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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고모네 결혼식 아빠의 전화가 왔다. 아빠의 고종사촌인 청자고모네 아들이 결혼식을 한다고..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울아빠..이렇게 삼형제분이 서울로 올라오신단다. 토요일 아침..내남자랑 세차를 하고 강남터미날로 달린다. 길가에 개나리가 그래도 봄이라며 노오랗게 웃는다. 강변을 달리는 바람같은 하이킹족들.. 나도 언젠가 한강변..이 끝에서 저 끝으로 달려볼 생각이다. 바람을 껴안으며 물기 젖은 강바람에 머릿결을 흩날리며.. 자유로운 바람처럼 달리고 싶다. 일찍감치 서둘렀는데도 5분여 늦었다. 주말의 서울..교통체증..나른함..졸았다..또.. 내남자 차만 타면 자동이다. 꾸벅꾸벅~~ ♥ 하객들 중 우리가 가장 먼저 도착했다. 아직 혼주들도 오지 않은 상태.. 여긴 KBS별관 웨딩홀.. 새하얀 천으로 덮힌 둥근테이블이 여느 결.. 2010. 4. 5.
우나 마중 4.3 우나가 등교하는 길을 따라.. 우나가 하교하는 길을 따라.. 딸의 학교에 다녀왔다. 입시설명회.. 듣고나니 더 갑갑하다. 버스를 기다리며 추웠다. 동안.. 떨었을 딸을 생각하니 마음이 안쓰러웠다. 야간자습 중인 우나에게 문자를 보냈다. 먼저 간다..집에 올때 옷 껴입고 와라..춥다.. 답.. 2010. 4. 3.
유년의 기억..하나 이 사진을 보며 문득 떠오른.. 유년의 한 때.. 겨울날이였고..날이 얼마나 시렸던가에 대한 감각의 기억은 없다. 널뛰기가 하고 싶었던 난..동생 홍랑이랑 널뛰기를 하기로 했다. 이리저리 찾다가 마침 적당하다 싶은 엄마의 빨래판을 찾았다. 처음엔 다 타버린 하얀 연탄을 가운데 놓고 뛰었는데.. 파삭~~연탄은 뭉개져 버리고.. 다시 찾은 것이 수돗가에 있던 적당한 크기의 돌덩이.. 그걸 가운데 놓고 간신히 중심을 잡은 홍랑이와 내가 펄쩍 뛴 순간.. 쩌억~~빨래판은 정확하게 반으로 쪼개어지고.. 엄마에게 혼이 나긴 했는데.. 얼만큼 호되었는지에 대한 기억은 없지만.. 너나없이 가난하던 시절.. 빨래판 하나도 아깝던 시절에.. 엄마가 속상해 하시던 기억은 아른아른 생각이 난다. - 벗 님 - 異緣 2010... 2010. 4. 3.
당신을 추억합니다.-장국영- 장국영 사망 7주기를 맞아..예전에 끄적인 글을 올립니다. 115 운명처럼 그댈 만났고 운명처럼 그댈 사랑했죠 이것도 운명인가요? 다시는 볼 수도.. 만질 수도 .. 없는 그대.. . 당신을 추억합니다. 내 가슴이 당신을 기억합니다. 뒤돌아보며 눈물짓던 그 슬픈 몸짓이 잊히지 않습니다. 그렇게나 슬픈 눈을 가진 남자를 그 날 처음 보았습니다. 그토록 아름다운 남자도 내 생애 처음이었습니다. ▶◀ ★ 긴 머릴 휘날리며 노래하던 남자 늘 애잔하던 눈빛이 그날따라 시리도록 슬펐던 남자 예감처럼 자꾸만 뒤돌아보며 결국에는 울어버리던 남자 무대위에서 그토록이나 슬프도록 아름다웁던 그.. 몇 번을 돌아보던 그 몸짓 그 눈빛 그 눈물방울이 세상에 고하는 마지막 인사일 줄이야~! 안녕..아름다운 사람아.. 안녕..다시.. 2010. 4. 1.
속죄 ♥ 우리 모두는 인간이기에 피치못할 사정으로 죄인이 되는 것이다. 자의이건 타의이건 모든 죄악은 스스로의 책임이라는 것을 알아야한다 -벗님- 87.3.27 방금 미정이의 전화를 받았다. 3월 들어 처음 듣는 미정이의 음성.. 언제나처럼 밝고 생기가 있다. 나는 그런 미정이가 좋다. 내자신이 타인에게 어.. 2010. 3. 31.
사랑하자 3.31 정석수학문제집을 손에 든 채로 잠이 든 우나.. 이마 위로 흐트러진 머리를 살몃 정돈해 주고 구겨진 이불을 반듯이 펴준다. 지친 듯 잠이 든 딸의 뺨을 잠시 어루어 본다. 괜스레 애잔하다. 자정이 넘긴 시간에도 말똥거리며.. 좀전에 화장실 거울 앞에서 찍은 셀카를 보여주며.. "이뿌.. 2010. 3. 31.
신포시장 & 차이나타운 1950년의 신포시장 휴일의 하루.. 내남자가 인천엘 가자 한다. 당연 바다를 보러가자 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TV에서 본 신포시장의 풍경이 참 옛스럽고 정겹더라며.. 문득 아이들 앞세워 달려간 곳.. 더불어 연안부두..수산물시장..차이나타운.. 이렇게 두루 둘러보고 왔다. 내남자는 세계.. 2010. 3. 31.
그리움## 112 87년 3월 18일.. 누군가가 자리잡고 있던 가슴 빈 자리에 또 다른 타인을 앉힌다는 것이 배반이라면 그 자리를 그대로 비워둔 채.. 텅 빈 마음으로 고적하게 살아가자. 그러나 기다리지 낳는다. 또 다시 내 가슴을 헤집고 모진 바람으로 되돌아 올 빈 자리의 주인을.. 그냥 그대로 추억하.. 2010. 3. 30.
춤추는 우나의 꿈 EZ 댄스 영등포대회 때의 우나..대상을 받았음..너무 멀리서 찍어 화질이~~영상도 짤리고~~그러나 내겐 너무나 소중한 자료..      어느날 내남자의 사촌 누나..  (내남자는 동갑인 사촌시누이를 몇 달 빠르다는 이유로 꼬박 누나라는 존칭을 쓴다.)   등단한 시인이고 네이버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촌시누이의 홈피로 이런 메세지가 남겨졌다고 한다.         유정희    -->  , Download : 0-->  , Download : 0-->  -->  --> ○○운아섭외 건      안녕하세요.      가수 손담비, 애프터스쿨 소속사 플레디스 기획실장 유정희입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2006년 EA리그에 출전한 ○○운아 양 동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 2010.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