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사는 이야기310

꽃마름에서 문득문득.. 지나간 옛사람들이 그립다. 어찌 살까..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그렇지만 그냥 그렇게 생각만 하지 내가 먼저 연락을 하는 경우는 좀처럼 없다. 어쩌면 유일하게 내가 먼저 연락을 하는 사람이지 싶다. 미옥씨는.. 근 일 년 만일까? 미옥씨랑 현숙언니를 만났다. 그랜드백화점의 꽃마름에서.. ♥ ♬~ 정답게 가는 길 노래 박우철 / 모 옥손 현숙언니는 살이 많이 빠졌다. 염색을 하지 않아서인지 흰머리가 희끗하다. 그래도 얼굴은 예전보다 마니 편안해 보였다. 마음 여린 미옥씨는 이런저런 일로 또 마음고생이 많았었다고.. 스트레스로 갑상선에 이상이 왔단다. 누구라고 사는 일이 물흐르 듯.. 평온하기만 할까.. 오랜만에 만나지만 어제인 듯..편안한 그녀들.. - 벗 님 - 2018. 4. 22.
행복한 시간 한 달에 한 번 꼴로 같이 밥 먹는 모니카 언니랑 은애 언니랑 뉴코아 애슐리에서.. ♥ ♬~~Bilitis Theme / Antonio Serrano 한식 보다는 양식이나 퓨전을 즐기는 나에게 만족도 최상인 곳.. 행복한 시간이였다. 맛난 음식.. 그리고 참 좋은 언니들.. - 벗 님 - 2018. 3. 23.
세상의 물결 따라 한 달 정도 쉬고 오랜만에 센타에 나온 민정언니랑.. ♥ ♬~ 그리운그대 모습 / 정유경 민정언니는 나보다 두 살 위이다. 그냥 혼자 조용히 운동하는 언니다. 사람들과도 개인적인 교류는 거의 하지 않는다. 이렇게 센타 사람과 밥 먹고 커피 마시는 건 나랑 처음이라고 했다. 사람과 세상에 대해 마음의 문을 닫고 살던 지난날의 내 모습을 보는 듯 하다. 하지만 언니도 어느 순간부터 달라지기로 했단다. 알을 깨고 나온다는 거.. 굳건하게 쌓아온 자기만의 틀을 깬다는 거.. 그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안다. 내가 그랬으니까.. 세월 흘러.. 참 이기적이고 자기애로 똘똘 뭉친.. 앞 뒤 꽁 막힌 쏘세지 같던 나란 아이가.. 세상의 물결 따라 흐르다 보니.. 동글동글 조약돌이 되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물론..여전.. 2018. 3. 16.
고마운 모니카 언니 아침운동 끝나고 폰을 확인하니 모니카 언니로부터 메세지랑 부재중 전화가 몇 통이나 와있었다. 시간 되면 같이 밥 먹자며.. ♥ 김밥이 참 맛난..연희김밥.. 성당 일에..문하센타에 영어회화랑 기타..드럼까지 배운다는 언니.. 물론 아침마다 센타운동도 나오시고.. 참 에너제틱한 언니..늘 미소와 활력이 넘치는 모니카 언니.. 요즘 내가 아침에어로빅에 나가질 않으니 무슨 일인가 ..걱정이 되었노라며.. 얼른 씻고 언니랑 만나 밥을 먹는다. 김밥이 최고로 맛난 집 근처의 연희김밥에서 김밥이랑 쫄면으로 점심을 먹고.. 바로 근처의 우분투에 왔다. 고마웠다. 나의 부재를 걱정해주고.. 혹 내 맘이 상했을까..위로해주려 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건.. 참 고마운 일이다. - 벗 님 - > 2018. 3. 14.
정아야 "언니, 커피 한 잔 할까요?" 미영씨가 커피 한 잔 하자고 한다. 샤워장에 가니 마침 정아씨도 있어.. "우리 커피 마시러 갈건데 같이 갈래?" 가게를 하는 남편 밥 차려주고 가능하면 오겠단다. ♥ ♬~내 생애 꼭 한 번은 들어야 할 명곡 /오페라의 유령 外 미영씨랑 미쓰사이공에서 간단히 점심 먹고.. 집에 가서 노트북 챙겨서 우분투에 왔다. 미영씨가 오고 조금 늦게 정아씨도 왔다. 미영씨랑..정아씨랑.. 따로 이 곳에서 커피 마시며 얘기를 나눈 적은 있지만 이렇게 셋이 함께 하는 건 처음이다. 두 세살 간격으로 동생뻘인 그녀들.. 내가 정아씨..어쩌구 애기하니.. 거리감 느껴진다고 그냥.. 정이야..이렇게 불러달란다. 정아야.. 그렇긴 하다. 정아씨..하고 부르는 것 보다 정겹다. 살며.. 살아오며... 2018. 3. 13.
햇살에게선 봄 느낌이 난다. "언니들..밥 한 번 먹어야지요?" 바쁜 모니카 언니 시간에 맞춰 한 달여만에 모였다. 국수나무에서 모니카언니랑 은애언니랑 나랑.. ♥ ♬~ 봄에게 바라는 것/ 포지션 은애언니랑 나랑 밥값을 서로 내겠다고 아웅다웅 하는 사이 모니카 언니가 밥값을 계산해버렸다. 매번 모니카 언니가 밥을 사서 이번에 내가 사려고 벼렀었는데.. 식사 후에 자주 가는 물샘열둘 카페에 갔다. 커피는 또 은애언니가 쏘고.. 너른 카페 안엔 사람들로 북적인다, 시끌벅적하고 요란스럽지만.. 따스한 느낌이 든다. 오후의 햇살이 화사하게 투영되는 이층의 카페 안.. 입춘이 지나서일까.. 아직 영하의 차가운 날씨이지만.. 햇살에게선 봄 느낌이 난다. 맑고 투명하고 따스하다. 봄도 멀지 않았음이리라.. - 벗 님 - 2018. 2. 9.
소꿉칭구들 기계체조라는 인연으로 열 살에 만나 동고동락을 했던 내 어릴 적 칭구들.. 지우, 정화, 연이, 경이, 그리고 광우랑 철규,, ♥ ♬~Yesterday once More /Carpenters 철규랑 광우.. 열 살 때 기계체조를 함께 했던 녀석들이다. 우리 남자동기 중에 영민이도 있는데.. 수재라 불리던 영민이는 카이스트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었었다. 고 3 학력고사 치고 연락이 와서 딱 한 번 만난 후론.. 간간히 소식을 듣긴 했지만..이날 이 때껏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광우랑 철규는 사는 동안 어쩌다 가끔 얼글을 보며 살았다. 철규는 외국에서도 간간히 나에게 전화를 해오곤 했었다. 이 날은 분당 사는 철규가 간만에 울산에 떠서 친구들끼리 번개를 한 날.. 멀리 있는 나랑 선약이 있는 연이는 아쉽게도.. 2018. 1. 21.
모니카 언니 모니카 언니가 밥을 사겠단다. 지난번에도 언니가 밥을 샀었는데.. 이번엔 언니 아들한테 좋은 일이 생겨 기쁜 마음에 밥을 사는거란다. ♥ 센타 근처 미쓰사이공에서 식사하고.. 내가 즐겨 찾던 운부투 카페에서 커피는 내가 사기로 한다. ▷ 클릭 해서 노래 들으셔요. ♬~ 인생연습/한가빈(밥상차리는 男子OST) 언니는 이제 걱정이 없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큰 아들은 일찌감치 대기업에 취업했고.. 작은 아들은 또 자기분야에서 인정 받아 상까지 받았다고 하니.. 그래서인지 언니는 마음적으로 참 여유로운 것 같다. 마음 씀씀이도 너르고.. 우리한테 밥이랑 커피도 자주 쏘고.. 모니카란 이름은 언니 세례명이다. 나더러 항상 성당 나오라고.. 일단 발을 들여놓으라고..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거라고.. 매번 성당에서 .. 2018. 1. 13.
미경 엄마 미경엄마를 만났다. 근 일 년만이지 싶다. 미경이랑 쏭이는 동갑내기이고.. 아이들 네 살 적에 문화센타에서 만났으니.. 미경엄마와의 인연도 17년 정도.. ♥ ♬~ 그리운그대 모습 / 정유경 별루 변한 것 없이 곱고 단정한 미경엄마.. 남편이 경찰간부라 살림이 넉넉할텐데도 9년째 일을 하고 있다. 아이들 셋 키우는데 드는 돈이 만만치 않단다. 대학생 고등학생 중학생 쪼로록 셋이 학교엘 다니니 그럴만도 하다 싶지만 지난번 만남에서도 느꼈지만 참 열심히 산다 싶은 마음이 든다. 그 사이 아파트 평수도 늘렸고..새로 아프트 분양도 받았단다. 그만큼 열심히 살아온 결과물이리라.. 꼬물꼬물 아가이던 아이들 데리고 문화센타에서 만난 인연으로.. 십 여년만에 문득 만나도 어제인 듯 반가운 얼굴.. 그 때 함께 하던 .. 2018.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