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설명회 들으러 쏭이네 학교 가는 길..
이사하기 전엔 거의 매일 지나다니던 길목..
작은 옷 가게이던 이곳의 인테리어나 장식용 소품들이 예뻐
자주 멈추어 서곤 하던 곳인데..
주인장이 바뀌었는지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더 예뻐졌다.
♥
'
♬~ KT Tunstall - Feel It All
모시기 힘든 강사님을 모셨으니
많이 참석하시라는 문자를 받았더랬는데..
사실 설명회를 들으면 마음은 더 갑갑해지곤 한다.
그래도 이렇게 설명회를 들으며 나름의 길을 가늠해 볼 순 있다.
설명회 전에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강사생활 10년 하면서 전국의 학교를 다 돌아다녔지만..
이렇게 설명회 전에 공연하는 학교는 처음이라는 강사분..
사실..나도 첨이다. ㅎㅎ
설명회 끝나고 돌아가는 길..
다시 쉬즈 룸 앞에 잠시 멈춘다.
빗방울이 한 두 방울 듣기 시작한다.
코트의 모자를 푹 눌러 쓰고..
그냥 비를 맞고 집까지 걸어가기로 한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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