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를 쓸 때면 꼭..
이 플래닛다이어리로 건너오게 돼.
그냥 편안해.
이 곳이 나의 처음이여서 그런가 봐.
온통 자물쇠로 꽁꽁 채워두고..
이젠 정말 먼지 자욱한 창고가 되어버렸네.
오늘 방문자 수 .. 음~ 달랑 1이네.
문을 닫은지..일 년쯤 되었나 봐.
이제 돌아보지 않을래.
얼마나 그리워 했었는지..
왜 돌아올 수 없었는지..
굳이 말하지도 않을래.
그냥 이곳이 한 때는
나의 유토피아였다는 거만 기억할래.
왜 눈물이 핑그르르~~돌지..
아..진짜 눈물이 흐르네.
짧은 기간에 참 많은 일이 있었어.
어쩌면 내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만큼의 회오리..
참 나를 가혹하게도 때리고 지나갔지.
왜 그런 일들이
왜 내게 일어났는지
난 지금도 이해가 안돼.
이 공간을 너무나 사랑했기에..
예서 만난 님들이 너무나 고왔기에..
힘들었어. 떠나야한다는 것이..
떠날 수 밖에 없었던 나의 이유가
너무 억울했어.
어쨌거나 난 죄인이였어.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 죄..
그보다 큰 죄도 없을거야.
난 그 죄의 댓가를 고스란히 감수해야 했어.
난 지금도 가끔은 억울해.
내 죄가 그리도 컸었던가..
그토록 가혹해야할 만큼..???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