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가족 이야기421 엄마의 세월 한여름의 아침햇님은 부지런하다. 아직은 이른 새벽시간.. 부지런하신 울 엄마는 일어나시자 마자 앞뜰로 나가신다. ♥ "엄마, 뭐 해?" " 옥수수수염 따고 있어." 엄마는 일어나시자마자 어제 딴 옥수수의 수염을 일일이 따고 계신다. 무엇 하나 버리지 않으시는 울 엄마.. 양파껍질도 하나 .. 2015. 8. 6. 율이랑 담이 옥수수수염을 다 따시고는 울콩? 이라고 했던가.. 콩깎지를 까신다. 올해는 양파며 콩이며 과실이며 텃밭농사가 영 부실하다고.. 어린 유담이랑 율이는 시키지 않아도 할머니 곁에서 몇 양푼이나 되는 콩깎지를 다 깐다. 율이 녀석이.. "아~또 있어요?" 할머니가 새로 양푼이에 콩을 한아름 들고 오실 때 마다.. 실망하는 눈치이긴 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옆에 앉아 할머니를 도운다. 어린 유담이는 그 많은 콩깎지를 다 깔 때까지 암팡지게도 콩깎지를 깐다. ♥ 1883 부엌에서 아침준비를 하던 월이가.. " 율아, 닭장에 가서 달걀 낳았나 보고 올래? " 닭장으로 걸어가는 아이들.. 닭장 안으로 성큼 들어가서 닭이 알을 낳았나 살펴보는 율이.. " 오빠야, 조심해라.." 오빠가 닭장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닭이 나.. 2015. 8. 6. 엄마의 바램 푸른 새벽이 서서히 걷히며 먼동이 터온다. 야외 발코니 간이의자에 앉아 모닝커피 한 잔 손에 들고.. 영남알프스 한자락인 먼산을 바라 볼 때.. 가이없이 행복하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순간.. 가장 평화로운 시간이다. ♥ ♬~~파란새벽-웅산 눈부신 오해야 끝이 없었던 환상이야 사랑이 이렇게 내 품에 안긴 채 사라져가 주야네 집엔 방이 다섯 개 있다. 주야네가 땅을 살 때 엄마가 반을 보태어서..땅의 반은 주야네가 집을 짓고..나머지 반은 엄마가 텃밭을 가꾸신다. 엄마는 나중나중에 아이들 다 키우고 나이 들어서..우리 다섯 자매 방 하나씩 차지하고 .. 2015. 8. 5. 주야네 예쁜 뜰 자정이 다 되어야 학원에서 돌아오는 쏭이 기다렸다가.. 새벽 1시 넘어 출발한다. 마침 밀양홍주네가 제주도 여행을 간 터라.. 엄마랑 월이네가 밀양에 가 있다기에 밀양으로 출발.. 4시간여 걸렸던가 보다, 온밤을 꼬박 새워 밀양 홍주네 도착한 시간이 새벽 5시 반경.. 언제나 우리 친정가족의 모임자리가 되어주는.. 가족별장 같고 팬션 같은 아름다운 이곳.. ♥ 풍산개 몽이.. 꼬리를 흔들며 우릴 반겨 맞아주는 .. 주야가 손수 만든 작은 연못.. 연밥도 보이고 수련도 오롯이 피어있어. 운치있고 정겹다. 1288 ♬~ 난 중독된 것처럼 그리워하고 또 그리워 해 넌 마치 감옥처럼 니 안에 날 가둬버렸나봐 예쁜 우체통.. 페인트칠을 다시 했나 보다. 언제나 예쁜 주야네 뜰.. 우리 주야의 털털하고 소박한 성격.. 2015. 8. 4. 코스모스 이야기 은행 가는 길이다. 매달 25일..은행엘 간다. 촌시런 나는 인터넷 뱅킹 그 편한 걸 할 생각도 안하고.. 귀찮아 죽겠으면서도 굳이 발품 팔아 은행엘 간다. ♥ 이 곳에 코스모스가 있었던가.. 화들짝 반가운 맘.. 늘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사람들은 무심히 지나간다. 이 어여쁜 아이를 그냥 지나쳐 간다. ♬~~길 위에서 최백호 푸른 잎들 돋고 새들 노래를 하던뜰에 오색향기 어여쁜 시간은 지나고고마웠어요 스쳐간 그 인연들아름다웠던 추억에 웃으며 인사를 해야지 엄마는 꽃 중에 코스모스가 젤로 좋다고 하셨다.난 엄마가 목단꽃을 젤로 좋아하시는 줄 알았는데..아주 오래 전엔 산나리가 좋다고 하셨는데.. 2015. 7. 29. 아빠, 꿈 속에라도 한 번 다녀가셔요 아빠 산소에 가기로 한 날.. 아침 8시 반에 따로 출발해서.. 별다른 약속이 없어도 이 곳 휴게소에서 다들 모인 우리 친정식구들.. 우리보다 한 걸음 빨리 출발한 홍랑이네는 벌써 아빠 산소로 출발을 했단다. ♥ 울 아빠 산소로 올라가는 산 초입.. 언제나 이쁜 우리 맏엄마 산소.. 내가 아는 세상사람들 중에 가장 착하신 분.. 하늘은 착한 사람을 먼저 데려가신다는 말이 맞나 봐.. 예순도 못 채우시고 먼 길 가신 울 맏엄마.. 미리 와서 소나무 아래 그늘가에 탠트를 쳐놓은 랑이네.. 아빠 무덤가에 하얀 개망초가 사무치게 피었다. 바지런한 넷째 주야가 준비해온 수박화채로.. 3 시간여 더위 속을 달려온 피로를 달랜다. 좀 쉬었다 하래도 오자마자 풀을 베는 셋째 제부.. ♬~~ 천개의 바람이 되어 / 임형.. 2015. 7. 27. 전국 택견 발등거리 부문에서 1등을 하신 엄마 왼쪽 빨간 옷 울 엄마.. 경기도 이천까지 오셔서 택견대회를 하셨다더니.. 엄마가 전화로 일 등을 했다기에.. 난 그냥 엄마네 팀이 단체로 일 등을 한 줄 알았는데.. 이렇게 덩치 큰 상대선수들과 일 대 일 맞대결 해서.. 일 등까지 하셨다는 울 엄마.. ♥ ♬~~ 어머니의 손 - 범능스님 상장이.. 2015. 7. 25. 울 엄마의 일흔한 살 생신날 꽃다지에서의 저녁식사 후.. 엄마네 집에 모여 엄마의 생신을 축하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나랑 홍랑이는 코스트코에 들러 엄마께 드릴 영양제 몇 가지를 구입한다. ♥ ♬~~ 어머니의 손 - 범능스님 어린 유담이랑 율이가 삐뚤빼뚤 손글씨로 직접 쓴.. 생신 축하카드를 읽으시며 흐뭇해 하시는 울엄마.. "엄마, 일흔 한 번째 생신 축하 드려요." 생신 축하 영상 - 벗 님 -美山2015.07.25 07:33 신고 수정/삭제 답글언제ㅡ보아도아름다고 다복한 가정아직 산행도 거뜬히 하실 정도로 건강하신 어머님오래오래지금처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세요~~~~~~^*^어머님의 생신을 거듭 축.. 2015. 7. 25. Cafe 뜰안에 뜰안에.. 꽃다지라는 식당에서 운영하는 커피샾.. 그 뜰안에..에서 식후의 포만함을 달래며 .. 백년손님들은 백년손님들끼리.. 아이들은 또 아이들끼리.. 자매는 또 자매들끼리..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담소를 나눈다. ♥ 예기치 않게 엄마의 지인분을 만났다. 엄마가 운동 다니시는 센타에.. 2015. 7. 24.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