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억289

진정 후회없이 살다 가야지 87년 7월 13일. 비.. 이렇게 일기를 끄적거림으로서 마음의 정리를 얻고.. 내 삶의 한 부분을 기록하고.. 내 생에 일어났던 슬프고 외롭고 고독했던 순간들.. 그러한 날들을 아름드리 엮어 소중하게 간직하여 절대 잊지 않으려는 내 작은 소망이 있기때문이다. 지나버린 날들 속에서.. 내 꼭.. 2013. 8. 18.
오늘이 마지막 날인 듯 87년 7월 13일. 비.. 오늘 나는 순간에 최대한 살뜰하였나? 오늘 내가 만난 이들에게는 정성을 다하였는가? 그리고 내 가족에게는 충실하였었나? 괜히 우울해지려는 것은 오늘 내린 비때문인 것일까? 아님 오늘 만난 사람때문일까? 내리는 빗물로 비애가 묻어나는 가슴을 헹궈버려야겠다. .. 2013. 8. 18.
그때 그 남자 87년 7월 12일 .비..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어쨌거나 좋은 일이다. 단 한 번의 여정에서 만난 사람.. 그냥 스치면서 예전에 앞면이 있기에 그냥 겉으로만 인사하고 형식적인 말과 미소를 주고 받았지만 그 모두가 할 일 없는 우연은 분명 아니라고 생각한다.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그 사람을.. 2013. 8. 14.
비가 내렸다 87년 7월12일. 일. 비 내내 마음 한 구석이 오늘 날씨처럼 찜찜한 것은 어저께 그녀때문인가 보다. 평상에서 잠이 들었기에 엄마 몰래 우리 방에 재워줄려고 했는데.. 내가 방에 들어가 동생들 모기 물린 곳에 파스를 발라주고 향도 피워주고 나가보니 내가 가져다 준 이불만 덩그러니 구겨.. 2013. 8. 12.
그녀에게 일어난 일 87년.7월 11일. 토. 바람..비 조금.. 이름은 박 o o .. 나이는 20 세.. 1남 5녀 중 네째.. 직업은 여직공.. 현재의 소망은 그냥 죽고 싶은 마음 뿐.. 여고 때는 시를 좋아했다는 문학소녀.. 가게 앞 평상에 나와 앉아 동생들과 별을 바라보고 음악을 들으며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한 여자가 우.. 2013. 8. 11.
너의 눈물 ♬~~ Romance / Yuhki Kuramoto 86년 12월 23일. 화. 바람 .맑음. 아르바이트 교육을 하고 오는 길에 그애를 만났다. 반가왔다. 5일만에 만나는 너와 나.. 나는 네게 좀 더 깊은 의미이고자 했다. 우리네 만남.. 좀 더 가치롭게 꾸미고 정성들이고 싶었다. 울었다. 울지 않으려 마음도 다지지 않고.. 바.. 2013. 7. 15.
뚝뚝 눈물만 흘릴 뿐 ♬~~ 검은 비구름 어둠에 밀리면 나는 달빛을 사랑하지 이런 나의 마음을 헤아려주오 맑은 하늘과 밝은 태양 아래 나를 숨쉬게 하여주오 시간이 가기 전에.. 86년12월 10일. 회피하지는 말자! 내 부질없음.. 도저히 감내하기 힘든 이 두려움.. 어찌해야 하나? 난 어떡해야 할까? 외면할 수도.. .. 2013. 7. 13.
넌 나의 위안자가 아니야 ♬~~ 널 잊기 전에 모두 잊기 전에 만날 수 있을까못다한 말들 먼 훗날 네게 말할 수 있을까*두 눈을 감아야 너를 만날 수 있어참아도 참아도 자꾸 눈물이 흘러아직도 널 사랑해 아직도 널 기다려 86.12.9.화. 정오. 따슨 햇볕..매서운 대기.. 나의 눈물샘은 참 눈치도 없어. 아무데서나 글썽이.. 2013. 7. 7.
또 하나의 사랑이 올 것만 같아 ♬~~ 널 만나면 말 없이 있어도 또 하나의 나처럼 편안했던거야 널 만나면 순수한 네 모습에 철없는 아이처럼 잊었던거야 내겐 너무 소중한 너 내겐 너무 행복한 너 86. 12. 8 .월. 햇살. 바람. 서리 아침 태양볕에 서리는 물기마저 잃어버린 無 가슴이 떨리고 숨이 막혀 밖으로 뛰쳐나왔다. .. 2013.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