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2198 까치밥 내가 사는 아파트 화단에 감나무 몇 그루 있다. 웰빙마트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화단의 감나무에 마음이 꽂혀 장바구니를 팽개쳐 두고 감나무를 담았다. ♥ ♬~ 홍시/나훈아 다홍빛 감이 주렁주렁 달린 감나무도 탐스럽지만.. 시린 겨울.. 뚝뚝 제 잎과 열매를 다 떨구고 앙상히 남은 감나무에.. 대롱대롱 까치밥 몇 알 남아있는 풍경은 눈시울이 젖도록 정겹다. -벗 님- ♬~~ 2016. 12. 16. 눈썹달 초저녁 동편 하늘에 초롱초롱 떠오르는 초승달.. 길을 가다 문득.. 걸음을 멈추게 된다. " 아, 예뻐라..예뻐라.." 감탄하면서.. 이날은 우리 쏭이 논술시험 치르고 나온 날.. 캠퍼스 앞의 골목길에서 담은 초승달.. ♥ 쏭이의 전화.. "엄마, 어디야? 얼른 하늘 바바.. 달이 넘 예뻐.." 딸아이의 전화를 받고 베란다로 후다닥 나가.. 달을 담았다. " 응 ..엄마 지금 보구 있어, 정말 예쁘네.." 1447 휴일의 하루.. 매콤한 것이 먹고 싶다는 딸들과 함께.. 애니골의 한소반 쮸꾸미를 먹고 나오는데.. 주차장 앞에서 바라본 하늘가에 유난히 초롱한 초승달.. 쏭이는 또 달이 예쁘다고 호들갑이다. 울 쏭이는 자주자주 내게 전화를 걸어온다. 특히 달빛이 초롱한 날엔 꼬옥 전화를 걸어.. "엄마,엄마.. 2016. 12. 13. 첫눈과 촛불 2016년 11월 26일 토요일.. 5차 촛불집회가 열리는 날.. 내가 사는 곳에 첫눈이 내렸다. 주방 창을 통해 첫눈을 맞이한다. 하얗게 소복소복 쌓인 눈은 아니었지만 첫눈이라 불릴 만한 눈발이 제법 흩날렸다. 창밖의 첫눈 소식이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다. 나이가 든 탓도 있을 것이고.. 감성이란 것이 무뎌진 탓도 있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촛불집회가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고맙게도 눈은 금세 그쳤고.. JTBC 방송을 통해 보는 광화문 광장엔 헤아릴 수 없는 사람들의 물결.. 행여 궂은 날씨로 사람들이 많이 동참하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것은 기우였다. 오히려 더 많은 촛불이 타오르고 았었다. 광화문 광장을 빽빽하게 메운 촛불의 향연은 감동의 물결이었다. 첫눈 내리는 날.. 촛불은 횃불이 되어 더.. 2016. 12. 11. 세상에서 가장 맛난 시간 딸들과 페페에 왔다. 쏭이가 무척 오고 싶어 했었는데.. 그동안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아 딸들과는 오랜만에 왔다. 모처럼 우나가 여유시간이 있는 금욜 점심에.. ♥ ♬~day by day/티아라 니 품이 그리워져 너무 사랑했나 봐 이 밤이 지나가면 눈물 되어 톡! 톡! 톡! 저 은빛 달이 지면 사라질까 아직 남아있는 니 향기 꿈같던 추억들도 흩어질까 빗물처럼 멀리 톡! 톡! 톡!! 요즘 오전 수업만 하는 쏭이.. 쏭이 수업 마치는 시간에 맞춰 페페에 왔다. 그간 점심 가격이 1000원 올랐지만.. 그래도 가격 대비 아주 만족스러운 곳이다. 너르고 아늑하고 통유리창으로 햇살이 환하고.. 분위기도 깔끔해서.. 여러모로 이곳에 오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해진다. 맛난 거 먹고 푸욱 쉬다 가는 느낌이랄까.. .. 2016. 12. 6. 아침운동 가는 길 아침운동 가는 길..5분만 일찍 집을 나서도..아침길이 여유로울 텐데..늘 쫓기듯 아침운동을 간다. 횡단보도를 건너는데..공원길 입구의 이 풍경이 너무 예뻐..지각을 하더라도 멈추어 설 수밖에 없었다. ♥ 센터 옆 골목길.. 11월 16일 11월 23일 같은 장소의 은행나무 풍경이다.불과 일주일 사이에..앙상해져 버린 은행나무.. ♬~나를 잊지 말아요 /김희애 센터 바로 앞의 은행나무..조금은 이른 아침이라..발자욱 없이 고웁게 내려앉은 은행잎들..영하로 기온이 뚝 떨어진 날이었고..어쩌면 은행잎들 노오랗게 쌓인 풍경도 마지막이겠다 싶어 다시 또 멈추어 선다. ♡ 가을은 그 마지막 순간까지.. 이토록 예쁘다. - 벗 님 - .. 2016. 11. 27. 차창에 비친 은행잎 11월 16일,, 센터 옆 골목길 사이 풍경.. 은행나무가 가장 예쁜 곳.. ♥ ♬~ 벙어리 바이올린 페이지 운동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 차창에 비친 은행나무 반영이 예뻐서.. 가던 걸음을 멈춘다. 하염없이 쌓여가던 노오란 은행잎들이.. 바스락 말라가던 하루.. - 벗 님 - 2016. 11. 26. 가을이 가는 길 센터에서 운동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입니다. 가을이 참 예쁜 우리 동네 길입니다. ♥ ♬~윤정하 / 찬비 거리에 찬바람 불어오더니 한 잎 두 잎 낙엽은 지고 내 사랑 먼 길을 떠난다기에 가라 가라 아주 가라 했네 갈 사람 가야지 잊을 건 잊어야지 찬비야 내려라 밤을 새워 내려라 그래도 너만은 잊을 수 없다 너무 너무 사랑했었다 가을비 내리던 하루.. 우산도 없이 집으로 가는 길입니다. 카페 나무 앞을 지나 2단지를 가로질러.. 은혜 유치원 앞을 지나 백석고 후문의 공원길로 해서.. 집으로 가는 길입니다. 피프틴이 있고 로또 파는 곳이 있고 공중전화 부스도 있는.. 횡단보도 앞에서 파란불을 기다립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맞은편 버스정류장의 풍경이 마음에 닿아 얼른 담았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 공원길엔.. 2016. 11. 25. 가을비 내리던 하루 11월 16일의 풍경.. 가을이 고운 손짓을 하던 하루.. 가을비 내리던 하루.. 그냥 맞을만해서.. 어차피 우산도 없어서.. 비를 맞고 간다. ♥ ♬~ 길 위에서 최백호 수능을 앞둔 고3 엄마라는 핑계로.. 가을을 느낄 새도 없었는데.. 집으로 오가는 길에.. 이리 고운 가을이 물들고 있었네요. 가을은 어찌 이리 고운지.. 아름다운지.. 사무치는지.. - 벗 님 - 바람의 거리 2016.11.26 00:24 신고 수정/삭제 답글 좋습니다. ┗ 벗님 2016.12.04 22:02 수정/삭제 반가워요. 바람의 거리님..^^* 소담 2016.11.27 13:50 신고 수정/삭제 답글 비오는 가을 풍경이 꾀 운치스럽게 다가오네요 멋진 풍경입니다 ┗ 벗님 2016.12.04 22:03 수정/삭제 비와 가을.. .. 2016. 11. 24. 노트북 노트북을 켜고.. 우나는 우나대로.. 나는 나대로.. 시간을 보낸다. ♥ ♬~ Daisy Ost. 노트북을 밖으로 들고 나온 건 처음이다.무선인터넷으로 전환하고 와이파이 연결하는 데만 시간이 한참이 걸린다.인터넷 연결 상태가 불안해서 우나가 하스팟을 켜준다.나는 아직 와이파이니 하스팟이니 이런 것들에 어리바리하다. 간간히 우나랑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블로그를 한다.요즘은 소통은 하지 않고 그냥 일상을 기록하는 일이 거의 전부이다.그래도 밀린 이야기들이 너무 많다.아주 소소한 거라도.. 나는 남기고 싶다.남김없이 남기고 싶다. 나의 이야기들을.. 시간이 후딱 흐른다.자정이 넘은 시간.. 우나도 나도 올빼미과라..새벽 1시 넘어 카페를 나온다.택시 타.. 2016. 11. 20.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