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없이 잠들고 고통없이 잠깨는 이 아침.. 너무 아파 무디어진 것일까.. 단련되어진 것일까.. 숨쉬기가 힘들다.. 심호흡 없이는 이 아침을 마실 수도 없다.. 어쩌면 고통이 없는 게 아니라.. 고통과 내가 하나가 되어.. 나 자신이 고통이 되어.. 내가 나를 느끼지 못하는 지도 모른다. 내가 다시 이런 날을 살게 될 줄은..정말 몰랐다.. 이런 고통 속에 버려질 줄은 ..진정 몰랐다.. 참..열심히 살아 왔는데.. 참..살뜰히 지내 왔는데.. 부러울 거 하나 없었는데.. 부러운 사람도 없었는데.. 정말 행복했었는데.. 정말 사랑했었는데..-벗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