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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자와의 산행 후 4.9 돌아오는 길.. 까무룩히 잠이 들었나보다. 문득 내남자가 깨우는데..아지트다.. 이런이런~~ 아이들 시험기간인데..이럴 순 없다고.. 앙탈 반..설득 반.. 씁쓸히 차를 돌리는 내남자.. 집으로 가는 길에 노오란 개나리가 노오랗게 피어들 있다. 디카를 누르노라니..속력을 늦추며.. 차창을 .. 2010. 4. 9.
쏭이 친구들의 깜짝 파티 ♥ 쏭이 친구들의 깜짝 선물 쏭이가 받은 대형 축하카드들 채빈이의 카드 연송이의 생파준비하느라 돈도 마니 쓰고 며칠 동안 쏭이랑 못 놀았어. 근데 이거 쓰면서 생각하니까 막상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고 더많은 추억을 얻은 것 같어.. 선물 좋아했으면 좋겠당~~ 우리가 몰래 준비한 생파(생일파티)보고 감동먹었음 좋겠당~~ 민아의 카드 너 이거 보구 눈물 콧물 쏙쏙.. 감동 백배 쓰나미처럼 몰려와도 부족함.. 솔까(솔직히 깐다) 너 너무 부러운 거 많엉.. 너의 깜찍한 언어기술과 옷 입는 쎈스.. 글구 젤 부러운 건 그 찬란한 머리색..ㅋㅋ 연송아 대빵 마니 사랑해 60억년 뒤에도 우리 예쁜 우정 계속하자 신영이의 카드 너 솔직히 말해봐..폭풍감동 먹었지..이거보고? 음~~월요일이랑 화요일에 애들이 막 안놀아.. 2010. 4. 9.
이 세상에 누구보다 널 사랑해-쏭이생일- 4월 7일.. 울 쏭이의 생일이다. 이제 열 세살이 되었다. 아이에서 소녀로 가는 나이.. 그래서인지 봄꽃봉오리처럼 봉긋봉긋.. 이쁘다. 수업 마치고.. 리페거리 수노래방에서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하고.. 발갛게 상기되어 우리가 기다리는 피자헛으로 달려온 쏭이.. 한아름의 선물꾸러미와 두루마리를 안고있다. 앉자마자 오늘 생일파티가 감동이였다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는데.. 전혀 예기치 않았던 친구들의 깜짝파티와 깜짝선물에 들뜨고 행복에 겨운 울 쏭이.. 감동받아 눈물이 날려고 했다며.. 행복해 한다. ♥ 피자헛에서 퇴근하는 아빠를 기다리며.. ♥ 닮은 꼴 두 사람.. 우나는 지 아빨 쏘옥 뺐다. 혈액형 ..곱슬머리..피부색..급한 성격.. 어릴적엔 뒷태도 똑같다며 엄마가 끌끌~~거리셨다. 내속에서 나왔.. 2010. 4. 9.
앙금 사람들이 웃는다. 봄꽃처럼 웃는다. 나를 보고 웃는다. 늘 앙금같던 사람 하나 떠나고 나니 남은 사람들의 웃음에도 티가 없다. 말갛게 갓 세수한 기분이다. - 벗 님 - 2010. 4. 7.
편지 -벗님에게- 벗님.. 양지바른 뜨락에 나와 앉아 이 글을 쓰고 있다. 대나무 잎들이 서걱이고 조그만 새들이 맑은 음률로 노래하는 이 뜨락은 언제나 내가 울적해지거나.. 외로워 적막해질 땐 내 마음의 안식자리가 되어준다. 뒷뜰의 돌나물이 포동포동 살이 오르고 살구나무에는 눈부신 꽃잎이 화사하게 나를 보고 웃고 있다. 내가 저 살구나무 꽃처럼 웃어 본 것도 아득히 먼 날의 일같이 만 여겨진다. 이 좋은 봄날에 내 좋은 사람들을 가슴 한 자리에 불러 모아 소박한 상차림에 냉이나물로 찌게라도 끓여 대접하고 싶다. 그러나 그네들은 자신의 삶속에서 외로운 한 아이를 잊어버린 채.. 빠듯한 나날을 보내느라 여념이 없는 듯하다. 그러나 전화선을 타고 내 귀로 흘러드는 친구의 음성은 밝고.. 생기 있고.. 자신감에 차 있었다. 나처.. 2010. 4. 7.
텃밭일기-파종 올해는 할까 말까 망설였다. 늘 그 시작은 장대하였지만 그 끝이 초라하였던 관계로.. 봄부터 여름까지의 농사는 무성하고 풍성하였지만 김장배추나 무를 심고나면 어찌 게을러지고 발길도 드문해지고.. 재작년엔 아이들 기말고사 끝나면 수확할려고.. 찬바람 쌩쌩~~부는데도 배추수확을 미뤄두었더니 어느 누구가 배추가 얼까 걱정되었던지..싸악~~걷어가 버리고 내 작은 텃밭엔 휑~한 겨울바람만 휘휘~이잉~불고 있었다. 그 날..내 가슴도 어찌나 훼뎅그렁 하던지.. 작년엔 어땠더라? 아? 작년엔 배추모종을 심지않고 배추씨를 파종하였는데.. 그 시기가 늦었던 관계로 배추속이 여물지 않고 제대로 자라지도 않고.. 내남잔 그냥 버리자 하는데..(여튼 버리는 거 좋아하는 내남자..) 난 어찌 안버리고 여직 델꼬 있는지..난 가.. 2010. 4. 7.
가슴앓이 아..어쩌란 말이냐.. 87.3.27 언어의 소중함을 깊이 느낀다. 무심히 장난삼아 뱉어낸 한 마디가 무고한 타인을 아프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무 악의도 목적도 없이 흘러나온 무심한 언어의 조각들이 얼마나 큰 오해로 화해 되돌아 오는지 알아야 한다. 신중히 생각해서 한 마디의 말도 소중하게 다듬.. 2010. 4. 6.
울아빠..청자고모네 결혼식 오셨던 날 결혼식이 끝나고 정류장까지 배웅해드리는 길.. 윤중로의 벚꽃은 아직 몽우리를 오므린 채였고 오던 길의 세 배는 걸리는 도로의 막힘.. 삼형제분의 도란도란 서울이야기.. 지리하셨을텐데.. 어릴 적 그렇게나 커보이던 큰아버지..작은 아버지..울아빠.. 돌아가신 할머니는 여장부라 불리.. 2010. 4. 5.
잘라진 장미는 지금 나무나 풀,꽃들에게도 생명이 있다. 생명 있는 것들에겐 생각이나 느낌이 있기마련이고 더불어 감성이라는 것도 분명 있을 것이다. 저 잘라진 장미는 지금 기쁠까? 슬플까? 아플까? - 벗 님 - 2010.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