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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스무살 이야기207

파초야, 사랑하지 마라 87년 7월 26일 . 일. 비.. 며칠째..비가 내린다. 그래서 내가 행복한가 보다. 비가 내리면..그냥 좋다. 왠지 내 모습과 어울리는 날이다. 빗물의 모습은 내 눈빛과 많이 닮아 있다. 내 눈은 젖어있다.빗물 고인 땅처럼.. 내 눈은 그래서 슬픔을 담고 있다. 비애가 묻어나는 저 파초잎사귀처럼.. .. 2013. 9. 29.
저 별빛이 반짝이는 한 -편지- 87년 7월 21일.화. 바람. 벗님.. 그래..벗님은 영원한 나의 벗님일 뿐이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나의 벗님은 많은 내적 변모를 해왔지만.. 결국 내가 처음 벗님을 내 마음 안에 모시던 그때처럼.. 지금도 변함 없음을.. 앞으로도 그러할 것임을.. 나는 믿고 있어. 내 마음 안을 온통 자리하던 날.. 2013. 9. 28.
이제는 진실로 깊이깊이 86년 7월 16일. 수. 貧心.. 난 지금 무척 평온하고 많이많이 행복하다. 그렇게나 사랑했던 벗님.. 내가 벗님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더 이상의 바램을 가지지 아니하였는데.. 오로지 벗님에게는 내 마음을 줄 수 있어 기뻤고 감사했는데.. 貧心.. 벗님은 순간순간을 장식하던 열.. 2013. 9. 15.
추억의 향기 너의 향기 86년 7월 16일. 수. 0시 1분 전..바람 약간.. 정각 0시.. 펜을 잡고 네 모습을 가만히 떠올려보고 있다. 빈심..그래..보고 싶구나.. 생활을 쫓아 다니느라 깡그리 잊었다가도 하루를 다 밟고 돌아누우면 떠오르는 영상은 화면 가득 너와의 추억들 뿐이다. 나약했고 철 없었던 만남만남들이 꽃잎.. 2013. 9. 14.
지치도록 열심히 ♬~~ 나 그댈 만난 이 운명 앞에.. 감사하며 살아갈께요. 우리 먼 길에도 늘 지치지않게.. 이대로 영원 넘어까지..내 안의 그대 사랑해요. 1987년 7월 16일 .태풍. 새벽 3시 35분..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한 명..두 명.. 아름다운 상상을 한다. 이내 깨어버릴 꿈일지라도..꿈을 꾸면서 산다. 그것.. 2013. 8. 25.
미움보다는 사랑을 1987년 7월 16일 .태풍. 새벽 3시 35분.. 태풍때문에 정전이 되어 부드럽게 율동하는 촛불 아래에서 박인희님의 <우리 둘이는>을 다 읽고 이렇게 펜을 든다. 타오르는 불줄기 속에 내 가슴 타오르는 갈망을 한 줄기 엮어본다, 녹아흐르는 촛농은 눈물처럼 애달프다. 그동안 흘리웠던 내 눈.. 2013. 8. 24.
진정 후회없이 살다 가야지 87년 7월 13일. 비.. 이렇게 일기를 끄적거림으로서 마음의 정리를 얻고.. 내 삶의 한 부분을 기록하고.. 내 생에 일어났던 슬프고 외롭고 고독했던 순간들.. 그러한 날들을 아름드리 엮어 소중하게 간직하여 절대 잊지 않으려는 내 작은 소망이 있기때문이다. 지나버린 날들 속에서.. 내 꼭.. 2013. 8. 18.
오늘이 마지막 날인 듯 87년 7월 13일. 비.. 오늘 나는 순간에 최대한 살뜰하였나? 오늘 내가 만난 이들에게는 정성을 다하였는가? 그리고 내 가족에게는 충실하였었나? 괜히 우울해지려는 것은 오늘 내린 비때문인 것일까? 아님 오늘 만난 사람때문일까? 내리는 빗물로 비애가 묻어나는 가슴을 헹궈버려야겠다. .. 2013. 8. 18.
그때 그 남자 87년 7월 12일 .비..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어쨌거나 좋은 일이다. 단 한 번의 여정에서 만난 사람.. 그냥 스치면서 예전에 앞면이 있기에 그냥 겉으로만 인사하고 형식적인 말과 미소를 주고 받았지만 그 모두가 할 일 없는 우연은 분명 아니라고 생각한다.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그 사람을.. 2013.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