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289 풋과일처럼 시큼한 사랑 사랑은 늘 도망가 이문세 ( 욕망의 불꽃 Part.1 ) ♬~~ 눈물이 난다 이 길을 걸으면그사람 손길이 자꾸 생각이 난다붙잡지 못하고 가슴만 떨었지 내 아름답던 사람아 1986년 11월 16일 새벽 0시 11분.. 조금은 서러운 응어리가 가슴 한복판에서 나를 아프게 하지만.. 그러나 ..그건.. 후련한.. 그래.. 2013. 6. 6. 더러운 순수 ♬~~ 데이지OST -헤이- 내가 그토록 원했던 사랑이 내 앞에 있는데 아무 말도 못한 채로 바라만 보네요 낯설기만한 이 도시 사랑을 그리며 살았죠 데이지향 가득한 그대를 언젠간 만날 거라며 11월 5일. 수. 맑음. 약간 춥다. 어제부터 주막촌을 시작했다. 아침엔 서글펐다. 차가운 날씨때문.. 2013. 6. 2. 바보처럼 10월 12일 (음력 9월 9일) 내가 태어난 날이다. 그런데 우울하다. 무엇때문에 여기 이렇게 앉아있는지 모르겠다. 자꾸만 내 스스로에게 경멸을 보낼 뿐이다. 젊음은 방황하기 위해 푸르다고.. 그렇게 믿고 싶다. 부디 이 방황이 덧없는 허무만은 되지 말기를 소망한다. 예쁜 구름이다. 하늘은.. 2013. 5. 12. 슬픈 한숨 1986년 10월 11일. 土. 먹구름 잔뜩.. 어제 내린 비로 코스모스가 몸을 가누지 못한 채 비스듬히 쓰러져 있었다. 그러나 꽃잎은 소녀보다 여리고 순수했다. 내 자신 참 비참하고 가련해진 듯 하다. 헷세의 시에서 굴러나오는 영롱한 언어들에 한동안 매료 되어.. 잠시 고뇌를 잊을 수 있었다. .. 2013. 5. 11. 가을들녘에 나와 앉아 1986년 10월 3일 학창시절의 단발머리 친구들이 얼핏 스쳐지나갔다. 그때의 내친구들은 모두 이 들꽃을 닮았다. 쬐끄만 중학교 1년생이였을 땐 난 장미꽃의 아름다움에 반해버렸다. 그땐 장미의 가시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탐내고 , 그리고 쉬이 꺾여버린다는 걸 몰랐다. 여고시절엔 .. 2013. 4. 15. 너를 부르며 외로와했고 울어버렸고 미치도록 그리워했다. 1986년 10 월 3일 .금. 맑음 아침 햇살이 봄날보다 감미롭게 내 몸을 휘어 감는다. 들판의 초록들은 변덕쟁이들이다. 그러나 밉지않다. 어느새 초록은 갈색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나 또한 변모해감을 반항해보지만 부질없는 몸부림이 되고 만다. 들국화를 보았다. 한참이나 보고있으려니 자.. 2013. 4. 8. 어린 왕자의 장미꽃 같은 1986년 9월 29일 맑음, 바람, 서늘함. 가을이 내 온몸을 휘어감는다. 언제나처럼 코스모스의 청순함에 매료당했다. 어제 일기를 쓰지 않아서 마음이 개운치 못하다. 하루.. 진실로 나는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내가 살아있음도 확인했다. 왜냐면 어린왕자를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중요.. 2013. 3. 31. 코스모스 내친구 -편지- 'The Soft - My Nostalgia' 정애야 .. 새벽안개를 보았다. 그리고 코스모스의 하늘거림을 추억처럼 상기해 보았다. 네 생각이 났다. 우리의 만남 또한 저 코스모스 꽃잎보다 더 순수하고 맑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정애야.. 만남 뒤엔 이별..이별 뒤엔 그리움..그리움 뒤엔 잊음이 온다는 말 .. 넌 .. 2013. 3. 24. 잃어버린 나를 찾고싶다 9월 24일 맑음. 수. 오전 8시 05분 신선하고 상쾌한 새벽을 음미한지도 제법 오래인듯 하다. 이토록 가슴의 샘이 메마르도록 난 무얼하고 있었단 말인가! 사랑했다. 죽고싶도록 외로와서 닥치는대로 사랑해버렸다. 그리곤 미워했다. 고독해서 미웠다. 내 마음을 앗아버린 고독이 너무 매력.. 2013. 3. 17.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