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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사랑한다는 거449

가을남자 가을을 만나러 호수에 나간 날.. 호숫가 갈대밭에서 만난 남자.. ♥ 단란하게 소풍나온 가족들 옆에서 무릎 사이에 고개를 박고 수그리고 있는 뒷모습이.. 무척이나 쓸쓸해 보였다. 세상에 태어나 남자로 살아간다는 일은.. 참 많이 고독하고 쓸쓸한 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스쳐지.. 2013. 11. 28.
그립습니다 가을이 익어가나 싶었는데.. 어느사이 보도블록 위엔.. 플라타너스 이파리가 갈빛바람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도로가의 가로수 은행나무도 앙상한 가지만 남았습니다. 계절이 오고 계절이 가려 합니다. 가는 가을은 늘 아쉽기만 합니다. 길가에 바스라진 낙엽이 쌓이듯.. 유난히 그리움이 .. 2013. 11. 23.
유난히 고운 너 산 초입에 만난 단풍.. 아직 붉은 옷을 채 갈아입지 못했지만.. 그래서 더욱 고운 빛깔로 싱그러웠다. 단풍나무 그늘 아래에서 햇살을 담는다. 아니..그 햇살 아래 반짝이는 잎새를 담는다. 너에게 보여주고 싶도록..이쁘다. ♥ 수북히 쌓여 있는 붉은 단풍들 속에.. 유난히 눈에 띄는 고운 .. 2013. 11. 5.
시월,그 마지막 밤 시월이 간다 합니다.가을이 간다 합니다. 시월을 사랑했습니다.가을을 사랑했습니다. 그렇게 사랑이 떠난다 합니다. 앙상한 나목들 사이로..서러운 첼로 선율만이 흐르는.. 시월..그 마지막 밤입니다. ♥ 시월의 마지막 밤이 흐르고 있다. 내 인생 마흔 여섯번 째의 그 밤이.. 참 멀다.. 아득하다.. 끝이 없다.. 무얼 탓해..누굴 탓해.. 주홍글씨처럼 가슴에 새기고 가야 할.. 내 인생이였는 걸.. 내 사랑이였는 걸.. - 벗 님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10.31 06:53 신고 수정/삭제 답글 참 이쁘신 벗님 ^^ ┗ 벗님 2013.11.01 15:28 수정/삭제 후훗~~ 사진빨에 속지 마시길.. 어쨌거나 이뿌다 해주시니.. 제가..헤벌쭉 ^-----^ 웃어요. 레인님.. 요즘 햇살도 단풍도.... 2013. 10. 31.
당신과 나의 사랑방식 심학산엘 갔었습니다. 가을은 그 정점을 찍고 어느덧 말라가고 있었지요. 심학산의 들꽃무리들도 내 모습처럼.. 생기를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가을은.. 말라가는 그 모습조차 처연하도록 아름답습니다. 올핸.. 코스모스 예쁜 사진을 마니마니 담고 싶었더랬는데.. 울 동네엔 왠지 .. 2013. 10. 25.
가을햇살 무척 따사롭던 오후 가을햇살 무척 따사롭던 오후..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이들과의 행복했던 시간들.. 그냥.. 이렇게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귀하고 소중했던 순간순간들.. - 벗 님 - 2013.10.03 2013. 10. 3.
달맞이꽃 강둑길을 걷다가다달맞이꽃을 만났습니다. 흐린 하루.. 빗방울 아롱아롱 꽃잎에 맺힌 하루.. 달맞이꽃이 환하게 웃고 있었습니다. 문득.. 그대가 저 꽃처럼 환하게 웃고 있었음.. 그랬음..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 1043 달맞이꽃 장사익 얼마나 기다리다 꽃이 됐나 달 밝은 밤이 오면 홀로 피어 쓸쓸히 쓸쓸히 미소를 띠는 . . 얼마나 그리우면 꽃이 됐나 한새벽 올 때까지 홀로 되어 쓸쓸히 쓸쓸히 시들어가는 그 이름 달맞이꽃 아-아-아 서산에 달님도 기울어 새파란 달빛 아래 고개 숙인 네 모습 애처롭구나 어두운 밤에만 핀다지요.. 어둠을 밝혀 화안하게 피어난다지요.. 노오란 꽃잎은 달빛을 쏘옥 빼닮았어요. 휘영청 둥근 달이 환한 밤이예요. 달처럼 환하시길 바랍니다. 어둠 속에서도 기어코 환하시길 바랍.. 2013. 9. 21.
그런 그리움 1042 ♬~~ 그대 울지말아요.. 그대 슬퍼말아요.. 세월 속에 한번쯤은 다시 만날 날 있겠죠.. 우리.. 길.. 길이 있는 풍경을 바라보노라면.. 만남을 생각하게 된다. 인생이라는 길 위에서.. 우린 얼마나 숱한 인연을 만나고.. 또 헤어지고..할까.. 돌이켜 생각해 보면.. 참 고운 인연들..고마운 사.. 2013. 9. 11.
예쁜 울타리 치고 살자. 사랑아 싱그러운 포도넝쿨로 울타리를 친 어느 예쁜 집.. 개망초가 빼꼼 하얀 고개 내밀어 더욱 어여쁜 울타리.. 저런 울타리 치고 사노라면 포도알처럼 탱글탱글 내 여윈 삶도 탱탱 싱그러워질 것만 같아. 예쁜 울타리 치고 살자. 사랑아.. 하얀 나무울타리 우에.. 넝쿨장미도 괜찮아. 사랑스런 .. 2013.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