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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923

당신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그대의 푸른 스물 다섯해를 축하합니다. 험한 비탈길을 잘도 걸어오셨습니다. 때론 넘어져 무릎에 피흐르는 상처도 있었겠지요. 설운 당신 울음을 누군가 달래주기를 기다렸습니까.. 스스로 그치었습니까.. 사랑으로 인해 고통 받을 때 자신을 위해 아파했습니까.. 진정 사랑하는 타인을 위해 아파했습니까.. 우리는 자신에 대한 연민으로 울음 운 적이 더 많을 줄 압니다. 이제는 그리 말자 다짐합시다. 소중한 그대입니다. 그대가 발하는 빛으로 인한 안식의 그늘이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그 그늘에서 여정의 고달픔을 쉬고파 하는 여린 영혼을 위하여 빛을 새롭게 발하십시오. 늘 넉넉한 가슴을 마련해 두십시오. - 89년 8월 25일 - 730 기억나요? 당신..스물다섯 생일에 내가 보낸 카드.. 무슨 선물을 했었는지는 가물.. 2008. 8. 28.
사랑.. 사랑.. 사랑을.. 생각했습니다. 습관처럼 살아온 날들.. 난 그저 일상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냥 천성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나 아닌 다른 여인을 만났더라도 그렇게 살 사람이라고만 이해했습니다. 그러나..이제는 압니다.. 나였기에 가능한 몸짓들이였음을.. 나였기에 가능한 사랑이였음을.. 사랑이 허무하다 느꼈습니다. 부질없다 다 부질없다..넋두리만 했습니다. 굳어버린 표정..식어버린 마음.. 사랑이 떠나버린거라 느꼈습니다.. 그렇게 허망한 게 사랑이라고만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압니다. 굳어버린 표정 속에 숨은 사랑의 고통을.. 식어버린 마음안에 타올랐던 그 뜨거운 열정을.. 내가 이제는 안다..안다..하지만.. 그대 마음 하늘이고.. 그대 깊이 바다이고.. 그대 사랑 우주임을.. 그 가이없음을 ... 2008. 7. 30.
쓰기 싫은 편지.. 이별 편지를 썼습니다. 길고 긴.. 우표 살 돈이 없었음 좋겠습니다.수취인 불명이라며 되돌아 왔음 좋겠습니다. 우표가 없어도 수취인이 없어도이 편지는 전해지겠지요.띄워야만 하겠지요. 정말 쓰기 싫은 편지..정말 부치기 싫은 편지.. 왜 이걸 써야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억울하고 서럽습니다. - 벗 님 - 늘푸른산 2008.07.29 13:06 신고 수정/삭제 답글 벗님 부치지 마세요 내마음의 호수 2008.07.29 13:40 신고 수정/삭제 답글 제 눈물 한 방울 떨구어 봉인한 우표없는 편지를 부칩니다.. 길 2008.07.30 20:52 신고 수정/삭제 답글 바보... 나도 몇번 쓴걸요.. 어려서 성장통에 관련된 일이 생길 때마다 이 표현을 쓰기를 좋아했었다우.. 누에가 성충이 되려면 껍질을 벗듯이 우.. 2008. 7. 29.
지독한 쓸쓸함.. 2008년 07월 27일 잎새 끝 물방울이 마를 즈음이면.. 잎새에 이는 바람사이로 가을이 묻어 올 터인데.. 가을이면..가슴은 터질듯이 부풀어 오를 터인데.. 할 말도..쓸 글도..쏟아낼 추억도.. 가슴에서 푸르게 푸르게 자라날 터인데.. 내 가슴을 닫아버리고.. 내가 그걸 견뎌낼 수 있을지.. 무성해지는 그리움을 담고담고 담아만 두고.. 무거워 갑갑해 하루를 살아낼 수나 있을지.. 하늘은 얼마나 이쁠까.. 구름은 또 얼마나 순결할까.. 억새는 갈빛으로 부대끼며 그렇게 손짓할 터인데.. 들국화는 보라빛으로 그렇게 처연할 터인데.. 바람은..갈바람은.. 날 한껏 애무하고 유혹할 터인데.. 진정 단 하룻날이라도 견뎌낼 수 있을지.. 목울음 울지 않고 참아낼 수나 있을지.. 쓸쓸해..쓸쓸해..쓸쓸해.. 지독.. 2008. 7. 27.
고통의 날 2008년 07월 25일 고통 없이 잠들고 고통없이 잠깨는 이 아침.. 너무 아파 무디어진 것일까.. 단련되어진 것일까.. 숨쉬기가 힘들다.. 심호흡 없이는 이 아침을 마실 수도 없다.. 어쩌면 고통이 없는 게 아니라.. 고통과 내가 하나가 되어.. 나 자신이 고통이 되어.. 내가 나를 느끼지 못하는 지도 모른다. 내가 다시 이런 날을 살게 될 줄은..정말 몰랐다.. 이런 고통 속에 버려질 줄은 ..진정 몰랐다.. 참..열심히 살아 왔는데.. 참..살뜰히 지내 왔는데.. 부러울 거 하나 없었는데.. 부러운 사람도 없었는데.. 정말 행복했었는데.. 정말 사랑했었는데.. -벗 님- 내마음의 호수 2008.07.25 19:02 신고 수정/삭제 답글 내가 나를 느끼지 못하는 날들.. 우리 인생의 영롱한 별빛이라.. 2008. 7. 25.
나에게 하는 위로.. 소낙비 나립니다. 차라리 후련히 젖고 젖으십시오 햇살 비추이면 언젠가 마를겝니다. 소낙비에 젖은 맘도 뽀송하게 마를 날이 반드시 있을겝니다. 흐린 날 보다 맑은 날이 많은 인생이기에.. 저는 그리 믿고 믿습니다. -벗님- 시심 2008.07.17 00:20 신고 수정/삭제 답글 또 마를 겁니다.. 그래서 젖을 수 있는 것이겠고요.. 마름에 대한 경험이 없다면 젖을 수도 없을 겁니다... 벗님 2008.07.17 07:18 수정/삭제 답글 구름이 걷힌 건 아니지만.. 슬픈 먹구름은 걷혀진 듯.. 오늘은 구름이 하얗습니다.. 그 사이로 한 줄기 햇살도 보입니다.. 젖은 맘.. 어쩌면 조금 말릴 수도 있겠습니다.. 길 2008.07.17 08:10 신고 수정/삭제 답글 오늘은 좋아요.. 뭐가..? 음....... 2008. 7. 16.
외로운 빗줄기.. 표정없는 당신 눈빛은 나를 질리게 한다. 그래서 사랑하던 순간만을 생각한다. 행복했던 날들만 기억하려 애쓴다. 티없이 해맑던 그날의 나를 찾고 싶다. 그렇게 나를 바라보아 주던.. 잠든 내모습까지 사랑해 주던.. 당신이 못견디게 그립다. 당신 사랑이 너무 순결하게 깊어 이리 헤어나.. 2008. 7. 15.
정말 싫다. 아픈 거.. 비가 내린다. 밤새 내렸나보다. 젖은 채 잠든 마음이 아침녘까지 축축하다. 어제는 애들 시험도 끝나고 여유로와 텃밭에나 갈려고 했는데.. 시간은 여유로우나 맘이 그렇지 못해 창문만한 하늘만 바라보았다. 아무도 아프게 하고 싶지 않고 그렇게 나 또한 상처받기 싫은데.. 오해도 이해도 한끝차이.. 아무런 해명도 없이 어찌 이해를 바랄 수 있을까? 내 맘처럼 그러려니.. 이해해 주겠거니.. 내가 상처를 줬을까? 아주 조금이라도 상심이 되었을까? 정말 싫다.. 아픈거.. 이 상황이 정말 싫다. 자유롭지 못한 내가 더욱 싫다. - 벗 님 - 7.12 클라우디아 2008.07.12 18:26 신고 수정/삭제 답글 벗님.. 아주 오래된 거 같아요.. 벗님 플에 온게.. 잘은 몰라도.. 벗님 글을 읽으니.. 내 마음을.. 2008. 7. 12.
세월에게 그냥 그립네..                                                       오늘은 그대가 진실로 그립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그대가 왜 그리울까?                                                         왜냐면..                                                       날 가장 알고 시퍼 했으니까..                                                    .. 2008.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