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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주버님의 선물 내남자의 선물이냐구요? 후훗~~아니예요. 울 둘째 아주버님의 선물이예요. 근데.. 2월14일이 발렌타인데이이고 3월14일이 화이트 데이 맞나요? 전엔 안 헷갈렸던 거 같은데..요즘은 그게 자꾸 헷갈려요. 저번에 검색해서 기억창고에 넣어두었는데..그새 가물거리네요. "우나야..발렌타인데이가 여자가 남자한테 주는거야?" 세수하고 얼굴 토닥거리며 나온던 우나가 대답하네요. '네 이번이 남자가 여자한테 주는 거예요." "아하~~" 그니까..위에 선물은 지난 구정연휴에 울 둘째 아주버님께서 나와 딸들에게 주신 발렌타인데이 선물.. 그냥 주시길래 아무 생각 없이.. 고맙다..하며 받았는데.. 가만 따지고 보니 아주버님이 우리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아주버님..그니까 남자들에게 주어야하는 것을~~ 아주버님께.. 2010. 3. 13.
산다는 건 좋은거야 870314 맑은 바람 산다는 건 좋은거야.. 이미 내가 존재한다는 것 또한 축복인거야. 내게 괴롬과 고통이 있고 슬퍼할 수 있다는 것도 행복이고.. 나란 아이가 너무도 부족하고 나약하다는 것도 어쩌면 다행인지도 몰라. 그래서 내가 때때로 절망하지만 이미 희망의 빛을 알기에 나는 눈물 한.. 2010. 3. 12.
나를 찍다 2 2010년 3월 7일 가장 최근의 내모습이다. 내가 가끔 들러 커피 마시고 블짓도 하는 나만의 아지트 이 곳 창가에선 플라타너스 이파리가 내 코앞에 알짱거린다. 그리고 햇살이 맑은지.. 바람이 젖었는지.. 다 감지할 수가 있는 맑고 투명한 창이 있다. 이곳에만 오면 보통 석 잔의 커피를 내리 마시곤 한다. 운동 마치고 돌아가는 길.. 빈 속에 석 잔의 커피는 늘..속을 쓰릿하게 한다. 아? 이 곳은 화장실.. 어두컴컴했었는데.. 어둔 조명 탓인지 문득 나를 찍어보고 싶었다. 옆의 여자가 나갈 때 까지 손을 씻는 척 하다가 다른 사람이 들어오기 전에 얼른 한 컷.. 공공화장실에서 디카들고 이러구 있는 거.. 누가 보면 웃겠지.. 이상하게 쳐다보겠지.. 어두워 내 표정을 내가 읽을 수가 없었는데 이런 표정이.. 2010. 3. 11.
여행에의 꿈 꿈이 있다. 여행.. 떠남.. 이국적인 하늘..땅 ..바람 ..물..별..꽃 나무 풀 ..사람.. 만남 나와 내남자의 꿈 내 아이들에게 주고픈 선물 한비야처럼.. 걸어서 지구를 몇 바퀴를 돌진 못하더라도.. 그러한 여행에의 꿈이 있다. 언젠가는 .. 안데스 산맥의 마츄픽츄를 이런 가상공간이 아닌 실제 .. 2010. 3. 10.
보릿고개가 있던 시절 배가 고프다는 딸들.. 허겁지겁 식탐 삼매경.. 보릿고개가 있던 시절.. 먹을 게 없어 우물물 한 바가지로 끼니를 떼웠던 시절.. 그래서 자식 입에 먹을 거 들어가는거 보는 게 가장 행복하다 하시던 우리들의 가난한 어머니들.. 잠 깨는 아침마다 이불 속에서 학교 가는 것도 잊고 엄마 없는.. 2010. 3. 10.
박물관 가는 길-잉카문명전- 있죠? 여긴 지금 펄펄~~눈이 내려요. 우수도 경칩도 지난 춘삼월의 길목에 세상은 하얗게 눈꽃을 피웠어요.. 놀란 개구리가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지요.. ♥ 새끼들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싶어했던 물고기의 마음처럼 세상의 어미들은 자식에게 가장 강하고 찬란한 날개를 달아주고 싶어한다. 세상 그 어떤 시련의 바람에도 꿋꿋이 유영할 수 있는.. 그리하여 세상 사람들이 우러러볼만한 빛나는 날개를.. 무리 속에서도 가장 돋보일만한 찬란한 날개를.. 자식의 겨드랑이에 달아주고 싶어하는 것이 세상 모든 어미의 마음일 것이다. 휴일아침 친구들과의 약속핑계를 사전에 봉쇄하고 오늘은 무조건 엄마랑 박물관 가는 날이라고 깅한 눈빛.. 거부 못할 어조로 말을 하니 쏭이가 잠시..반항의 기미를 보이긴 했지만 아직은 나의 카리스마.. 2010. 3. 10.
다짐 19850402 인생은 서글픔 눈물이 나올 때면 하늘을 본다. 하늘은 세계다. 끝없는 방황도 머무른 곳. 그곳은 안식의 푸름이다. 서러운 대기.. 감도는 우연.. 필연.. 그리움.. 다시 만나리.. 다시 노래하리.. 내 삶이 이루어지는 날 나는 노랠 불러야지 떠돌다 맴돈다 지치도록 서럽도록 가혹하리만치 오늘을 채.. 2010. 3. 9.
내가 만든 천연화장품 참 살뜰한 벗님은 대부분의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서 쓴다. 내남자나 둘째 아주버님께서 공항면세점에서 사다 주신 아이크림이나 기능성크림 립스틱 등..몇 개의 품목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화장품을 손수 만들어서 사용한다. 내남자도 우나랑 쏭이도 내가 만든 천연화장품의 애호가.. 2010. 3. 8.
나 하나만의 성 92 870308 소홀히 흘리운 수많은 것들을 되찾고 싶어진다. 그것들이 내게로 되돌아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것들에게로 되돌아 가는 것이어야한다. 나의 삶 얼마나 많은 꿈과 우정과 이상과 자신을 잃어버리며 체념처럼 묵묵히 걸어온 내 짧은 생이였던가.. 하고픈 많은 일들을 왜? 나는 이방인처럼 서.. 2010.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