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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사는 이야기310

소꿉친구 이야기의 발단은 이랬다. ♥ 연이가 단톡방에 일본라멘 먹고 있다고 올렸다. 그랬더니 경이가 나두 먹고 싶다고 했더니 연이가.. 그라믄 내가 맛있는 새우요리 사줄테니까 당장 해운대로 오라고.. 오후시간이라 망설이던 경이.. 내가 콧바람도 쏘일겸 언능 댕겨오라 했더니.. 그 길로 채비를 해서 해운대 연이네 집으로 달려간 경이.. 어느새 연이네 도착한 경이.. 둘이서 팩 하는 중이라며 사진을 보낸다. 연이 반짝반짝한 물광피부는 여전하다. 카톡 삼매경인 연이랑 경이.. 단톡방에서 카톡하는 모습도 실시간으로 전송해준다. 또 잠시 후..단톡방에 사진이 올랐는데.. 연이가 말하던 새우요리 먹으러 간 모양이다. 연이 신랑모습도 보이고.. 어라? 지우모습도 보인다. 카톡방 보고 지우도 울산에서 단숨에 달려가 합류했단다... 2017. 12. 30.
연이에게서 온 크리스마스 선물 연이랑 딸 지윤이.. 지윤인 우나보다 1살 많다. 갓난아기 때 보고 20 여년만에 이렇게 사진으로 본다. 미인대회까지 출전해서 인기상을 받은 경력이 있는 연이.. 맨날 자기 딸 못생겼다고 어디 가면 엄마라 부르지 말고 이모라 불러라고 한다며 너스레를 떨곤 했었는데.. 저리 예쁘게도 자랐구먼,, 크리스마스 이브에 까톡까톡 톡이 울린다. 연이다. 무심히 지내다 문득 생각이 나 체조부친구들 단톡방에 들어가려고 하니 단톡방이 없어져버렸다. 무슨 일이지? 걱정도 되고 궁금하기도 했지만 참 무심한 성격인 나는 걱정하는 거기까지만.. 그래도 내내 마음이 쓰였었는데.. 연이가 다시 단톡방을 만들어 우릴 초대한다. 다들 별 일 없이 잘들 지낸 눈치다. 그냥 각자 자기대로 사노라 바빴던 거다. 단톡방에서 한창 수다를 떠는.. 2017. 12. 28.
미영씨 어제는 정아씨가,, 오늘은 미영씨가.. "언니, 커피 한 잔 하러 가요." ♥ ♬~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 / 김연숙 미영씨랑 정아씬 코난댄스에 합류한지 1년 정도.. 댄스에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사람들이 좋아서 나오게 되었단다. 그러다 보니 댄스를 제대로 해보고픈 욕심이 생기기 마련.. " 언니, 시간 되시면 어제 배운 거 좀 가르쳐 주세요." 나는 그 말이 무척 반가운데.. 아무래도 정아씨랑 미영씬 조금 미안했거나.. 내게 부담을 준다고 생각을 했는지.. 아님 순수하게 고마움의 표현인지.. 오늘은 미영씨가 커피랑 커피콩빵을 쏜다. 이렇게 마주 앉아 서로 속얘기도 나누고.. 언제 시간 내어서 비싼 건 아니더라도 미영씨랑 정아씨에게 밥이라도 사줘야겠다. - 벗 님 - 2017. 12. 22.
정아씨 오전에 에어로빅 한 시간만 하고 혼자 스트레칭을 하고 있으려니.. 정아씨로부터 톡이 온다. "언니, 나 오늘 2시까지 시간 있는데 언니가 저번에 말하던 커피 맛있다는 거기서 브런치나 먹을까요? ♥ ♬~ love / 윤현석 정아씨.. 코난댄스에서 같이 춤추는 동생이다. 저번에 내 발톱에 패티큐어를 해준 친구다. 사십대 초반? 성격이 참 활달하고 붙임성 있어.. 코난댄스에 늦게 합류했지만 맴버들과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낸다. 코난쌤 방송댄스가 걸그룹이나 아이돌 안무를 거의 95% 똑같이 하다보니 맴버들이 수업시간 외에도 남아서 연숩하곤 한다. 나만 보면 좀 가르쳐 달라고 해서 나도 전날 배운 안무 연습할 겸 기꺼운 마음으로 같이 연습하곤 했는데 그게 고마웠는지.. 오늘 브런치는 기어코 정아씨가 내겠단다. 단.. 2017. 12. 22.
민정 언니 2단지 상가 2층에 중국집이 있다. 맛도 양도 푸짐하고.. 가격이 엄청 착하다. 자장면 1900원 짬뽕 2900원.. 민정언니가 짬뽕을 좋아해서 언니랑 밥 먹을 땐 여기로 오게 된다. 지난번처럼 짬뽕 먹고 우분투에 커피 마시러 간다. ♥ 1657 민정언니는 요즘 운동을 쉬고 있다. 운동하다가 무릎을 삐끗햇다는데 의사가 운동 하지 말고 쉬어야 한다는 진단을 내렸단다. 안그래도 늘 무릎이 안좋다 그러더니.. 게다가 오십견으로 어깨도 늘 아프다 그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저녁으로 센타에 출석도장을 찍던 참 부지런하고 열씸이던 언니.. 매주 암센타에 봉사활동을 가고.. 한 달에 한 번인가 두 번인가.. 헌혈도 거르지 않고 한다고 했다. 지난번 우나가 과외하는 학생 중에 한 명이 평소에 멍도 잘 들고 코피도.. 2017. 12. 19.
은애 언니 " 언니. 나 집 앞 카페에 나왔는데.." " 시간 괜찮으시면 커피 한 잔 하실래요?" "제가 맛난 커피 사드릴게요."      ♥                        ♬~ 굿바이 / 이수영                             나홀로 우분투에 나와 앉았다가 문득 은애언니 생각이 났다.  저번엔 집에서 직접 만들었다며 콩떡을 정말 예쁘장하게 포장해서 줬었는데 엊그제는 언니가 좋아하는 커피를 샀다며 양이 많아 나누어 먹고싶다고 이렇게 또 예쁘게 포장해서 주었다.   마침 근처에서 문화센타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중이라며 흔쾌히 오마..하신다.   늘 여럿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었지 언니랑 단 둘이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었는데.. 그간 몰랐던 언니의 비밀한 개인사라든지 가족사를 많이 들을 수 .. 2017. 12. 18.
간만에 뭉친 후리지아 수아언니가 밥을 사겠단다. 후리지아란 모임명까지 거창하게 만들어 놓고 문성언니가 직장 다닌다며 센타에 안 나오고부터 모임이 흐지브지 되어버렸는데.. 모처럼 수아언니랑 경애언니랑 나랑 셋이 행주산성 아래 한정식집에서 뭉쳤다. ♥ ♬~ 정답게 가는 길 / 모옥손 이 한정식집 상호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 좌식이 아닌 식탁의자에 앉아 식사를 하는 것이 조금 낯설었다. 평일의 점심시간인데도 손님은 꽤 많았고 음식도 정갈하고 맛났지만 다시 오고싶단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건 아마 내가 한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단체손님도 많은 걸 보니 나름 맛집인 듯.. - 벗 님 - 2017. 12. 15.
은애언니표 콩떡 싱그러운 시월 초입의 어느 하루.. 은애언니가 준 예쁜 떡을 들고 우분투로 나왔다. 오늘 점심은 이 떡으로 대신할 요량으로..      ♥           ♬~ 옛사랑 / 박강수                           운동 마치고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데 은애언니가 나를 찾는다. 아침에 만든 떡이라며 예쁘게 포장된 떡을 내민다.  아직도 따끈하다. 은애언니의 따스한 마음이 고대로 전해져 온다.   우분투에 앉아 꼬소한 라떼 한 잔과 은애언니의 정情이 담긴 몰랑하고 쫀득하고 달콤한 은애언니표 콩떡으로 점심을 대신한다. 배도 부르고 마음도 부르다.  사진을 찍어 은애언니에게 전송한다. 너무 맛나게 잘 먹고 있다고..                    - 벗 님 - 2017. 12. 13.
마이웨이 노을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앉아있는 동안.. 어디선가 줄곧 노래가 흘렸다. 난 그냥 공원 내의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일거라 생각했는데.. 바로 옆에서 라이브공연이 이어지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내가 일어설 즈음 마지막 노래가 끝나고 관중들도 자리를 떠나고 있었다. 저 건너편에선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여있고 무슨 공연을 하는지 시끌벅적한 웃음소리가 들린다, 그냥 지나칠려다가 사람들을 사이를 헤집고 깨끔발로 보니.. 이색적인 일인(一人)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 ♬~~마이웨이 /윤태규 공연 막바지에 잠깐 보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줄곧 소리내어 웃으며 즐거워 한다. 관중반응도 꽤 좋았고 공연은 성황리에 끝이 났다. 공연을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수많은 관중과 관중들의 반응만으로도 꽤 괜찮은 공연이였던 것 같았.. 2017.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