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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가족 이야기421

영화 안시성 영남알프스 영상문화센타.. 엄마랑 우리가족이 제일 먼저 도착했다. 영남알프스 산 아랫자락.. 산도 푸르고.. 하늘도 푸르고,, 바람도 푸르다. ♥ 잠시 후 속속 도착한 동생네 식구들.. 영화 상영시간까지 조금 여유로와.. 쉼터 벤치에서 막내제부.. 철봉 매달리기만 꾸준히 했는데.. 저리 뽀빠이가 되었다고.. 막내제부랑 조카 율이.. 정말 친구같은 부자(父子) 엄마, 조카 서연이, 세째 월이, 네째 주야.. 1838 안시성.. 지루한 줄 모르고 관람했다. 영화도 영화지만.. 이렇게 우리 친정식구들 다 함께 영화를 본다는 사실이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참 속 깊은 우리 네째 주야.. 주야도 주야지만.. 우리 네째제부가 참 고맙다. - 벗 님 - 2018. 10. 5.
엄마네 내 고향 영덕에서 엄마네 울산까지.. 네 시간 가량 걸렸을까? 작년보다 차가 조금 덜 막힌 느낌이였다, 엄마네 도착한 우리 친정식구들.. 옹기종기 조금 늦은 저녁을 먹는다.   저녁을 먹고 부른 배도 꺼줄 겸.. 쏭이랑 유담이 데리고 잠깐 산책을 나왔다. 집 앞 마트에서 비누거품을 사서 물방울 놀이를 하며.. 동네 한 바퀴.. 어린 유담이가 너무 좋아라 한다.      ♥                                    ♬~ 어머니의 손 / 범능스님                      엄마네 오손도손 모여 .. 추석 하루 여정의 고담함을 푼다. 다들 고생이 많았다.   내일은 우리 친정식구들 모두 영화관람을 가기로 했다. 네째 주야가 영남알프스 산악영상문화센터에 미리 예매를 해두었단다. .. 2018. 10. 4.
제가 벌써 중학생이 된 사실 알고 계시나요? 막내 영아는.. 명절이거나..엄마 아빠 생신이거나.. 때마다 아이들에게 할아버지 할머니께 손편지를 쓰게 한다. ♥ 1836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저 유담이에요. 벌써 추석이에요. 추석이라 그런지 더 보고싶어요.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지내세요. 사랑합니다. ♡♡ 유담 올림.. 할아버지께, 저 선율이에요. 제가 벌써 중학생이 된 사실 알고 계시나요? 할아버지가 무척 보고싶어요. 하늘나라에서도 행복하게 사세요! 선율 올림.. ♡ 문득문득.. 울 아빠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잊는다. 그냥 살아게신 것만 같다. 그러다가.. 아빠가 이미 하늘나라에 가셨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는 가슴이 먹먹해오곤 한다. 길을 가다 울아빠 연배의 야위신 어르신들을 보면.. 자꾸 아빠생각이 난다. 세월이 깊어갈수록.. 그리움이 깊어간다. .. 2018. 10. 3.
울 아빠 산소에서 울 아빠 산소에서 내려다 본.. 내 고향마을.. 내가 태어나 다섯 살까지 살던 내 고향.. ♥ 올해는 다섯 사위가 모두 왔다. 울 아빠 하늘나라에서 무척 좋아라 하셨을 것이다. 추석 명절 당일.. 처갓집 장인어른 산소에 차례 지내러 오는 대한민국 남자.. 얼마나 될까.. 그것도 차가 안막혀도 3시간은 족히 걸리는 먼 길을.. 참 고마운 우리 제부들.. 그리고 내남자.. 물이 아래로 흐른다고.. 맏사위인 내남자가 본을 잘 보인 덕분이리라.. 세상 없이 착하기만 하셨던.. 울 맏어메(큰엄마)..맏아부지(큰아빠) 무덤.. 울 아빠 무덤가 근처에 토실한 도토리가 지천이였다. 나랑 막내 영아랑 둘째 랑이랑 울 엄마랑.. 무덤가 근처의 도토리만 주워도 제법 많았다. 세째 제부가.. " 장모님, 다람쥐들 다 굶어죽겠.. 2018. 10. 3.
시골 냇가에서 장골 큰댁에서 차례를 지내고 다시 귀천동 시가로 와서.. 아침에 보아둔 탱자열매를 따기 위해 쏭이랑 강둑으로 나왔다.      ♥           ♬~ 못잊어 / 장은숙                             이 냇가도 많이 변했다. 꼬불꼬불하던 물길이 반듯하게 정리되었고.. 작년까지 없던 다리가 놓여져있다.  늘 바라보기만 하던 저 산 아래 마을이 궁금해 쏭이랑 건너가 보기로 한다.  멀게만 느껴저 가볼 엄두도 내지 않았던 저 산 아래 마을.. 이 다리 덕분에 건너가 본다. 몇 채 되지 않는 집..과수원.. 시댁마을보다 더 한적했다.   아이들 어릴 적.. 저 냇가에서 멱도 감고.. 어느 실비 내리던 하루.. 아버님께서 냇가 징검다리 위에서 줄낚시를 하시던 기억이 참 아름답게 떠오른다.  .. 2018. 10. 2.
秋夕 추석 차례를 지내고 아이들이랑 못가로 나왔다. 햇살 너무 고운 날.. 다정한 쏭이는.. 어린 육촌동생들이랑 칠촌조카들을 살뜰히도 챙긴다. ♥ ♬~ 라라라 / 이수영 추석 즈음의 장골연못엔 가을풀꽃들이 지천이다. 봄부터 피기 시작하던 겹황매화가 가을까지 피어 시골 슬레이트 지붕 위를 한층 운치있게 한다. 어디에 피어도 너무 예쁜 코스모스는 못가에도 벽돌담장 아래에도 피어..하늘하늘.. 추석에 시댁에 오면 가장 행복한 시간 중 하나.. 이렇게 연못가에 핀 풀꽃을 만나는 일이다. - 벗 님 - 2018. 10. 1.
강둑에서 추석.. 이른 아침 장골큰댁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강둑으로 나왔다, 이 아침풍경이 보고싶어 조금 일찍 일어나.. 조금 일찍 큰댁에 갈 채비를 했다. ♥ ♬~ 파란새벽/웅산 수도 없이 바라 본 아침풍경.. 앞산허리에 하얀 안개 수채화처럼 번지고.. 물가에 어리는 갈풀들의 반영.. 말끔하게 차려입은 내남자도 강둑으로 나오셨다. 내남자에게 수 십번은 들었을 법한 어릴적 이야기.. 저 앞산에 소 몰고 꼴 베러 간 이야기와 학교 갔다오면 처마 아래 대바구니에 대롱 매달려있던꽁보리밥이 그렇게 맛났었다는 이야기는 들을 때 마다 정겹다. - 벗 님 - 2018. 9. 30.
추석전야(秋夕前夜) 추석이브.. 이번 추석엔 조촐하게 모였다. 큰아주버님이랑 둘째조카 인범이.. 올해 장가를 간 재범이는 각시랑 내일 온단다. 둘째아주버님네는 아주버님 혼자.. 첫째 예린이가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가있고.. 둘째 인성이가 고3 수능생이라.. 그리고 세째인 우리 식구는 미국 가 있는 우나가 빠져 내남자랑 나랑 쏭이.. 마당에 장작불을 피우고 춘천에서 가져온 숯불닭갈비로 가든파티?를 한다. ♥ 1834 쏭이가 담아준 영상.. 저녁연기 아스라이 피어오르고.. 보름을 하루 앞둔 달빛은 교교하다. 언제 담았는지.. 쏭이가 우리 부부를 영상에 담았다. 큰아주버님께서 고춧가루가 비싸다고 하니.. 농사 한 번 지어보라며.. 비싼 게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내남자.. 저럴 때 보면 냉정해 보인다. 둘째 아주버님이랑 나랑은 .. 2018. 9. 29.
나를 할머니로 만든 녀석들 온 새벽을 달려 시댁에 도착한 후.. 곧바로 장골큰댁으로 들어간다. 큰댁 큰형님이 웬만한 음식은 다 해놓은터라.. 전 몇가지만 부치면 된다. 쏭이랑 나랑 산적을 꽂고 있으려니 대구 동서들이 오고.. 만삭인 의성동서도 들어온다.       ♥                                                                                                                                                  ♬~ 시작하기 / 박강수                                                                                                      . .. 2018.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