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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모놀로그287

늘 작은 텃밭 하나 가꾸며 살고싶었다 늘 작은 텃밭 하나 가꾸며 살고싶었다. 몇 년 주말농장을 일구기도 했었지만.. 마당 있는 내집에서 작은 텃밭을 가꾸며 살고싶었다. 텃밭에서 갓따낸 싱싱한 채소로 소반을 지어.. 어린시절의 소꿉놀이처럼 알콩살콩 살고싶었다. 땅을 밟고 흙내음을 맡으며.. 밤이면 별을 바라보며 바람.. 2013. 5. 15.
하긴 그렇다 꽃말 : 사랑과 존경 요즘은 주변에서 이런 소릴 마니 듣는다. "애들한테 너무 올인하지 마세요." "자식들한테 희생하며 살지 마세요." "이제는 나에게 투자하고 나를 위해 사세요." "자식들한테 기댈 생각도 아예 마세요." "자식들 다 퍼주지 말고 노후대책도 하세요." "지 나름대로 잘 살아.. 2013. 5. 9.
도진 허리병 꽃마리 꽃말 : 나를 잊지 말아요 아침에 허리를 삐끗했다. 그냥 주저앉아 싱크대 정리 잠깐 하구 일어서는데.. 허리께가 뻑뻑하니 심상치 않다. 고질병이라면 고질병.. 스무살 중반쯤 이삿짐을 나르다 삐끗해서 응급실까지 다녀온 후로.. 2~3년에 한번씩은 이렇게 허리병이 찾아오곤 했다. .. 2013. 4. 28.
빌라의 봄뜰 봄비가 내렸어요. 아침일찍 빌라뜨락으로 나갔어요. 밤새 비 내린 후의 그 촉촉함.. 물기 잔뜩 머금은 함초롬한 꽃잎들.. 간만에 이 뜨락을 걷고 싶었어요. ♥ 빌라 뜨락에도 봄이 한창이에요. 해마다 봄이 오고 봄꽃이 피어나면 여긴 낙원처럼 아름다워요. 올핸 뭉툭뭉툭 관리아저씨들이 .. 2013. 4. 23.
악몽을 꾸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꽃들을 담느라 여느 때보다 1시간은 늦어진 귀가.. 중간고사 공부에 돌입한 우나는 학교도서관에서 밤을 새울거리며 주섬주섬 ..한보따리 챙겨나간다. 도서관이 24시간 개방되어 있고 시설이 겁나게 잘 되어 있어 집중도가 최고란다. 내가 저으기 걱정하는 낯빛을 .. 2013. 4. 13.
그 해 삼월, 폭설이 내렸지 그 해 ..삼월 폭설이 내렸다. 겨우내 지겹도록 눈이 내렸고.. 그렇게 하얀 세상 속에서 살았다. 각종 매체에서는 이상기후라고 했다. 13층 나의 베란다에서 내려다 본 3년 전..그날 아침풍경들.. ♥ 986 ♬~~ 오늘처럼 눈이 오는 날엔 너를 위해 얼어붙은 너의 맘을 녹여줄게 절대로 너를 놓지 .. 2013. 4. 12.
길을 걸으며 -셀프포토레이트 그러고 보니..아침창을 열어보지 않은지 한참 되었어요.아침마다 뜨락을 거닐 듯 베란다로 나가아침창을 열고 참 소박한 나의 화분 앞에 쪼그리고 앉아요.하루하루 생명의 키를 늘이는 제라늄이나 스킨다부스나 아이비를한참 바라보는 것..내가 행복해 하는 순간이지요.  요즘은 아침창보다는 저녁창을물끄러미 바라보곤 하는 일이 잦아졌어요. 밤이 좋아요. 그 적막과 고요.. 은은한 달빛 초롱한 별빛.. 비밀한 가슴에서 뭉글거리는 그리움..애틋함.. 내가 또 행복한 순간이지요..           오랜만에 아침창을 열었어요.베란다 앞의 키 큰 상수리나무를 싹둑싹둑 베어버려 며칠..나는 아쉬웠어요.매화나무며..목련나무며..은행나무며..왜 해마다 봄이면 그렇게 화단의 나뭇가지들을뭉툭뭉툳 잘라버리는지 모르겠어요. 우아한 자태를.. 2013. 4. 5.
사는 일이 밤마다 허망해지더라도 2010년.. 나 지금보다 세 살 어렸을 적.. 훨 풋풋?하다. 지금보다 밝고 환해보인다. 근심도 없어보이고.. 묵혀두었던 사진을 꺼내보면 세월의 흐름이 실감난다. 하루 비가 내렸고 화단의 봄싹들은 더욱 파릇파릇 생기가 돈다. 하루가 다르게 봄빛이 파르스름해지고 있는 내가 가는 길.. 이어.. 2013. 4. 3.
다시 꽃피는 봄날을 2013년 3월 11일 오전 03:47 새벽 4시가 다가오는 시간..창밖은 캄캄하다. 오른쪽 손목이 시큰거린다. 등도 욱씬거리고 배도 당기고 .. 피로회복용으로 믹스커피 한 잔을 커다란 머그잔에 물을 가득 부어 연하게.. 아주 연하게 타서 마신다. 벼르고벼르던 아이들 방구조 바꾸고 옷정리 하는 걸... 2013.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