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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산다는 거363

비와 추억 920 하도 덥고,.하도 가물어.. 예전글 중에서 비내리는 풍경을 올려봅니다. 빗소리도 함께.. 조금이라도 시원후련하셨음 합니다. 하늘이 무겁게 내려앉은 어느 오후.. 여느 때처럼 자전거에 몸을 실어 감겨오는 바람을 느끼며.. 늘 만나는 라페거리 풍경을 스치며 지난다. 자전거 페달을 천천히 바람의 속도에 맞추면.. 나는 내가 강물이 되어 흐른다는 착각속에 빠져들곤한다. 아~~좋다. 이 바람의 텃치..애무..물기 머금은 세상.. 샤워 후..드라이 바람의 후끈함이 싫어 늘 약간은 젖은 채로 흩날리는 머릿결에도 바람이 전하는 물기가 머문다. 한껏 여유를 부리며 가는 중에 굵은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나 싶더니 어느사이 후두둑~ 쏴아~ 한바탕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웬만한 비라면 고스란히 맞겠는데.. 내 .. 2009. 7. 31.
이뿌죠? 무슨 말일까요...??? 묻지마세요. 나의 사랑을.. 어디일까요...??? 내가 매일 아침.. 자전거로 달려오는 곳이지요. 누구 자전거일까요..??? 연두빛 베네통 자전거..인터넷으로 저렴하게 구입했다네요. 누구일까요..??? 흔들렸네요.. 실제보다 조금 못나왔어요. 이뿌죠...??? 이쁜 사람은..남자든 여자든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죠.. - 벗 님 - Tom love 2009.07.24 06:50 신고 수정/삭제 답글 영맨,, 근육맨 누굴까,, 혹시 숨겨 놓은,,, 좋겠다,,, 밤새 히 주무셨지요 오늘도 해피하셔요,,. ┗ 벗님 2009.07.24 14:00 수정/삭제 네밤새 잘 잤어요.. 누가 업어가도 모를만큼..그렇게 깊은 잠을 잤어요.. 햇살이 참 맑아요.. 바람에 물기도 없이 뽀송한 하루네.. 2009. 7. 24.
나의 죄 일기를 쓸 때면 꼭.. 이 플래닛다이어리로 건너오게 돼. 그냥 편안해. 이 곳이 나의 처음이여서 그런가 봐. 온통 자물쇠로 꽁꽁 채워두고.. 이젠 정말 먼지 자욱한 창고가 되어버렸네. 오늘 방문자 수 .. 음~ 달랑 1이네. 문을 닫은지..일 년쯤 되었나 봐. 이제 돌아보지 않을래. 얼마나 그리.. 2009. 7. 17.
뒷풀이 뭐 그리 진지한 이야기야 오가겠냐 마는.. 이런 자리에 필요한 건 그저 눈빛 보고 웃을 수 있는 가벼운 대화.. 마주앉은 혹은 옆자리에 앉은 사람에게 던지는 가벼운 질문과 대답.. 어쩌면 실없는 농담이나 서로가 이해할 만큼의 야한 이야기도 괜찮으리라. 그저 일상에서의 묶은 먼지 한 .. 2009. 7. 15.
중년의 삶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바쁘게 달음질치는 물살들 어제까지 유유하던 그 세월은 저만치나 흘러가버렸고 어쩌면 저 물살처럼 빠르게 급하게 흘러왔을 불혹 또는 지천명을 넘겼을 우리네 머리 희끗해진 중년의 삶 이만큼에서 잠시 여유로와도 괜찮으리라. 나 열심히 살아왔노라 스스로 .. 2009. 7. 15.
아름다운 미침 세상에..세상에.. 호우주의보가 내린 이런 폭우속에 산행하겠다며 나온 이가 열 여섯명이나 되었다. 다들 미쳤다 미쳤어. 산에 미친 사람들.. 몇몇은 이런 폭우속의 산행은 불가하다는 의견을 피력하며 조조영화나 관람하고 다른 일정을 잡자고 하였으나 일단은 예정한 검단산까지 가서 .. 2009. 7. 14.
절망과 희망 나는 안다. 절망의 가장 끝간데서 다시 그 바닥을 차고 비상할 힘을 얻는다는 것을.. 그렇게 때로 시련은 사람들에게 미처 깨닫지 못한 자신의 내재된 힘을 꺼내어 보여준다는 것을.. 그리고 사는 일이란 구불구불한 길이란 것을.. 그렇게 울퉁불퉁한 비포장 도로란 것을.. 빛을 향해 고개.. 2009. 7. 1.
산행하기 좋은 날 비 온 후라 그런지 계곡을 흐르는 물줄기가 싯푸르고 세차다. 가슴을 후련히 적셔주는 듯한 저 물보라 알갱이들의 흩어짐.. 한 방울 두 방울 튕겨져 내 마른 가슴에 안겨와 부서진다. 하늘은 얇은 한겹의 막이 쳐지고 햇살도 은은하여.. 산행하기 좋은 날이야. 딱 좋아..너무 좋아.. 좋아.... 2009. 6. 30.
늙어지겠지..나도 우리 앞을 걸어가는 호호백발의 할머니 두 분.. 나는 언제나 이런 노인들의 풍경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어쩌면 누구나의 나중 모습이기에 무심하게 지나칠 수 없는지도 모른다. 저 백발 성성한 등굽은 모습에 나의 불확실한 미래가 오버랩되곤 한다. 늙어지겠지.. 나도.. 아이이고 소녀.. 2009.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