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가족 이야기421 둘째 아주버님네랑 둘째 아주버님네랑 식사하기로 한 날..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나무와 풀과 대지가 마른 갈증을 그나마 해소할 만큼.. 비가 내렸다. 애니골의 심학산도토리.. 식당 입구의 아담한 화단이 비 온 후라 항결 산뜻하다. "우나야, 일루 와 봐." 유리창에 비친 딸과 나를 담는다. ♥ 약속장소에 먼저 도착한 우리 식구.. 쏭이는 학원때문에 또 함께 할 수가 없고.. 내남잔 형님내외를 기다린다. 저 창밖에 목 빼고 서서.. - 벗 님 - 박씨 아저씨 2015.09.07 16:12 신고 수정/삭제 답글 진짜 부부가 닮아가나보다... 남매같이 닮았네~ 꽤나 학구적이고 도도할듯 형님이~ㅎㅎㅎ ┗ 벗님 2015.09.10 16:42 수정/삭제 후훗~~ 사람 잘 보네.. 부부가 닮아간다는 거.. 언젠가 다큐에서 보여줬었는데.. 2015. 9. 7. 부모부양법 부모의 마음이란 것이 그렇지 않은가.. "지들 행복하면 되었지..그러면 되었지.." 그것이 세상 모든 부모의 마음이겠지.. 그러나 자식들의 마음은 또 부모의 마음과 달라.. 오늘 아침뉴스엔 부모부양법?..이 입법화 될 것 같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유산만 상속 받고는 부양의 의무를 소홀히 .. 2015. 9. 2. 시댁에서 밀양에서의 짧았지만 행복했던 친정식구들과의 시간을 뒤로하고.. 어머님 홀로 계시는 시댁으로 왔다. ♥ 하도 더워 방 안에서 딩굴딩굴.. 이번 여행 내내 쏭이는 잠에서 헤어나질 못해.. 틈만 나면 자고.. 가끔 얘가 숨을 쉬고 있나 체크해 봐야 할 정도로.. 자고 자고 또 자는 쏭이.. 마당에는 구석구석 아버님의 흔적이 아직 남아 있고.. 아이들 어렸을 적 식목일에 아이들 이름으로 심어 놓았던 배나무 세 그루.. 어머님이 관리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그예 싹둑 베어버렸다. 무척 아쉬운 맘.. 대신 그 자리에 오미자를 심으신 어머님.. 덥고 갑갑해 하는 우나랑 강둑으로 나가기로 한다. 빗방울이 들을 듯 말 듯 하기에 그냥 나왔더랬는데.. 혹 비 내리면 시원히 비 맞자 하고 우나랑 강둑으로 나가려는데.. 우산을 .. 2015. 8. 12. 한밤의 바베큐 파티 주야네 앞뜰로 산그늘이 길게 내려앉고 .. 먼산 아래 마을의 지붕 위로 저녁 어스름이 깔린다. 부엌 옆의 테라스에 바베큐 파티를 준비하는 내남자랑 랑이.. ♥ ♬~~ One summer night-진추하,아비 사랑하는 사람들의 숨결을 느끼고 함께 호흡하고 있는 이 순간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 찰라들인가를.. 살아갈수록 폐부 깊이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날을 선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토록 행복한 시간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벗 님 - 기림역학2015.08.11 00:20 신고 수정.. 2015. 8. 11. 내 동생 랑이 엄마네 텃밭의 고추는 유별나게 맛나다. 우리가 가져갈 고추를 한아름 따고.. 주야네가 심어놓았다는 비트를 캐고 있는 내남자.. 그리고 나에겐 언니같은 내 동생 랑이.. ♥ 우리 랑이가 이 노랠..참 좋아했었다. "형부, 이거 더 캐 가세요." "형부, 저거 상처난 건 냅두고 큰 걸루 더 가져가.. 2015. 8. 10. 내 동생 영아 어느새 늦은 오후의 산그늘이 주야네 마당에도 드리워지고.. 다소 선선해진 앞뜰에 나란히 앉은 영아랑 영아의 분신이자 울 엄마 아빠의 열 번째 손주 유담이.. 참 사랑스런 모녀.. ♥ 해가 지면.. 고추밭에 약을 쳐야한다고 아침부터 고추밭 걱정을 하시던 울 엄마.. 오늘은 다섯 사위 중에 일을 젤 못하는 막내제부.. 잡초 뽑아라 그러면.. 멀쩡히 잘 자라는 쌈채들을 뽑아 버리고.. 주야가 심어 놓은 울타리 꽃들도 잡초라고 뽑아버리고.. 도시촌놈이라 밭일엔 영 젬병인 울 막내 제부가 엄마의 명에 따라 고추밭에 약을 친다. "그래 하면 안되고 얼른얼른 뿌려야제.." 어린 율이랑 유담이는 물놀이 할 준비를 한다. 튜브에 바람을 넣는.. 2015. 8. 10. 우나랑 율이의 서바이블 물총 싸움 마당가에 심은 호두나무가 어느새 저리 훌쩍 자랐다. 올 가을엔 호두를 수확할 수 있으려나.. 여름날의 하오.. 산그늘이 점점 길어지는 시간.. 막내 영아네 오면 근처의 호박소로 물놀이 가자..하며 기다리는 시간.. 울 엄마 아빠의 첫 번째 손주 우나랑 아홉 번째 손주 율이가 마당에서 물총 싸움을 한다. ♥ 우나가 졌다. 물총에 물이 다 소진된 모양..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되어버린 우나..ㅋㅋ "율아, 타임.. 물총에 물 넣고 다시 하자." 그 사이.. 막내 영아랑 제부가 마당에 들어선다. 손에는 피자면 과자며 아이들 먹거리를 잔뜩 들고서.. 어느 산골소년의 사랑이야기 / 예민 ♬~ 냇가에 고무신 벗어놓고 흐르는 냇물에 발 담그고 언제쯤 그 애가 징검다리를 건널까 하며 가슴은 두근거렸죠 우나랑 율이의 물총.. 2015. 8. 8. 달래 달래랑 다현이.. 우리 셋째 월이 첫딸..다현이..중2.. 그런데 벌써부터 짭짤한 부수입을 올리고 있단다. 만화광인 지 아빠 피를 물려받았는지.. 어려서부터 애니메이션 쪽으로 진로를 정했는데.. 무슨 케릭터 대회에서 대상을 받아서.. 그 캐릭터가 온라인상의 게임캐릭터로 나름 유명하단.. 2015. 8. 7. 더없이 평화롭고 행복한 무척 무더운 하루.. 햇살은 이른 아침부터 따갑다. 마당이나 어디 나갈 엄두를 내지 못할 지경이다. 주야네 집이 다행히 태양열 주택이라.. 에어컨은 부담없이 팍팍 돌려도 된다기에.. 애꿎은 에어컨만 켰다 껐다..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라.. 마냥 행복한 시간들.. ♥ 월이가 차려준 아침으로 열무김치 넣어 고추장에 쓱쓱 비벼 비빔밥을 한 양푼이나 먹었건만.. 랑이가 오면서 코스트코에서 재료를 사와서.. 크림스파게티를 만들어 주니.. 아이들은 또 후루룩 짭짭 ~맛나다며 잘도 먹는다. 오후 늦게 온 영아네가 피자를 네 판이나 사와서 그거 또 먹고.. 저녁에 바베큐 파티 할거니까 고기배는 남겨놓아라 해도.. 먹고 먹고..참 푸지게도 먹어대었다. 무덥고 나른한 오후.. 사내 녀석들은 지들끼리 모여 민왕이방.. 2015. 8. 7.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