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난간에 투명한 물방울이 조로롱 매달려 있습니다.
밤새 비가 내렸나 봅니다.
하늘은 얼룩 한 점 없는 모노톤으로 차분합니다.
마음 따라 차분해집니다.
세상의 아침..
아스팔트도 보드볼록도 촉촉히 젖었습니다.
마음 따라 촉촉해집니다.
아이들 학교 보내고 집안정리해 두고 아침샤워를 했습니다.
샤워가운을 걸친 채..
연하고 부드러운 모닝커피 한 잔을 들고 컴 앞에 앉습니다.
요가 갈 시간이 30여분 남았습니다.
오늘은 무슨 글을 올릴까..
글방에서 밀린 사진들을 뒤적이다..이 감국꽃이 눈에 띄었습니다.
저번 밀양 홍주네 집에서 엄마가 따주신 노오란 감국..
그 향 짙은 감국으로..
태어나 처음으로 감국차를 만들었습니다.
♥
엄마가 따주신 감국을 수증기로 한 소끔 쪼이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베란다 서늘한 곳에다 며칠 말려두었습니다.
다 말리고 나니..
저 녹찻잔에 소복히 한 컵의 분량이 되었습니다.
꽃잎 일곱 개를 따뜻한 물에 띄웠습니다.
잠시 후..
노오란 감국이 투명한 찻잔 속에서 다시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감국 본래의 향보다 더 짙은 차향이 우러나오기 시작합니다.
아~얼마나 좋은지요..이 감국의 깊고 그윽한 향을 어떻게 전할 수가 있겠는지요..두어번 우려 마셔도 그 향이 입안을 싸아하게 감돕니다.
누이같고 엄마같은 풀꽃..
문득..세상의 모든 풀꽃들이 다 자기만의 향기를 지닌 꽃차가 될 수 있겠구나..언덕 위에 그림같은 집을 지으면..욕심껏 들꽃을 마당에 들여다 놓고..해마다 ..때마다..그 꽃들로 꽃차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살다..사람이 그리울 적이면..
투명한 유리찻잔에 꽃차를 우려놓겠습니다.
사람향기 은은한 그대와 그대들을 모셔와..
찻잔 속에서 다시 피어난 모락모락한 꽃향을
대접해드리고 싶습니다. 아~나는 산골 소녀로 태어나 산골 아낙으로나 살다갔으면
좋았을 걸 그랬습니다.
살다..마음이 힘든 날엔..
내 마음은 어느 산골로 접어들어 꽃차를 우려내며
초롱한 밤별을 헤이고 있습니다.
672
이 음악을 들으면 슬프다..그래서..좋다..
- 벗 님 -
감국을 다듬고...
끓는 물에 우리고...
내음을 맡아 고개 젖혀 음미하고...
따뜻한 목넘김과 향의 되새김...
모든 것이 한 편의 詩 같습니다. *^^*
끓는 물에 우리고...
내음을 맡아 고개 젖혀 음미하고...
따뜻한 목넘김과 향의 되새김...
모든 것이 한 편의 詩 같습니다. *^^*
아 너무 좋습니다..
하고싶은 말은 그냥...ㅋ 가슴에 꼭 담아갈게요..ㅎㅎ
하고싶은 말은 그냥...ㅋ 가슴에 꼭 담아갈게요..ㅎㅎ
하하
운치 있습니다
구절초차도 바로 저렇게 흠흠 한답니다
구절초는 좀 더 향이 강해
한 송이만 동동 띄워 마시지요
찻잔에 화르르......피어나는 꽃
그리고 향기
참 좋죠?
운치 있습니다
구절초차도 바로 저렇게 흠흠 한답니다
구절초는 좀 더 향이 강해
한 송이만 동동 띄워 마시지요
찻잔에 화르르......피어나는 꽃
그리고 향기
참 좋죠?
시골아낙이 되지 않아도 되겠네요
이미 마음과 생각으로 즐길수 있는
벗님 인데요.. 날씨가 비가오네요
한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잘 지내죠..??
이미 마음과 생각으로 즐길수 있는
벗님 인데요.. 날씨가 비가오네요
한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잘 지내죠..??
우와 ...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화차를 참 좋아하는데 .. 한동안 .. 화차를 만드는 방법에 몰두했던적이 있습니다.
감국차 .. 향이 이곳까지 풍겨오네요 ..
좋은 하루 보내시구요
저도 화차를 참 좋아하는데 .. 한동안 .. 화차를 만드는 방법에 몰두했던적이 있습니다.
감국차 .. 향이 이곳까지 풍겨오네요 ..
좋은 하루 보내시구요
점점 과감해지는 우리 벗님 ^^;;;
이뻐요...항상...그렇게..살아달라면..욕심이겠죠..
오늘은 흐린날씨의 하루였네요..ㅎㅎ
이뻐요...항상...그렇게..살아달라면..욕심이겠죠..
오늘은 흐린날씨의 하루였네요..ㅎㅎ
감국을 말려 직접 꽃차를 만들었다구요?
정말 대단~
감국향이 이곳까지 전해지는 듯 이 저녁 향기롭습니다.
정말 대단~
감국향이 이곳까지 전해지는 듯 이 저녁 향기롭습니다.
감국향이 여기까지 전해져 오는것 같습니다.
정말요?? ㅎㅎ~~
요즘 친구분들께 인사도 못 드리고 사네요.
그냥..제 방에 글이나 올리다 보면 하루가 빠듯하니..그러네요.
지금쯤 준혁이 다리는 다 나았겠죠..
푸른 하늘님은 여전히 바쁘실테고..^^*
요즘 친구분들께 인사도 못 드리고 사네요.
그냥..제 방에 글이나 올리다 보면 하루가 빠듯하니..그러네요.
지금쯤 준혁이 다리는 다 나았겠죠..
푸른 하늘님은 여전히 바쁘실테고..^^*
준혁이는 학교는 나가고 있는데
그래도 아직 2~3주는 조심해야 된데요~~
그래서 요즘에는 계속, 쉬는날도 방콕하고 있답니다.
그래도 아직 2~3주는 조심해야 된데요~~
그래서 요즘에는 계속, 쉬는날도 방콕하고 있답니다.
벗님 부탁이 하나 있는데요~~
혹시 올해최고의 블로거를 뽑는 투표 하셧나요??
UCC부문 미즈쿡 부문에서 제가 잘아는 블로거가 후보로 올라서요!!!
- 행복한요리사-에 한표 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지금 보니까~~ 2등을 달리는 것 같아, 부탁드려요!!! [비밀댓글]
혹시 올해최고의 블로거를 뽑는 투표 하셧나요??
UCC부문 미즈쿡 부문에서 제가 잘아는 블로거가 후보로 올라서요!!!
- 행복한요리사-에 한표 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지금 보니까~~ 2등을 달리는 것 같아, 부탁드려요!!! [비밀댓글]
준혁이가 아프다고..꼼짝도 안하시다니..
무척 가정적이신가 봐요.
그런게 있나요?
블로그 메인에서 눈에 안띄어서..
어떻게 찾아가는지..??
연말이라 파워블로그다..우수블로그다..
뭐 그런거 투표하고 그러나 봐요.
특별히 부탁하신 분이니..행복한 요리사..기억해둘게요.^^*
[비밀댓글]
무척 가정적이신가 봐요.
그런게 있나요?
블로그 메인에서 눈에 안띄어서..
어떻게 찾아가는지..??
연말이라 파워블로그다..우수블로그다..
뭐 그런거 투표하고 그러나 봐요.
특별히 부탁하신 분이니..행복한 요리사..기억해둘게요.^^*
[비밀댓글]
맞다 수증기로 살짝~ 찐다고 이야기하제~
올겨울은 국화차 많이 마시겠네~~
올겨울은 국화차 많이 마시겠네~~
출근하고...
진한 커피 한 잔 들고 컴을 켭니다.
컴을 켜고...
오늘은 복잡한 도면이 아닌...
감국향기 솔솔나는 벗님방에 흔적을 남기며...
모처럼 삶의 여유와 미소를 느껴봅니다..
오랜만이지요???^^*
진한 커피 한 잔 들고 컴을 켭니다.
컴을 켜고...
오늘은 복잡한 도면이 아닌...
감국향기 솔솔나는 벗님방에 흔적을 남기며...
모처럼 삶의 여유와 미소를 느껴봅니다..
오랜만이지요???^^*
어제 초등친구 아버님의 부고를 받고
급하게 울산다녀가는 중이에요~~
간만에 보는 ㅅ꿉친구들~~
참 좋앗어요~~
행복햇구요~~
지금 버스 안~찐한 커피 한 잔이 땡기네요~~ㅎ
급하게 울산다녀가는 중이에요~~
간만에 보는 ㅅ꿉친구들~~
참 좋앗어요~~
행복햇구요~~
지금 버스 안~찐한 커피 한 잔이 땡기네요~~ㅎ
감국이 산국보다 꽃이 크지요?
향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산국은 꽃만따면 부스러져 찻잔에 띄우니 볼품이 없었어요~
제가 잘 못했는지는 몰라도... ㅠㅠ
꽃 한 가지에 여러송이 달린것을 말려서 더운 물을 부어서 마시니 꽃향도 진하고 좋던데요~
벗님님~ 감사합니다... 음악 넘 좋아요~ ^^*
향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산국은 꽃만따면 부스러져 찻잔에 띄우니 볼품이 없었어요~
제가 잘 못했는지는 몰라도... ㅠㅠ
꽃 한 가지에 여러송이 달린것을 말려서 더운 물을 부어서 마시니 꽃향도 진하고 좋던데요~
벗님님~ 감사합니다... 음악 넘 좋아요~ ^^*
저런 차한잔..
정말 만들기는 힘들어도 맛은 좋을것같습니다~
제가 어느날 국화차한잔에 뿅 갔던일도 있네요~ㅎ
정말 만들기는 힘들어도 맛은 좋을것같습니다~
제가 어느날 국화차한잔에 뿅 갔던일도 있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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