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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산다는 거363

梅香 826 ♪~ 이대로 돌아설거면 사라질거면 피어나지 않았어 ◆ 집앞의 화단에서.. 드디어 울집 앞 화단의 매화나무에도 매화가 벙글었습니다. 마침내 나에게도 봄다운 봄이 온게지요. 엊저녁 하 작은 매화꽃이파리 별빛처럼 반짝거리어서.. 이른 아침 새벽잠을 돋우어 집밖을 나섰습니다. 안개 자욱히 흐르는 새벽.. 하늘은 밤새 젖어 우울한 모노톤이였습니다. 그래도 매화는 열 다섯 계집아이의 젖가슴같이 봉긋이 부풀어 있었습니다. 간혹은 스무살의 터질듯한 눈부심으로 피어도 있었습니다. 흐음~~심호흡으로 매화향을 마셔봅니다. 햐아~~은은하니 향기롭습니다. 향긋한 꽃기운이 가슴을 하늘~ 적십니다. 봄이 오면 매화차를 만들리라 작심했었는데.. 차마 이 꽃을 ..이 향을 ..똑 따버릴 순 없겠습니다. - 벗 님 - 그리운건 .. 2012. 4. 17.
살다.. 825 ♪~ 지상에서 가장 슬픈 .. 음악.. 하루.. 자다.. 깨다.. 울다.. 살다.. 그대도 그러한 날들 있었겠지요. 종일.. 꿈처럼 .. 잠처럼.. 다 잊고.. 다 모르고.. 죽음처럼.. 잠들고픈 날.. ♡ 이겨내야지요 인생길 험난하다지요? 다들 정처없다지요? 이겨내야지요 벗님 어둔 장막 속에 갇히면 어둠의 그림자 이제 장막 화들짝 열어제낄테니 그곳에 빛이 가득 스며들게 하소서 스며들게 하소서 햇살 저렇게 밝고 환하옵나니..... - 찌르 - - 벗 님 - 푸른바다 2012.04.16 08:08 신고 수정/삭제 답글 깜짝 놀랬어요 어두운 화면이 펼쳐져서 벗님은 눈을 뜨고 있어야 해요 그래야 .... 어제 무리를 해서 그런가 봐요 풋 쉬고 툭털고 일어나시길... 오늘도 화창한 날인데.... 우울 모.. 2012. 4. 16.
왜 이리 추운가요? 나의 봄날은.. 커피 한 잔을 기어코 타 왔어요. 믹스커피.. 몸에 안좋고 살도 찐다는데..그래도.. 내게 커피는 항우울제에다 피로회복제이기도 한 걸요. 오늘 요가 가는 길에 만난 풀꽃들이예요. 골목길 모퉁이마다 돌개바람이 몰아치는 미친 봄날.. 어찌 겨울보다 더 춥다며 요가하러 온 여인네들이 한마디씩 궁시렁~거리더군요. 나두 괜히 화가 나는 거 있죠. 봄날이 봄날같지 않아서 말이예요. 그래도 꽃들은 기어코 피어났어요. 그리하여 어김없는 봄이라고 빼꼼히 인사하는 거 있죠. 바람이 불었어요. 봄날의 하루..바람이 몹시도 불었어요. 어찌나 휘청이며 제 몸을 가누질 못하는지.. 내가 살풋 잡아 주었어요. 대로변 화단에 제일 먼저 피어난 봄이예요. 냉이꽃..맞죠? 큰 길 사거리 은행나무 아래 촘촘히 피어나 있더라구요. 이름은 .. 2012. 4. 7.
비와 사람 아침 이른 시간.. 빗소리 들리는 플로어에서 춤을 추었고.. 요가타임까지 여유시간이 있어 롯리에 들렀습니다. (롯리..롯데리아를 요즘 아이들은 이렇게 부릅니다.) 창가자리에 앉았습니다 비 오는 거리풍경을 구경하고 싶었습니다. 5백년만에 햄버거도 먹었습니다. 바빴던 어제 하루의 .. 2012. 3. 24.
소중하고 감사한 날들 795 다양하고 풍부한 열여덟 딸의 표정에 비해.. 살풋 웃다만 표정으로 일관된 나의 어설픈 표정.. 선생님은 이런 나를 걱정하셨지..다른 아이들처럼 발을 동동 구르며.. 깔깔~웃으라고..너희 때는 그렇게 웃는 거라고.. 나야 어찌 되어도 딸이 어여쁘면..딸이 웃으면..좋다. 자식이 아프면 대신 아파주고 싶은 게 ..어미 맘이듯.. 시력이 안좋아 밤하늘 별을 고대로 보지 못하는 네가 안타까워.. 그래도 1.0 으로..아직은 쓸만한 내 두 눈을 네게 주고 싶었다. 엄만 별을 많이 보았으니까.. 가슴으로 바라볼 수도 있으니까.. 네가 쿵~하고 쓰러져 온갖 검사 하고 MRI실에 누울 때..그제야.. 아픈 아이를 둔 부모들의 심정을 십만분의 일쯤은 헤아릴 수 있었다. 검사결과를 기다리는 일주일..열흘..사흘.... 2012. 3. 22.
여자인 것을 794 ♪~ 밝게 웃어보지만 내 맘에 들지 않아 난 예쁘지 않아 .. 아름답지 않아 .. 이 나이에 아직도 누가 이쁘대면..헤벌레~~ 어쩌랴..지천명 이순이 넘어도 여자인 것을.. 이쁘다는 소리에 발그레해지는 여자인 것을.. - 벗 님 - 산돌배 2012.03.21 01:00 신고 수정/삭제 답글 머, 돈들어? 이뿌다 이뻐요..^^* 돌고래가 춤을 추던 벗님이 힙합춤을 추던... 이뿌다 이뻐~~ 딸들이 이뿌고 그엄니도 이뿌고 ㅎㅎ~ 근데 오타 발견.. 멀리 다정하지 않으면 부부이고 다정하면 남이랑게 한 발치 떨어져 다니면 부부고 손잡고 가면 부부아니랑게..어찌 아냐고요? 다 세월 읊다보면 ....ㅋㅋ ┗ 벗님 2012.03.21 13:31 수정/삭제 후훗~` 머..꼭.. 글타는 건 아니고요.. 다정히 손.. 2012. 3. 21.
꽃 보다 사람 시크라멘 꽃 너머의 사람을 담는다.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이렇게 노래한 가수도 있었지요. 꽃이야 이쁘지요.. 세상에 이쁘지 않은 꽃이 어디 있을까요? 그러나 나 또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생각하는 일인이랍니다. 사람들에게는 세월이 남겨준 삶의 애환이란 게 있지요. 떨어지는 꽃잎을 보구 뚝뚝 눈물 떨굴 줄 아는 슬픈 가슴이 있지요. 꽃을 사랑하는 여리고 깊은 마음이 있지요. 세상에는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이 많고 많을 것입니다. 분명 그러할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어떤 풍경 속에 사람이 담겼을 때가 좋습니다. 꽃보다 사람이 좋습니다. - 벗 님 - 한경(韓慶) 2016.06.02 15:20 신고 수정/삭제 답글 저 역시... 같은생각입니다 꽃보다 사람꽂이 더 아름답다는... 저마다의 사.. 2012. 3. 15.
비상(飛上) 저들의 용기와 도전이 아름답다. 하늘에서 바라본 사람 사는 세상은 아주 만만해 보였어요. 때론 그래요..세상을 만만하게 바라보고 오만해질 필요도 있어요. 사는 일에 대해..세상에 대해..사람에 대해.. 주눅들고 나 자신이 한없이 작고 초라해 보일 때.. 그때는 말이죠. 좀 더 높은 곳에서 세상을 내려다 보아요. 그러면..어쩌면..세상을 다 품을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겨날지도 몰라요. 그대..한없이 가라앉는 날들 속에서도 언제나 비상을 꿈꾸어요. 언젠가 날 수 있다는 꿈을 잃지 말아요. 명심할 것은 언제나 날으는 연습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는 거예요. 한 번 살다 가는 세상..한 번쯤 날아봐야 하지 않겠어요? 그래야 하지 않겠어요? 그대.. - 벗 님 - 박씨 아저씨 2016.05.30 13:5.. 2012. 3. 10.
세상이 흐릿하여 엊저녁 눈이 내린다는 내남자의 말을 잠결에 설핏 들었어요. 맘은 반가왔지만 몸은 그냥 누워 뒤척이기만 했어요. 아침 창을 여니 밤새 눈이 제법 내렸었던가 봐요. 소복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쌓일만큼은 내렸네요. 이런 세상..아름답지 않나요? 하얀 눈이 내린 세상 위로 다시 몽환.. 2012.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