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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2

봉숭아 꽃물

by 벗 님 2017. 7. 26.

 

 

 

 

 

 

 

 

며칠 전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였다.

아? 물론 진짜 봉숭아꽃물은 아니다.

요즘은 시중의 화장품가게에 인공 봉숭아꽃가루를 판매한다.

 

추억처럼 무명실 친친 동여매고 하룻밤을 꼬박 기다리지 않아도..

이 삼십분이면 아주 선명하고 짙은 봉숭아물이 들여진다.

 

물론 봉숭아꽃이 피는 여름날엔

봉숭아꽃 서리해서 꽃물을 들이겠지만..

봉숭아꽃을 구할 길 없는 겨울이거나 봄엔..

즐겨 인공봉숭아물을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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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색감의 매니큐어보다..다홍빛의 이 봉숭아꽃물이 나는 좋다.

물론 매니큐어처럼 벗겨지지 않아 아주 오래오래 간다는 장점도 무시할 수 없다.

이렇게 두어두면..조금씩 색이 옅어지고 자라나는 손톱이 잘려나갈 때마다

봉숭아 물든 손톱이 점점 줄어들어 초승달 모양으로 변해가는 과정도 이쁘다.

 

꽃물 든 내 손톱을 볼 때 마다  우울 한 자락이 저만큼 날아가버린다.

여자들은..나는..

이런 소소한 것에서도 행복감을 맛보는 족속이다.

 

 

 

 

 

 

 

 

 

 

 

 

 

 

 

 

 

 

 

- 벗 님 -

 

 

 

 

아잉 ㅡㅡ손톱 앙증 맞네요 ㅎㅎ
귀엽네요
후훗~

손이랑 손톱이 아주 쪼끄만 해요.^^

손톱이 자꾸 부러져서..기르지도 못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