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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모놀로그287

베란다 창으로 보이는 맞은편 빌라 후두둑~~ 빗소리다. 반가워 베란다로 나가본다. 간만에 후련히 내려주신다. 빗줄기를 담고 시퍼 폰으로 비를 담으려 했지만.. 비도..빗줄기도 제대로 담겨지지 않는다. 이럴 땐..카메라가 있었음 하는 생각이 들긴 한다. 매실꼭지 다 따고 베란다 창을 닫으러 나가니.. 맞은편 빌라 창에 불.. 2014. 6. 19.
새벽 3시 33분 지금 새벽 3시 33분.. 밀린 글 포스팅 두어 개 하구.. 또 무얼 쓸까.. 글방을 뒤적이다 지난 5월의 장미사진을 꺼낸다. 작정하구 찍은 건 없는데.. 그냥 센타 오가며 눈길 머무는대로 찍어 두었더니.. 밀린 장미사진이 제법 된다. 내 글방을 보니.. 글을 쓰려구 사진들 정리해 둔 글감이.. 261개... 2014. 6. 16.
일상으로의 복귀 동해휴게소에서.. 나쁜 버릇이 생겼다. 새벽 4시든 5시든 한 번 잠이 깨면 말똥말똥~ 3박 4일의 여행.. 다소 피곤하긴 하지만 커피 대신 따끈한 녹차 한 잔을 들고 컴 앞에 앉았다. 엊저녁 여행사진을 정리하는 데 500 여장이나 되었다. 그 사진들 정리하는데만 두 시간여 걸린 듯 하다. 오랜만에 아이들 데리고 우리가족 모두 함께 한 여행.. 평창으로.. 동해바닷길을 타고 울산친정으로.. 밀양으로.. 다시 의성시댁으로.. 군위로.. 알차게 행복하게 잘 보내고 왔다. 이렇게 아이들에게 오래 남을 예쁜 추억 하나 선사한 여정.. 아이들은 아주 오래 전 일이라도 여행에의 기억이나 에피소드는 오래.. 추억담처럼 끄집어내곤 한다. 새벽 5시에서 6시를 향해가는 시각..창밖은 환하다. 엊저녁 집에 오자마자 피곤한.. 2014. 5. 7.
도서관 앞 계단에 앉아 ♬~~Yesterday Once More (1985 Remix) 책 반납하러 도서관에 간 날.. 햇살..바람..참 맑고 산뜻해서.. 도서관 앞 계단에 소녀처럼? 앉아.. 미처 다 읽지 못한 책을 읽는다. ♥ 요즘 한창 중간고사기간이라 도서관 앞에는.. 열람실 대기번호 받아들고 순번을 기다리는 학생들로 복작거린다. 삼삼오오 .. 2014. 5. 3.
희고 순결한 쏭이방 베란다창은 서향이라 늦은 오후에라야 빛이 들어온다. 그래서 늘 해가 길게 눕는 시간에 베란다창을 열어 환기를 시키곤한다. 쏭이방 아래 화단에 목련나무 한 그루가 있다. 서향이라 그늘이 져서 그런지 유독 늦게 꽃을 피운다. 친구 목련꽃들 다 질 무렵에야 봉오리를 모으고 꽃.. 2014. 4. 20.
낙화의 의미2 스무 살엔 그랬다. 서른 넘으면 무슨 낙으로 살까? 서른은 그래도 괜찮았다. 마흔 넘어 여자이기 보다는 아줌마로 불리며 살아야할 것만 같은 나이.. 마흔은 여자에게 체념의 나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이제 내 나이 마흔을 훌쩍 넘어.. 지천명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고 보니.. 이렇게 .. 2014. 4. 19.
나는 봄을 기다립니다. 내가 처음 길에서 봄을 만난 날이다. 길가 담장아래 시멘트 틈새를 비집고 봄이 소생하고 있었다. 드디어 봄이로구나.. 봄이 오는구나.. 마음 한켠까지 환해지던 날의 하루.. 이렇게 필똥말똥하던 봄날이 불과 며칠 전이건만.. 지금은 바야흐로 온 세상이 봄세상.. 온 세상이 꽃세상.. 며칠..우울했다. 이유 없는 우울은 없다. 무언가 원인이 있다. 어젠 센타도 나가지 않고.. 날아오는 전화도 카톡도 다 무시해버리고.. 환장할 정도로 봄꽃이 만발하다는 소식도 하나 달갑지 않고.. 나는 까닭모를 암연 속으로 침잠해가고 있었다. 차라리..저리 봄이 필똥말똥..올똥말똥.. 몽우리를 모우고 있을 때가 좋았다. 무언가 간절함과 애틋함이 그러한 꽃피움에 대한 갈망이 담긴 몸짓.. 다가오는 봄날들에 대한 따스한 희망에 부.. 2014. 4. 2.
내 눈은 봄꽃들과 눈 맞추느라 바쁘다. 타박타박..아침운동 가는 바쁜 아침길.. 내 눈은 봄꽃들과 눈 맞추느라 바쁘다. 보라빛 앙증한 꽃마리가 피었고.. 어느 집 뜨락의 담장 아래엔 제비꽃이 소복이 피었고.. 센타 근처의 주택가 화단엔 수선화도 며칠 전부터 피었다. 하얀 목련이 제일 먼저 자태를 뽐내더니.. 개나리랑 진달래.. 2014. 3. 28.
적어도 불행한 것 같진 않다. 커피 한 잔의 나눔.. 마음..눈빛..수다..웃음.. 이런 소소한 일상이 사는 거고..살아가는 거지 싶다. 외로움을 마니 잊어가고 있다. 가끔 외롭거나 쓸쓸치 않다는 게.. 허전할 때도 있다. 점점 말이 많아지고 생각이 없어지고 웃음이 헤픈.. 그저그런 여자가 되어가는 것 같다. 그러나 요즘 나.. 2014.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