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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모놀로그287

이른 아침 베란다창을 열며 이른 아침 베란다 창을 열면 자주 만나는 풍경이다. 환경미화원 아저씨의 부지런한 아침.. 밤새 살풋 눈발이 흩날렸던 날이였나 보다. 그래도 올해는 도로가에 눈이 푹푹 쌓인 날이 별로 없어서 조금 편하셨을려나.. ♥ ♬~~ 바람에 나부끼다 어느 거리를 떠돌다가 널 닮은 하늘을 바라보.. 2014. 3. 14.
봄날같이 따슨 하루 봄날처럼 따슨 하루였다. 두꺼운 외투를 벗어 팔에 걸치고 스웨트에 머플러 하나만 걸쳐도 추위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만큼.. 포근한 하루였다. 다만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 먼 하늘가 아파트단지 위로는 자욱하고 흐렸다. 외출한 우나랑 쏭이가 걱정이였다. 이젠 집에 황사마스크를 .. 2014. 2. 28.
나이 들어가는 슬픈 이유 하나 지난번 쏭이랑 공개방송 방청갔을 때의 셀카입니다. 내 눈엔 내 모습이 예뻐 보입니다. 실제보다 이쁘게..젊게 나온 듯 합니다. 사람들은 거울 속의 자기모습을 바라볼 때..실제보다 5년 정도 젊게 보는 착각을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타인의 눈에 비친 내모습은 내가 보고 느끼는 내 모습보다..5년은 늙어보인다는 말이 되겠지요. 지금 거울 속에 비추이는 내 모습보다 5년은 나이 든 내 모습..인정할 수 없습니다.인정하기 싫습니다. 나이 들어가는 거야 세월의 당연한 이치인 것을..세월 따라 자연스레 늙어가는 일도 아름다운 순리일 거라..그리 생각하는 마음 변함없지만..그래도.. 나이 들어가는 슬픈 이유가 하나 있습니다.나이 들어간다는 그 자체가 누구에게나 서글픈 일이겠지만.. 내 육체가 쇠약해져가고 눈가에 주.. 2014. 1. 28.
철규아버님의 부고소식이 있던 날 뭐니?? 간만에 주절주절거렸더니.. 싸악~날라가 버리고~~~~ 해서..다시 쓴다. 웬일로 맞은편 빌라의 창에 불이 켜져있다. 새벽 4시를 넘긴 시간..부시시 깨어 컴을 연다. 그리고 습관처럼 커피 한 잔을 타와서 커튼을 걷고 창밖을 바라본다. 10시간의 산행 후.. 내남자도 피곤했던지..잠결에 .. 2013. 12. 22.
나라고 왜 사는 근심이 없겠어? 하루에 두 번은 지나치는 이 길.. 매일 아침..이 길 위에서..이 길을 걸으며.. 타박타박 ..내 초라한 삶을 도닥였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우울해 하지도 말고.. 그냥 매일아침 세수를 하듯.. 그렇게 말갛게 씻고 헹구고.. 그리고 아무 근심없는 듯 .. 웃으려 했다. 그래서일까.. 미옥씨는 자주.. 2013. 12. 19.
아름답다 느낄 때 풍경이라는 것은 계절이 쉬임없이 흘러가듯..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고.. 내일은 더더욱 다르다. 하여.. 풍경의 아름다움은 그때그때 담아야 한다. 내일..이면 이미 늦다. 아름답다 느낄 때.. 그때가 모든 찰나의 절정이기 때문이다. - 벗 님 - 2013. 11. 25.
첫눈이 내렸어요 홀리..앞에서의 첫눈 인증샷 11월18일. 월.. 내가 사는 곳엔 첫눈이 내렸다. 전날..무척 추울거라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눈소식은 없었고 아침녘엔 햇살이였고 맑음이였다. 운동 후에..우리는 홀리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다. 창밖으로 진눈깨비같은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잠시 후.. 눈.. 2013. 11. 20.
나, 많이 편안해진 걸까 전엔..이 호수가 나의 아지트였었다. 마음이 갑갑할 때나 외로울 때.. 슬프거나 막막할 때.. 봄이거나 여름이거나 가을이거나 겨울이거나.. 자전거를 타고 이 호숫가를 유영했었다. 호수는 언제나 아름다웠고 평화로워서.. 일렁이던 내 마음들이 호수처럼 잔잔해지곤 했었다. ♡ 가을햇살.. 2013. 11. 16.
하루 동안 행복하기 위하여 ♡ 이 글은 10월 중순경에 포스팅해서 이미 올려둔 글이다. 그런데 오늘 우연히 보니 비공개 로 올려져 있었다. 해서 공개로 전환해서 지나간 이야기를 다시 걸어둔다. 내가 가끔 이렇게 삽질을 한다. 10월 26일.. 머리 컷한 다음날에.. 머리카락을 잘랐어요. 자꾸만 가라앉는 허무한 마음을 억지로라도 일으켜 세우고 시퍼.. 내가 제일 처음 단행한 일은.. 춤을 추는 거였어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머리카락을 잘랐어요. 하룻동안 행복하려면 이발을 하라 그랬던가요? 하룻동안 행복해지고 시퍼..나는 오늘.. 머리카락를 잘랐어요. 쇼파 아래 흐린 부분조명을 키고 내가 나를 찍었어요. 눈이 퉁퉁 부었어요. 잠을 너무 많이 잤나 봐요. 아니.. 너무 많이 울었던가 봐요. 나.. 부쩍 나이 들어 뵈죠? 눈매.. 2013.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