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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가족 이야기

코스모스 이야기

by 벗 님 2015. 7. 29.

 

 

 

 

 

 

 

 

은행 가는 길이다.

 

매달 25일..은행엘 간다.

 

촌시런 나는 인터넷 뱅킹 그 편한 걸 할  생각도 안하고..

 

귀찮아 죽겠으면서도 굳이 발품 팔아 은행엘 간다.

 

 

 

 

 

 

 

 

 

 

 

 

 

 

 

 

 

 

 

 

 

 

 

 

이 곳에 코스모스가 있었던가..

 

화들짝 반가운 맘..

 

늘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사람들은 무심히 지나간다.

 

이 어여쁜 아이를 그냥 지나쳐 간다.

 

 

 

 

 

 

 

 

 

 

 

 

 

♬~~길 위에서 최백호

 

 

 

푸른 잎들 돋고 새들 노래를 하던


뜰에 오색향기 어여쁜 시간은 지나고


고마웠어요 스쳐간 그 인연들


아름다웠던 추억에 웃으며 인사를 해야지

 

 

 

 

 

 

 

 

 

 

 

 

 

 

 

 

 

 

 

 

 

 

 

 

 

 

엄마는 꽃 중에 코스모스가 젤로 좋다고 하셨다.

난 엄마가 목단꽃을 젤로 좋아하시는 줄 알았는데..

아주 오래 전엔 산나리가 좋다고 하셨는데..

 

스무 살 무렵 ..

자취방 주인집 마당에 핀 목단꽃이랑 산나리를..

뿌리째 뽑아 엄마께 갖다드린 적이 있었다.

 

그리고 보면 나 쪼매 효녀였던 것 같다.

맛난 거 예쁜 거 좋은 거 보면..항상..

울 엄마 생각이 먼저 났었으니까..

 

 

 

 

엄마는 아빠산소 주변에 코스모스 씨앗을 흩뿌려 놓으셨다.

 

작년 가을에 아빠산소 앞에 코스모스가 한들 피어나 있어..

 

내 맘이 코스모스처럼 기쁘고 하늘거렸었는데..

 

 

아빠 산소가에 한 두 송이 피어난 코스모스를 보시고는..

 

엄마는 코스모스가 좋다고..

 

이 세상에서 코스모스꽃이 젤로 예쁘다고..

 

누차 말씀하셨다.

 

 

이제는 코스모스를 보면 엄마생각이 젤 먼저 날 것이다.

 

안그래도 코스모스만 보면 아련해지곤 하던 마음이..

 

괜히 아려올 것이다.

 

 

 

 

 

 

 

 

 

 

 

 

 

 

 

 

 

 

 

 

- 벗 님 -

 

벗님! 오랫만이에요. 벗님이 코스모스같다고 생각했는데 어머님이__-.
어머님이 좋하시는꽃 목단, 산나리, 코스모스가 아니고 자식꽃, 남편꽃
아니 몽땅꽃이라고 꽃이라면 모두 좋아 하실것입니다. 쬐금 효자가
아니고 님은 진정한 효녀십니다. 목이길어 갸날픈, 흔들거리는 모습
어덴가 기대고싶은 모습인것같아서 코스모스 좋아하시는것 같읍니다.
늘 건강하게 사시는 모습 보기 좋읍니다. 당시이 웃음이, 당신의 건강이
당신의 행복이 나의 것이라고 생각하시면서 늘 행복하게 사세요.
좋은글 그림 감사합니다. 더위 몸건강하시고 화이팅!! 우나 어데 중국?
쏭이는 공부 삼매에? -벗님이 있어서 강원도 촌 노인 좋읍니다.

아휴~~

절 코스모스에 비유해주시공~감사해요.

코스모스처럼 하늘한 여인이고 시픈데..

그렇진 못한 거 같아요..ㅎ~


비오다 덥다..이 새벽엔 그래도 서늘히 바람도 불어주네요.

무더운 날들 건강 잘 챙기셔요. 설악산곰님..^^*


그래요
이젠 계절이 없는 아이들이 되어버렸죠..
코스모스를 보면
저도 늘 그때를 생각합니다
여고때 전학을 간 친구...
그 학교가 상주여교 (경북) 교정앞 흐드러지게 피어있던...그 길 끝에서 ...친구를 보았던 그 마지막....

경북 상주..

곶감으로 유명한 곳..맞죠?

한경님 경상도셨구나..괜히 반갑다는..ㅎ~


맞아요..

여고때 교정에 가을이면 코스모스가 한들거렸어요.

저도 친구들이랑 코스모스숲에 들어가 하늘 보던 생각이 나곤 해요..^^



울 엄마는 무슨꽃을 좋아하실까???

곱디고운 19살에 시집오셔서...아들 다섯낳고 ...
보릿고개를 넘기셨던 ...
이젠 판순을 넘긴 울 엄마

저는 울 엄마가 무슨꽃을 좋아하시는지 물어본 적이 없는것같습니다.
무심한 자식같으니라고....ㅠㅠ

오늘은 전화드려서 무슨꽃을 좋아하시는지 물어봐야갰어요..

사실 저두 울아빠가 무슨꽃을 좋아했는지..

몰라요..

너도나도 가난하던 시절..

저희집도 6남매였어요.

그 시절 부모님들의 고생이야기는..소설로 써도 열 권은 되지 싶어요.


그래..어머님,,무슨꽃을 좋아하신다..하시던가요?^^


오늘은 꼭 물어볼께요...
어제는 타지 출장도 있었고...바쁘다는 핑게로 못물어봤어요...ㅎㅎ

더운날..

이래저래 마니 바쁘시네요..

저흰 또 친정 엄마네랑 시댁에 다녀올려구요..

여름휴가는 안떠나세요?

무척 더운 날들이네요..

주말 시원하게 보내셔요..^^
원래는 ...
이번주가 휴가기간이었는데...
무기한 연기신청했습니다...ㅎㅎ

일이....바빠서...ㅋㅋ

늘 바쁘시네요..

바쁜 것도 능력이라고 봐요..ㅎ~

일도 바쁘고 감투도 하나 쓰시고..

올여름 더울 틈도 없으시겠어요.

사모님..삐치시는 거나 아니신지 모르겟어요..ㅎ~

삐치기는요.....ㅎㅎㅎㅎ

좋아서 죽을라고합니다....ㅋㅋ

남편이 하는 일 없이 쇼파에 죽치고 있으면...답답하겠지만...


저녁엔 따로따로 잘 놀아요....ㅎㅎ

저는 헬스장으로.....

아내는 탁구장으로....ㅋㅋㅋ

후훗~맞아요~~

아무리 부부라도 따로따로의 영역은 있기 마련이죠.


그래도 산행이나 골프 같이..

부부가 함께 하는 운동도 필요한 거 같아요.

..^^*


비가 많이오는날이네요~~좋은하루 보내세여~~
비가 좀 더 내렸으면 좋겠어요..

포근이님께서도 늘 좋은 날들이시길 바래요..^^


산소에 봄코스모스랑 여름코스모스 가을에피는 코스모스까지 씨좀 뿌려둬~~~

안그래도 엄마가 아빠산소 주변에 코스모스 흩뿌려 놓으셨어..

무슨 코스모스가 계절별로 다 피나 봐..

봄 코스모스도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