁쇼..

뜻대로 하시라고 양보했다는 말씀에 웃음이 터집니다 ㅎㅎㅎ
김장김치 넘 부럽네요~ 저는 겨우 한포기씩....그것도 아주 가끔씩만 합니다...ㅠㅠ 저도 일케 해봐야될낀데...-_-''
제대로 김치 못 얻어먹는 제 남편은 마트서 김치 세일하면 얼능사지요...ㅋ ^^

후훗~

한 포기씩요??

식구들이 김치를 마니 안드시는가 봐요..

저희 식구들은 모두 김치 귀신이라..

한 포기면 이틀이면 없어질 껄요.ㅎ~


김장할 때마다..똑같은 잔소릴 해서..

걍..본인 뜻대로 담궈드시라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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