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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2198

나만의 크리스마스 트리 뭐 트리라고 할 것도 없다. 그래도 크리스마스 시즌인데 그냥 맹숭맹숭하게 보내선 안 될 것 같아,, 트리용품 다 버리고 겨우 남겨 놓은 반짝이전구를 꺼낸다. 일 년에 한 번 빛을 발하는 반짝이 전구.. 거실에 있는 화분에 칭칭 감으면.. 나만의 크리스마스 트리 완성!! ♥ 1660 아이들 어렸을 적 처음 구입한 것이였으니 저 전구도 우나 나이만큼 되었을 텐데.. 그렇다면 20년을 훌쩍 넘었건만 아직도 저리 생생하게 빛을 발한다는 게 신기하다. 별 거 아닌 듯 해도 저리 반짝반짝 거리니.. 나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듯 하다. 내남잔 화분이 몸살을 앓겠다 그러고.. 아이들 반응도 머 별 다를 게 없지만.. 그래도 잠시잠깐 마음 포근해졌으리라 .. 크리스마스 이브다. 잠시 후 우나가 주말알바 끝내고 오면.. 2017. 12. 24.
까치밥 지난 12월 3일에 담다. 2단지 감나무에 올해도 풍성하게 감이 열렸다. ♥ ♬~ 홍시 / 나훈아 예전엔 관리소에서 감을 따서 주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하고.. 어느 때는 양로원이나 보육원 같은 곳으로 보낸다고.. 그냥 귀동냥으로 들은 얘기라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알고 있었다. 하지만 까치밥을 저리 많이 남겨놓았을리도 만무하고.. 감을 수확하지 않고 그냥 조경용으로 그대로 둔 것 같다. 아무래도 아파트 화단엔 여름이면 일주일이 멀다하고 소독약이나 모가약 같은 것을 뿌리니.. 아무라 탐스런 과실수라도 나부터도 먹고픈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런 이유에서일까.. 수확시기가 한참이나 지났건만 감나무에 감이 고대로 조롱조롱 매달려 있다. 덕분에 인근의 까치나 새들은 올 겨울 포식을 하겠다. - 벗 님 - 美山.. 2017. 12. 20.
커피콩빵 또 우분투.. 예전같으면 오전운동 하고 와서 허겁지겁 점심 먹고 거실 베란다 창가에 놓인 노트북 앞에 앉아 블로그 글을 쓰곤 했는데.. 그러노라면 식곤증이 몰려와 꾸벅꾸벅 졸다가 쇼파에 잠시 누웠다는 게 까무룩.. 그렇게 오수(午睡)에 빠져들곤 한다.  그게 싫어서.. 점심 먹고 노트북 챙겨서 우분투로 나온다. 우분투 라떼 생각도 나고 해서..  오늘은 점심으로 커피콩빵을 먹을 요량으로 점심은 생략하고 나왔다.       ♥                ♬~ 라라라 / 이수영                               언젠가 내남자랑 호수공원 산책하고 호수공원 앞에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커피점에서 모닝커피를 마시는데.. 한 번 드셔보라며 서비스로 내어준 커피콩빵.. 갓구운 따끈한 커피콩빵은 그.. 2017. 12. 14.
UBUNTU 이 카페를 자주 찾는 이유 주말에 나홀로 우분투를 찾은 날입니다. 일주일에 서너 번은 이곳을 찾는 듯 합니다. ♥ ♬~ 미인美人 /이기찬 일단 집에서 엎어지면 코 닿는 곳에 있다는 것과 카페에서 직접 로스팅해서 내리는 커피맛과 향이 일품이라는 것입니다. 커피에 대해 그닥 지식이 없지만 내가 마셔본 커피 중 최고라고 감히 추천할 수 있습니다. 해서 주변에 아는 언니들한테 마구마구 추천하기도 하고 함께 와서 마셔보기도 했는데 다들 엄지 척 하며..최고라고 말들을 해줍니다. 나는 주로 카페라떼를 마시는데 맛이 깊고도 부드럽고 찐하며 양도 푸짐하고 커피잔도 맘에 듭니다. 카페분위기도 세련된 듯 하면서도 정감이 가고.. 무엇보다 하루종일 앉아서 노트북을 펼쳐두어도 눈치가 보이질 않는다는 것이지요. 하긴 요즘의 카페나 커피점 분위기는 거의가.. 2017. 12. 13.
솥뚜껑 삼겹살 동네에 있는 솥뚜껑 삼겹살집.. 어찌나 장사가 잘 되는지.. 1호점 2호점 3호점에다 별관까지 길가에 나란히  세 건물이 다 이 솥뚜껑삼겹살집이다. 휴일 저녁 우리 가족은 이 솥뚜껑집에서 뭉치기로 한다.     ♥                              ♬~ 이런 생각 한 번 어때요? / 박창근                       요즘 선배 선거운동 도외준다고 휴일에도 학교에 간 쏭이 시간 맞추느라.. 8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식당으로 들어서니.. 빈 자리가 없어 우리보다 먼저 온 손님들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혹시 2호점에는 자리가 있나 싶어 옆건물의 2호점에 가니 마침 자리를 파하고 일어서는 테이블이 있어.. 서빙을 하는 아주머니께 여기 앉아도 되냐고 묻는데.. 내가 아는.. 2017. 12. 9.
호수의 노을2 호수가 있는 마을에 참 오래 살았는데.. 어찌 이곳에 앉아 노을을 바라볼 생각을 못했을까.. 호수의 노을이 이토록 가슴 가득 안겨올 줄도 왜 몰랐을까.. ♥ 1653 호수가 훤히 바라다 보이는 아치형의 계단 높은 곳에 앉았다. 해는 호수 너머 메타쉐콰이아 숲으로 연붉은 노을빛을 남기며 서서히 저물고 이슥한 어둠이 서서히 내리기 시작한다. 가족이거나 연인이거나 친구이거나 다정한 사람들이 물결처럼 흘러가고 흘러오는 평회로운 호숫가.. 가로등 불빛도 하나 둘 켜지고 호수 너머 빌딩 창에도 불빛이 명멸한다. 오래...참 오래 앉아 있었다. 사람들도 하나 둘 자리를 떠난 그 자리에 나홀로 앉아.. 아무 생각도 아무 근심도 없이 마냥 평온하고 아늑하고 고요하게.. 그러다 문득 그리운 이름 하나 불러보며 노을빛 안부.. 2017. 12. 7.
호수의 노을 이마트 사거리 횡단보도 신호대기 중에 바라 본 호수 쪽의 하늘가에 노을이 물들고 있습니다. 노을이 보고싶어 자전거 타고 호수로 나가는 길입니다. ♥ 1652 10월 중순 경.. 노을 지는 호수 풍경입니다. 가끔 노을이 보고프면 자전거로 이 호숫가로 달려나오곤 했습니다. 호수를 흘러가는 사람들의 풍경이 고요하고 평화롭습니다. 흐린 날이라 호수에 잠기는 노을빛도 모노톤으로 우울합니다. ♡ 살다.. 사는 일이 힘겹다 두렵다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 날에 호수의 노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사는 힘겨움 따윈 노을빛 되어 호수로 스르륵 잠기우곤 합니다. 별 거 아니라고.. 그냥저냥 살아가는 거고 살아지는 거라고.. 저 하늘이..저 노을이.. 나를 가만히 감싸안아 주는 것만 같습니다. 나중나중에 언덕 위에 예쁜 집.. 2017. 12. 6.
첫눈 2017년 11월 23일 .. 제가 사는 곳엔 첫눈이 내렸어요. ♥ 아침운동을 가기 위해 집을 나서는데 눈이 내린다. 눈송이가 통통한 것이 제법 내릴 기세다, 시간이 없어 되는대로 눈 내리는 풍경을 담는다. 누나홀닭에서 코난댄스 회식 하던 날.. 우나도 바로 옆의 투다리에서 친구랑 술 한 잔 하고 있단다. 나랑 같이 가기 위해 누나홀닭으로 들어서는 딸.. 몇 잔 걸쳤는지 얼굴이 발갛게 상기되어 술집 문을 열고 들어선다. 사실 예쁜 딸 자랑하고 시퍼 우나더러 일루 오라고 했다. 코난댄스 맴버들이 우나가 이쁘다고 너무 이쁘다고들 난리다. 술자리가 조금 일찍 파한 우나랑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길.. 시간은 자정을 향해 가는 밤 깊은 시간.. 하얗게 하얗게 내리던 눈이 소복소복 쌓이기 시작한다. 올해 첫눈..첫.. 2017. 11. 28.
새 폰 우나가 내 폰을 바꿔 주었다. 백만원을 호가하는 최신폰은 아니다. 중고폰에 기존의 내 유심만 바꿔 끼웠다. 요즘 폰이 하도 비싸니 실용파들은 이런식으로 폰을 교체하기도 하는가 보았다. 나도 우나 덕분에 처음 알았다.      ♥            ♬~내 마음 별과같이/지아                         거의 6년 가까이 사용한 노트1 내 폰.. 그동안 큰 탈 없이 내 손에서 귀하게 사용되었었다. 최근들어 발신전화가 간혹 안되고.. 사진을 찍을 때 접사를 하면 파르르 떨림현상이 나타나.. 이제 이 폰도 떠나보낼 때가 되었다 싶었는데.. 때맞춰 우나가 새 폰으로 교체를 제안해 와서.. 내심 반가웠다. 한켠 그동안 정들었던 폰을 떠나보내는 아쉬움도 남는다.   기계치인 내가 새로운 앱을 깔고.... 2017.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