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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2198

밤호수 휴일의 하루.. 주말알바 끝내고 귀가한 우나에게 제안을 한다. "우나, 자전거 타고 호수 한 바퀴 돌고 올까?" 종일 알바하고 피곤할텐데..흔쾌히 그러자 한다. 안그래도 자전거 타고 싶었다는 딸.. ♥ 호수를 반 바퀴 돌아 늘 쉬어가는 자리.. 시야가 탁 트여 호수가 바라 보이고 멀리서나마 라페나 웨돔의 야경 불빛이 보인다. 무엇보다 호수로 산책이나 운동 나온 사람들이 삼삼오오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볼 수 있어 좋다. 오랜만에 호수의 음악분수에 왔다. 음악분수 공연은 끝난 시각인 듯.. 분수는 잔잔하고 사람들도 여유롭고 한가하다. 우나는 분수를 찍어 피엘에게 전송한다. 벤치에 앉아 잠시 쉬려 했더니.. " 엄마, 사람들 조심해서 와.." 내 앞을 자전거로 휙 지나가며 우나가 출발신호를 보낸다. 1620 우.. 2017. 9. 26.
FLOWER & COFFEE NATHAILE CAFE 나탈리 카페.. 유렵의 어느 숲속 정원에 들어 온 듯.. 이국풍의 꽃과 드라이 플라워로 가득한 실내.. ♥ ♬~ 그리운 그대 모습 / 정유경 실내에 들어서는 순간.. 와아~딱 내 스타일이다 싶었다. 꽃내음 풀내음이 폴폴 나는 듯 .. 꽃과 풀로 가득한 실내.. 커피값은 조금 비쌌고 사실 맛도 별루였다. 처음엔 이런 분위가라면 커피맛이나 가격은 그리 문제 될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자릿값이려니.. 그래도 이왕이면 커피맛도 향도 찐했으면 더 좋았을 걸.. 한참 앉아 있으려니 첫느낌과는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정감이 가지 않는다. 우나는 분위기가 너무 밝고 오픈 되어서 별루란다. 사실 나도 아늑하고 소담한 카페 분위기를 선호하는 편이라.. 뭔가 요란하고 조금은 야단스런 분위기랄까.. 그냥 한 번쯤은 와.. 2017. 9. 23.
새파란 하늘 새하얀 구름 삼성병원에 다녀오는 길이다. 지난번 건강검진에서 혈액에 무슨 수치가 높게 나왔다며 8월 중으로 재검을 받아라..하는 것을 미루고 미루다.. 오늘 가기로 하고 오전에 운동 마치고 다녀오는 길이다. 1분도 걸리지 않는 피 뽑으러.. 왕복 4시간을 걸려 다녀오는 길이다. 백석역에 내려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하늘이 너무 청명하다. ♥ ♬~ 바람기억/강균성 누구보다 아껴주던 그대가 보고싶다. "아저씨, 이거 백석우체국쪽으로 가나요?" 아까 집에서 버스 탈 때 분명 이거 탄 거 같은데..혹시나 해서 물어보니.. 기사아저씨는 단호히 본인은 모른다는 식으로 대답을 하신다. 아닌가? 다른 버스였었나? 보통 때는 이곳에서 집까지 걸어다녀서 우리집 앞을 지나다니는 버스번호가 아리쏭 하다. 쏭이한테 전화를 한다... 2017. 8. 22.
건강보조식품 지천명의 언덕을 넘으면서.. 신체적으로나 마음적으로.. 눈에 띄는 변화들이 찾아왔다. 쉬이 피로하고 만사 의욕이 떨어지고 쉬이 짜증이 나고 자주 우욿하고.. 해서.. 자연스레 건강보조식품을 찾게 되었다. ♥ ♬~ 달에 지다/베이지 점점 치과 갈 일이 잦아지고 .. 노안이 와서 눈도 흐릿해지고.. 예전에 겉으로 봐선 군살 하나 없이 날씬한 왕년의 톱모델이.. 나이가 드니까 배 주변에 튜브 하나 두르게 되더라며 우스갯 소리처럼 하던 말이 생각난다. 어느 날부터인가..튜브..그걸 나도 느낀다. 다이어트의 필요성도 절감해지고.. 건강에 좋다더라..다이어트에 좋다더라..하는.. TV에 나오는 에 귀가 솔깃해진다. 울집 식탁 위에 지천명 이전에는 입에도 대지 않던 건강보조식품들이.. 한 개 두 개 늘어나고 있다. .. 2017. 8. 22.
세발 자전거와 개망초 7월8일.. 우리 아파트 관리사무소 뒷뜰이다. 습하고 후미진 뒷껸..이 곳을 가끔 지나간다. 공원길로 해서 집으로 올 적이면.. 최대한 지름길을 찾게 되고.. 그 지름길이 이 길이다. 물론 길이 아닌 길인데.. 나 같은 지름길 선호자들이 자의적으로 만든 산길 오솔길 같은 길.. 하얀 개망초가 눈에 들어온다.        ♥                                           하얀개망초         시:벗님  곡, 노래-zzirr    (http://blog.daum.net/zziirr/8070080)                      여름 내내 개망초는 피고지고 할려나 보다. 그 다음으로 버려진 듯 잔뜩 쌓인 세발자전거들이 눈에 들어온다. 주인이 있는 놈들일까.. 주인을 잃은.. 2017. 7. 27.
봉숭아 꽃물 며칠 전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였다. 아? 물론 진짜 봉숭아꽃물은 아니다. 요즘은 시중의 화장품가게에 인공 봉숭아꽃가루를 판매한다. 추억처럼 무명실 친친 동여매고 하룻밤을 꼬박 기다리지 않아도.. 이 삼십분이면 아주 선명하고 짙은 봉숭아물이 들여진다. 물론 봉숭아꽃이 피는 여름날엔 봉숭아꽃 서리해서 꽃물을 들이겠지만.. 봉숭아꽃을 구할 길 없는 겨울이거나 봄엔.. 즐겨 인공봉숭아물을 들인다. ♥ 1587 화려한 색감의 매니큐어보다..다홍빛의 이 봉숭아꽃물이 나는 좋다. 물론 매니큐어처럼 벗겨지지 않아 아주 오래오래 간다는 장점도 무시할 수 없다. 이렇게 두어두면..조금씩 색이 옅어지고 자라나는 손톱이 잘려나갈 때마다 봉숭아 물든 손톱이 점점 줄어들어 초승달 모양으로 변해가는 과정도 이쁘다. 꽃물 든 내 손.. 2017. 7. 26.
토요일 새벽 한 시경 우리 집 풍경 주말 새벽 1시 경,,우리집 풍경이다.      ♥                    Solitude's My Home" href="http://music.content.daum.net/tracks/80199780" target="_blank" rel="noopener">Solitude's My Home  Rod McKuen                    내남잔 주방에서 다음날 먹을 쌈장을 만드는 중이시다. 이날 장보고에서 장 봐온 쌈채들도 말끔히 씻어 물기 빼어 냉장고에 넣어두시고..  우난.. 스크린골프 알바하는 곳  단골손님께서 레쉬가드랑 스포츠웨어랑 귀여운 미키티를 선물로 주셨다며.. 지 방으로 들락날락 거리며 신발장 전신거울 앞에서.. 이 새벽 패션쇼가 한창이고..   쏭인.. 지 언니가 패.. 2017. 6. 27.
공중전화 부스와 넝쿨장미 올해도 어김없이 피었다. 공중전화 부스와 어우러진 넝쿨장미가 참 예쁜.. 로또판매점 앞.. 내가 늘 지나다니는 길이다. ♥ 5월30일 6월2일 ♬~ 꽃처럼 한 철만 사랑해 줄 건가요?/ 루시아 사진을 담고 있으려니.. 로또판매점 아주머님께서 나오신다. 며칠 전까진 더 예뻤었는데 이젠 시들고 있다고.. "지금도 참 예쁜 걸요." 내가 묻지 않았는데도.. 원래는 고등학교 담장 위에 핀 넝쿨장미를 아저씨(아마도 남편 되시는 분을 일컫는 듯)께 부탁해서 넝쿨장미 가지를 끌어당겨 와서 이렇게 공중전화 부스 위에다 올려 놓으셨단다. "전 그냥 자연스레 이렇게 핀 줄 알았어요." 아니시란다. 아주머니의 아이디어와 아저씨의 수고로움으로 탄생한 작품이란다. 맞다, 작품이다. 해마다 이맘 때 쯤이면 저렇덧 어여쁜 풍경을 .. 2017. 6. 9.
카메라가 필요하다 느껴질 때 어디든 어느 곳이든 봄맞이를 보면 절로 멈추게 된다. 하지만..내가 원하는대로 선명히 담아지지 않는다. 쇠별꽃이나 아기별꽃..꽃마리같이 아주 앙증한 풀꽃들은 접사로 담을 생각조차 하지 않게 된다. 몇 번 시도해봤지만 내 꼬질폰으론 도무지  촛점이 잡히질 않는다. 평소엔 카메라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않다가.. 이렇게 작은 풀꽃들이 피어나면 예쁘게 담고 싶은 마음에 카메라 생각이 나곤 한다.     ♥      주름잎꽃: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 순결한 사랑-남궁소소                         이럴 때 마다 카메라 생각이 난다. 한참을 주저앉아 봄맞이 접사를 시도했지만 도무지 촛점이 맞질 않는다.   아주 오래 된..아마 5년도 넘은.. 노트1 폰이지만 .. 사실  화질.. 2017.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