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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289

사랑이였을까? ♬~~ 사랑이 정말 있기는 한 거니? 87년 7월 31일. 맑음. 이렇덧 몽롱한 의식에 붙들린 채.. 나는 아무런 느낌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무엇때문이였을까? 만남 뒤의 그 허망과 예기치 못할 운명에 대한.. 불신 때문이였을까? 희미하게나마 이해할려고.. 어찌할 수 없었음을 이해해야한다고.. .. 2013. 10. 20.
만남과 사랑과 이별 그리고 그리움..잊음.. 87년 7월 28일. 맑음. '만남' 이란 무얼까? '사랑' 이란 무얼까? '이별' 이란 과연 무얼까? 만남과 사랑과 이별 그리고 그리움..잊음.. 이러한 고리가 운명처럼 매듭지어져 있다면 '나'에게라고 예외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모든 운명의 다가섬에 앞서 그 어떤 준비를 하여야하지 .. 2013. 10. 6.
영원할 순 없기에.. 87년 7월18일. 맑음. 오전.. 어젯날이 다시는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순간임을 절실히 알아야만 했다. 나약하게 허물어진 내 본능과 감정에 잠시 참회의 두 눈을 감아본다. 하고자했던 그날의 일들은 기필코 마무리지어야만 했었는데.. 나는 노곤해오는 의식과 신체의 피로에 굴복하고만 그.. 2013. 10. 5.
파초야, 사랑하지 마라 87년 7월 26일 . 일. 비.. 며칠째..비가 내린다. 그래서 내가 행복한가 보다. 비가 내리면..그냥 좋다. 왠지 내 모습과 어울리는 날이다. 빗물의 모습은 내 눈빛과 많이 닮아 있다. 내 눈은 젖어있다.빗물 고인 땅처럼.. 내 눈은 그래서 슬픔을 담고 있다. 비애가 묻어나는 저 파초잎사귀처럼.. .. 2013. 9. 29.
저 별빛이 반짝이는 한 -편지- 87년 7월 21일.화. 바람. 벗님.. 그래..벗님은 영원한 나의 벗님일 뿐이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나의 벗님은 많은 내적 변모를 해왔지만.. 결국 내가 처음 벗님을 내 마음 안에 모시던 그때처럼.. 지금도 변함 없음을.. 앞으로도 그러할 것임을.. 나는 믿고 있어. 내 마음 안을 온통 자리하던 날.. 2013. 9. 28.
이제는 진실로 깊이깊이 86년 7월 16일. 수. 貧心.. 난 지금 무척 평온하고 많이많이 행복하다. 그렇게나 사랑했던 벗님.. 내가 벗님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더 이상의 바램을 가지지 아니하였는데.. 오로지 벗님에게는 내 마음을 줄 수 있어 기뻤고 감사했는데.. 貧心.. 벗님은 순간순간을 장식하던 열.. 2013. 9. 15.
추억의 향기 너의 향기 86년 7월 16일. 수. 0시 1분 전..바람 약간.. 정각 0시.. 펜을 잡고 네 모습을 가만히 떠올려보고 있다. 빈심..그래..보고 싶구나.. 생활을 쫓아 다니느라 깡그리 잊었다가도 하루를 다 밟고 돌아누우면 떠오르는 영상은 화면 가득 너와의 추억들 뿐이다. 나약했고 철 없었던 만남만남들이 꽃잎.. 2013. 9. 14.
지치도록 열심히 ♬~~ 나 그댈 만난 이 운명 앞에.. 감사하며 살아갈께요. 우리 먼 길에도 늘 지치지않게.. 이대로 영원 넘어까지..내 안의 그대 사랑해요. 1987년 7월 16일 .태풍. 새벽 3시 35분..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한 명..두 명.. 아름다운 상상을 한다. 이내 깨어버릴 꿈일지라도..꿈을 꾸면서 산다. 그것.. 2013. 8. 25.
미움보다는 사랑을 1987년 7월 16일 .태풍. 새벽 3시 35분.. 태풍때문에 정전이 되어 부드럽게 율동하는 촛불 아래에서 박인희님의 <우리 둘이는>을 다 읽고 이렇게 펜을 든다. 타오르는 불줄기 속에 내 가슴 타오르는 갈망을 한 줄기 엮어본다, 녹아흐르는 촛농은 눈물처럼 애달프다. 그동안 흘리웠던 내 눈.. 2013.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