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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모놀로그/☎독백1

낙화의 의미2

by 벗 님 2014. 4. 19.

 

 

 

 

 

 

 

 

 

 

 

스무 살엔 그랬다.

 

서른 넘으면 무슨 낙으로 살까?

서른은 그래도 괜찮았다.

 

마흔 넘어 여자이기 보다는

아줌마로 불리며 살아야할 것만 같은 나이..

마흔은 여자에게 체념의 나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이제 내 나이 마흔을 훌쩍 넘어..

지천명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고 보니..

이렇게 나이 들어간다는 것이

서글픈 일만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저렇게 꽃이 시들어가고 마침내

제 몫의 삶을 다 살아낸 후..

뚝뚝 처연히 떨어지는 일도

서글픈 일만은 아니란 생각을 한다.

 

 

태어나 처음..

제 몫의 삶을 다 살아낸 꽃들의 짧은 생이

나름으로 의미롭고 아름다운 일생이였음을..

깨닫는다.

 

 

 

 

 

 

 

 

~♡~

 

엊저녁..이 포스팅을 올렸다가..내렸다가..

이 아침..다시 올린다.

이 기막히고 애통한 상황에 개인적 넋두리나 하는

자신이 부끄러워..

 

눈시울 젖는 날들이다.

자식을 가진 부모라면..

아니 우리나라 국민 누구라도..

애통하고 비통한 날들..

 

차마 뉴스를 볼 수가 없다.

 

기적..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기만을..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