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이 포임/♣산다는 거

커피 한 잔과 당신

by 벗 님 2011. 9. 28.

 

 

 

 

 

 

 

 

사람이 그리운 요즘이다.

 

당신이 그리운 요즘이다.

 

누구라도 그리울 수 밖에 없는 날들이다.

 

 

 

 

 

 

◆ 설레임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언제나 설렘을 준다.업무적인 만남이란 것이 거의 없는 나의 만남이란..그저 편한 주변 지인들과의 수다..

 

 

 

 

가끔..

 

내 눈빛 그윽히 바라봐 주고..

 

내 마음 깊이 읽어주는..

 

누군가와 마주 앉고싶다.

 

당신과 마주 앉고싶다.

 

 

 

 

 

 

 

◆ 기다림

 

 

 

 

 

 

 

 

 

 

 

 

 

 

때론..김이 모락한 커피잔을 사이에 두고..은은히 번지는 커피향을 음미하며..흘러나오는 음악에 온전히 마음을 실어도 좋겠다.창밖을 응시하며 아무 생각도 없이..흘러가는 풍경을 무심히 바라만 봐도 좋겠다.그런 날엔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면 더욱 좋겠다.

 

 

 

비 오는 날은 통유리 너머의 비 오는 세상..우산으로 비를 가리고 바삐 걷는 사람..다 이쁜 풍경이 된다.

 

 

 

 

유리창을 타고 흐르는 빗물이 슬픔처럼 흘러도..

 

그래도 좋겠다.

 

저만큼 오시고 있을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동안엔..

 

 

 

 

 

 

◆ 만남

 

 

 

 

 

 

 

 

푹신한 쇼파에 기대어 비스듬히 몸을 파묻고..커피향 너머의 눈빛 편한 그대와 간간히 사는 이야기 나누고..잔잔한 웃음 나누며..커피향같은 그대의 향기를 맡고 싶다.커피잔에서 전해져 오는 따스함..온기를 느끼고 싶다.

 

 

 

 

외로움이 번져 그리움이 사무치는 날엔..

 

누군가가..

 

커피 한 잔과 당신이..

 

 

그립다..

 

 

 

 

 

- 벗 님 -

 

>

오늘 누군가 나두 만나고시푸다..
푹신한 소파는 아닐지라두...
가을이라..여인네들의 맴이 씽숭쌩숭~~


그냥..어느 분이 커피 한잔과 당신이라는 곡을 선물로 주셨고..

마침 전에..커피샾에서 찍어둔 사진이 있어서..

힁설수설해 봤어요..ㅎ~

커피를 마시지 않지만
벗님과 함께 라면
한 잔 마시고 싶군요

가을과 커피와 사색
그리고
그리움차
저는 습관처럼 커피를 마십니다.

아침에 마시는 모닝커피는..

하루를 행복으로 시작하게 해준답니다.ㅎ~


왠지 가을과 커피는 더욱 어울리는 듯 싶네요.

저두..미산산방에서..미산님께서 다려주시는''

구절초차나 감국차..마시고 싶습니다.^^*

외로우니까 사람이지요.
그리우니까 사람이지요.

게다가 지금은 또
가을입니다....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정호승의 수선화에게..>



바름님 댓글을 읽고 이 시가 다시 읽고 싶어 검색해 보았어요.


詩란..

사람의 마음에 참 아름다운 울림을 주는 듯 합니다.^^*


바름님도..이 가을..

외롭고..그리우신가요? ㅎ~

언제 봐도 아름다운 정호승의 시,
저는 정호승의 시집을 거의 전부 갖고 있습니다.
첨에 접한 게 아마 창비에서 나온 <슬픔이 기쁨에게>라는 시집이었는데
그땐 완전히 민중시 계열이었어요.
언뜻 보면 말만 아름다운데
가만히 여백을 들여다보면 풍경과 뜻 모두 아름답지요.

이 가을, 시에 대한 벗님의 식견이 반갑고 고맙습니다.
가을에 외롭지 않은 자가 있다면
어찌 사람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사실..전..정호승 시인을 이 블로그를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저기서 만나는 정호승님의 시는..제 마음에 고대로 와닿아..

작은 울림을 주곤 하여서..참 좋아하게 되었지요.


그러시군요..

바름님 말씀 듣고 보니..저도 정호승 시인님의 시집을 다 갖고 싶어집니다.^^*


그대의 향기가 넘치는 내남자도 계시고...
우나와 쏭이...이쁜 어머니...형제자매들...
혹시 외로음은 벗님에게 사치이지 않을까 싶은데요...ㅋ...
정 외로울 때는 가끔 커피 타 놓으세요....제가 비행선 타고 획 갈테니까요...ㅋ...

내남자의 향기??

쩔은 담배향?? 후훗~~

에휴~~이집이나 그집이나..담배 좀 안태웠으면 좋겠네요..


맞아요..

제겐 외로움이란 사치이지요.

어쩌면 외롬을 얘기하기엔 자격미달일 수도..


후훗~~비행선까지 타시고 오신다면야..

모일 모시에 조 위의 삐아체르로 오세요.^.*~

혹시 나 기다리는겨? ㅎㅎㅎ
슬슬 가을 타나봐~~~

웬~ 김치국물~~~?? ㅋ~


내가 가을을 좀 심하게 타는 편이지..

친구도 가을 타는 거 같더만..


가을 타는 건 괜찮은데..

가을 앓이는 하지마라..

아!~~ 내마음의 그리움과
너무 흡사한 벗님 마음
요즘 아침 출근길에
왜그리 기분이 여러가지인지...
행복하다 외롭다 그립다가 슬퍼졌다...
가을이라서 그런가봐요
내마음에 가을이 물드는 중이라서....

늘 ..그리움을 안고 사시는 듯한 수선화님..

수선화님의 글을 제가 감히..

한마디로 정의 한다면.. 그리움..


너무 주제넘은 거나 아닌지 모르겠어요.ㅎ~


가을이 주는 느낌은 참 많은 것 같아요.

눈부심..찬란함..

고적함..쓸쓸함..

외로움..그리움..

~~~~~~~~~~~~~~~~~~~!!!

그래도 가을이라 너무 좋아요..수선화님..^^*
가을은 그런 계절인 것
가을을 타지 않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지금이 너무 행복한
사람이거나 아이들이거나 ..적당하게 가을타는 것 좋다고 생각하며
저 따스한 커피 한잔 마실게요.
다래님과 박씨아저씨것 남겨 놓고 쬐끔만 마시고 갈게요 ㅎㅎ

그럼요..

이 가을이 주는 아름다움으로..누구나..

한자락 행복쯤은 누릴거라 생각해요.

하늘만 봐도 행복한 요즘인 걸요..


후훗~~

커다란 머그잔으로 가득 드릴테니..

푹신한 쇼파에 기대어..천천히..커피 향 음미하며..

그렇게 드시고 가셔요..언니..


박씨 친구나..다래님껀..염려 마시구요..ㅎㅎ~~
가을 타나 봅니다.
둘이서... 커피한잔을 손에 들고...
낙엽을 밟으며... 정처없이... 어디론가...

그림이 그려집니다. ㅎㅎ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 겨울은 아주 멀리 있는데...
분위기가 있어 제가 좋아하는 곡입니다.

후훗~~

독수리님께서 그리 하고 싶으신가 봅니다.

낙엽이 깔린 가로수길을 누군가와 함께..거닐고 싶은..ㅎ~

따스한 아웃백 커피 한잔 음미하며..

흠~~제법 예쁜 그림이 그려집니다.


패티김의 노래였던가요?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

ㅎㅎㅎ
벗님 노래한번 듣고 싶네여...
후훗~~

안듣는 게 ..좋으실거예요.

인정하기 싫지만..음치랍니다.ㅠㅠ

그럼 듣기만 하세여...
단풍이 들어가는
산에 같이 가실 분 .... 찾습니다.
후훗~~

제 주변엔 아직 단풍은 뵈지 않는데..

아쉽게도 전 이미..예약이 되어있어서..


이 가을..

친정쪽의 영남알프스자락..억새가 유명한 신불산엘 가볼까..궁리 중이거든요.^^*

업무적인 만남보다는~~당현히 지인들과의 만남이 훨씬 좋겠지요!!!
블러그를 하다보니. 온라인상으로만 보다가, 세미나나 오프라인 모임으로 가끔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랬을때~~나의 상상으로만 생각하던 사람과의 대화가 즐거울 때도 있지만,
생각외 예의 없는 사람도 있어서~~깜짝 놀란적도 있습니다.
어디나 그렇듯 코드가 맞으면~~즐겁고,
그렇지 않으면~~~ 실망하게 되는 인생살이 인가 봅니다.
오늘 커피 잘 마시고 갑니다. [비밀댓글]

그럼요..아무 말 없어도 눈빛만으로도 편한..

그런 사람과의 만남이 가장 좋죠.

남자분들은 친한 친구들과의 술자리가 그럴 것이고..

여인네들이야..마음맞는 친구와의 수다가 그럴테지요.ㅎ~


이 블로그..너무 신뢰는 하지 마세요.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거든요..

게다가 아름다운 글을 쓰는 사람이 마음도 그럴 것이라고..100%신뢰할 수도 없는 것이고요.

물론 ..극히 일부이겠지만..

별의별 사람이 다 있는 곳이 또..이 사이버거든요.ㅎ~

아? 물론 좋으신 분들도 참 많은 곳이기도 하지요.


아무래도 푸른하늘님은 적극적이신 분이라..오프라인에서의 만남의 기회가 잦을테니..

혹여..실망이나 상처입지 않게 조금은 조심하세요..

그냥..블로그 3년차가 되다보니..이런저런 소리 들은 게 있어서요.

괜한 기우의 말씀을 드려봅니다.^^*

[비밀댓글]
^^ 눈이 부시게 푸르른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쭈니생각

벗님은 ..외로움이 번져~누군가를 그리워하자..ㅋㅋ

글이란 언제나..상상이 가미되기 마련인 거 같아요..

쭈니님은 아마..그리운 사람이 분명 있으실테고..


벗님은..열 네살적 부터 외로웠으니까..

외로움..그리움은 오랜 습관 같은 거랍니다.^^*

음....벗님아~!!!

사랑이 있었도 외롭다면...

그 의미는 무엇일까요!?..

외로움~그리움은 오랜 습관이라~~

요것은 부정할 순 없네요....간혹 아주 간혹 그럴 수 있다는 것이 쭈니생각~

벗님도..참...보통의 심장을 가지분은 아닌 듯~ 착한사람 ^^;;;; 화이또~ [비밀댓글]
사랑이 있어도 ..사람은 결국 혼자니깐..

외로운거죠..


정호승님의 시중에..외로우니까 사람이다..이 말이..

정답인 거 같아요.ㅎ~


후훗~~

전엔 내가 착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생각해보니..절대 착하지 않아요.

마니 이기적이거든요..나밖에 모르고..ㅎ~

[비밀댓글]
그렇게 사셨야...벗님...^^;;;

아프지 않아요~~~

인간은 누구나 이기적입니다...

그래서 다들~~~

더불어 살자고 소리치는 거죠~~~

힘들고 안되고 어려우닌깐~~~

이기적이닌깐..외로운 것이고....ㅎ

내가 먼 소릴..ㅋㅋ [비밀댓글]
앉아도 되겠습니까...?
ㅎ~ 꼭 멋진장소에서 만나는것같습니다~
그 향기만으로도 더 좋으네요~

넵~~

앉아도 됩니다.

커피 한 잔 ..마시고 가셔도 됩니다.

커피향은 덤입니다.


저 삐아체르로 찾아 오실 수만 있으시다면..후훗~~

외로움은 나의 것이라 드러냈지만
그리움은 언젠가부터 꼭 숨겨놓고만
살았었네요

영영..

영영 만나지 못할 지난 사람들만 꺼내보며
그립다 그립다 했네요
만나지 못할 것을 알기에 그런건지..

저 커피 한잔을 조금씩 다 마실 동안 별 말이 없어도
그냥 푸근한 그런 사람이 되고 싶네요
그런 사람이 되고 나면 자신있게
제가 그 앞자리에 앉겠다고 말하고 싶네요..

벗님 글에 서리는 은은한 풍경을 그려보며~^^

그런데, 지고지순한 오빠는 아직도 끝까지 그렇게
지순한 남자이겠죠? ㅎㅎ

제게도 이런저런 그리움들이 있었지만..

영영..만나지 못할 그리움이라면..

나를 참 예뻐해주시던 너무나 착하시던 큰어머님에 대한..그리움..


별님의 그 그리움이 얼마나 아프고 절절할지는 그저..짐작만..


저 앞자리에 별님이 앉아있다면..어떨까..??

처음엔 편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어요.

별님..은근 까칠? 하시니깐..ㅎ~

그러나..차츰 편해질 거 같은 예감..느낌..^^*


아..치상이 오빠..

그 오빠 사랑이야긴..책 한 권의 러브스토리가 될거예요..아마..ㅎ~

언젠가 내가 둘째 가졌을 때인가..길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

아이 둘 낳고..알콩달콩 잘 살고 있다고..ㅎ~

내남자 군에 가 있는 동안..그 오빠 패거리들이랑 어울려 지냈거든요.

날 친동생처럼 챙겨주던 ..오빠였어요.^^*



오늘..

내 마음이 ..

딱..

요랬다.

저도

딱....

요랬습니다...ㅎㅎㅎ

오늘도 비 내리고..

그리움도 내리고..

쪼매..슬펐습니다.

내도
비스므레~~~~~

옛생각이 났나보네요^^
후훗~~

비 내리니..떡 저런 마음이 들길래..

옛글..뒤적여 펼쳐 보았어요.

다시 읽어보니..

지금 마음이랑..흡사해서..ㅎ~

'♡마이 포임 > ♣산다는 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차를 우리며  (0) 2011.11.28
친구라는 이름의 너  (0) 2011.11.09
강둑길을 걸으며  (0) 2011.09.23
하늘이 너무 이쁜 날  (0) 2011.09.22
카테고리  (0) 2011.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