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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가족 이야기

제가 벌써 중학생이 된 사실 알고 계시나요?

by 벗 님 2018. 10. 3.

 

 

 

 

 

 

 

 

막내 영아는..

 

명절이거나..엄마 아빠 생신이거나..

 

때마다 아이들에게 할아버지 할머니께

 

손편지를 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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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저 유담이에요.

 

벌써 추석이에요.

 

추석이라 그런지 더 보고싶어요.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지내세요.

 

사랑합니다. ♡♡

 

 

 

유담 올림..

 

 

 

 

 

 

할아버지께,

 

저 선율이에요.

 

제가 벌써 중학생이 된 사실 알고 계시나요?

 

할아버지가 무척 보고싶어요.

 

하늘나라에서도 행복하게 사세요!

 

 

 

선율 올림..

 

 

 

 

 

 

 

문득문득..

 

울 아빠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잊는다.

 

그냥 살아게신 것만 같다.

 

그러다가..

 

아빠가 이미 하늘나라에 가셨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는

 

가슴이 먹먹해오곤 한다.

 

 

길을 가다 울아빠 연배의 야위신 어르신들을 보면..

 

자꾸 아빠생각이 난다.

 

 

 

세월이 깊어갈수록..

 

그리움이 깊어간다.

 

통증도 깊어간다.

 

 

 

 

 

 

 

 

 

 

 

 

 

 

 

 

 

울 아빠의 아홉 번째 손주..율이랑..

 

울 아빠의 열 번째 손주..담이..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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