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다이어리407 펑펑 눈이 옵니다 펑펑.. 함박눈 내리시는 날 아침 출근길.. 횡단보도에 서서 신호를 기다리다가.. ♥ 1889 아침에 창밖으로 함박눈이 펄펄 내리기에.. 쏭이 아침 차려주며 .. " 펄펄 눈이 옵니다. 하늘에서 눈이 옵니다.~♪~" 나도 모르게 초등시절 음악책에 나오던 동요를 흥얼거리니.. 쏭이가 반박을 한다. " 엄마, 펄펄..이 아니고 펑펑 아니야?" " 어떻게 눈이 펄펄 내려?" "아니야, 노래가사가 그래..펄펄 눈이 옵니다 ~♪~" "아니야, 엄마, 펑펑 눈이 옵니다..라니까.." 쏭이는 한사코 눈이 펑펑 온다고.. 노래가사도 펑펑 눈이 옵니다.~♪~ 가 맞다고.. 후훗~~ 서울 안가본 사람이 이긴다더니.. 어쨌거나.. 아침에 하얗게 하얗게 내리는 눈풍경이 너무 예뻤는데.. 출근시간이 급박해 새하얀 세상을 담을 .. 2018. 12. 14. 밤운동 아놀드짐을 그만둔 지 7개월여.. 그동안은 혼자 정발산도 다니고 집에서 요가 동영상 보며 요기도 하고 자전거로 호수공원도 돌고 주말엔 북한산 등산도 하며 나름 꾸준히 운동을 하였다. 덕분에 짐(gym) 다닐 때보다 몸도 더 슬림해지고.. 주위에서 더 예뻐졌다고들 했었는데.. 날이 추워지면서 몸도 맘도 움츠러들어 내 운동패턴이 어긋나기 시작하고 점점 운동량이 줄어들고 그에 상응하여 몸도 점점 둔해져 간다. 다시 짐(gym)에 등록하여 실내운동으로 전환을 할까 고민하던 중.. 내남자가 밤에 정발산을 가자 한다. ♥ ♬~~ 달빛그리움 /Ocarina오카리나(Erhu얼후) 사실 운동을 하지 않은 날엔 몸에 독소가 쌓이는 느낌을 받.. 2018. 12. 11. 감이 익어가는 마을2 감이 익어갈수록 잎새도 감빛으로 물들어 간다. 집으로 가는 길.. 나는 오늘도 하루가 다르게 익어가는 감을 담는다. 오늘은 늘 지나다니는 아파트 지름길이 아니라 공원길 방향으로 직진을 한다. ♥ ♬~ 잊으라면 잊겠어요 / 이용복 시리도록 파아란 하늘가.. 익어가는 다홍빛 감.. 주렁주렁 탐스럽게도 열렸다. 알바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쏭이 왈.. " 엄마, 오다보니까 2단지 사람들 다 나와서 감 따던데.." " 그래?" 저 풍성한 감들을 다 어쩌나..했었는데.. 아파트 주민들이 양껏 따가기도 하나보다. 어느 해는 경비아저씨들이 감을 따서 아파트 입구에 두고 필요한 주민들 가져가.. 2018. 11. 11. 감이 익어가는 마을 2단지는 감나무골이다. 주를 이루는 조경수가 감나무다. 각 동의 화단마다 감나무 두 세 그루씩은 심어져 있다. 십 여 년 웃자란 감나무들의 키는 이피트 5층 높이를 능가할 만큼 울창하다. ♥ ♬~ 잊지마 / 이현 하루하루 감이 익어가고 있다. 땅바닥에 툭툭 터져버린 홍시들이.. 바알갛게 블록 위를 색칠할 정도로.. 아침길에 보면 경비아저씨들이 터져버린 홍시들의 잔해를 치우고 계시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한다. 그만큼 감이 흥청망청이지만 어느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는듯 하다. 저렇게나 조롱조롱 매달린 감들이 그냥 조경수로만 역할을 할 뿐.. 나부터도 저 감들을 맘껏 따가라,,해도.. 별로 달갑진 않을 것이다. 아파트에는 수시로 화단에 소독약을 뿌리기 때문에.. 그냥 마트 가서 먹을만큼 사다 먹으면 되는 것이이.. 2018. 11. 11. 가을 그리고 비 가을비 내리던 하루.. 출근길.. 그리고 퇴근길.. ♥ 저 앞에 내 일터가 보인다. 집에서 내 종종걸음으로 칠 팔분 거리.. 오늘은 오면서 사진 담느라.. 10분 정도 걸렸으려나.. 9시 30분 출근.. 보통은 딱 30분에 도착.. 가끔 일 이분 빠르거나..늦거나.. 그리고 오후 1시 톼근길.. 2단지 입구의 빨간 경비초소는 예쁘디. 빨간 우체통처럼 예쁘고 정겹다. 해마다 주렁주렁 내 맘을 빼앗는 2단지 울창한 감나무.. 올해도 가지가 휘청거릴 정도로 탐스런 다홍빛 감이 매달렸다. 2단지를 가로질러 공원길로 접어든다. ♬~ 럼블피쉬의 비와 당신 봄 여름 갈 겨울 다 예쁜 공원길.. 이 길을 오간 지도 햇수로 4년.. 이 공원길을 바라볼 때면 참 감사하다는 생각을 한다. 내 따분한 하루의 일상 속에 이토록.. 2018. 11. 8. 자전거가 있는 풍경 자전거를 타고 호수로 나간 날.. 여름호숫가엔 보라빛 쑥부쟁이의 물결.. 흘러가고 흘러오는 사람들의 물결.. ♥ 1808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바람이 내 품 안으로 살포시 안겨온다. 사랑하는 당신의 애무를 닮은 깃털같은 그 느낌이 참 좋다. 부드러운 바람의 터치.. 묵덜미를 간지럽히며 날리는 머릿결의 감촉.. 천천히 페달을 밟으면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자전거 바퀴의 동그라미 순환.. 자전거를 타고 달리노라면.. 나는 한 마리 새가 된다, 날개를 활짝 펼치고 유유히 하늘을 유영하는.. 자유로운 새 한 마리가 된다. - 벗 님 - 2018. 9. 4. 호수에서 담은 몰카 몰래 담았다. 멀리서.. 콩닥거리며.. ♥ 1806 부용화 햇살에 눈부시던 그 곳에서.. 나보다 먼저 꽃을 담고 계시던 여자분.. 뒷태는 얼핏 내 또래처럼 보이나.. 사실 우리 친정엄마 연배는 되어보이셨다. 그 열정이 놀랍고 멋져 보였다. - 벗 님 - 2018. 8. 31. 호수의 여름 호수를 노오랗게 물들이던 루드베키아랑 원추리꽃들의 시절은 이울고.. 그나마 보라빛 벌개미취가 여름꽃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 ♬~ 바람 한 줄기/허설 벌개미취 보라빛 물결 일렁이는 너머로 메타쉐콰이아숲을 거니는 사람들의 풍경이 어른거린다. 이 폭염의 날들에도 사람들은 이른 아침부터 호수로 나와 건강한 아침을 시작한다. 부지런한 하루를 연다, 폭염을 핑계로 그동안 널부러졌던 나를 반성해 본다. 하루하루..열심으로..정성으로..살아가는 사람들.. 하루를 인생인 것처럼..일생인 것처럼.. 남은 생은 좀 더 치열하게 살아가야지.. 한동안 내 삶은 안일했고 나테했고.. 참 한심했었어. 호숫가 평상에 누워.. - 벗 님 - 길 2018.08.31 22:22 신고 수정/삭제 답글 그래야 해요 언제 시작이었나 모르.. 2018. 8. 28. 텃밭정원 칠월이 끝나갈 무렵.. 도무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던 폭염의 나날.. 정발산도..호수공원도.. 나갈 엄두도 못 낼만큼 지치던 나날.. 휴일의 이른 아침.. 자전거를 타고 호수로 나갔습니다. 며칠 전 자전거로 호수를 돌다 만난.. 전통정원 옆의의 텃밭정원이 아른거렸거든요. ♥ ♬~ 죽도록 사랑해 / 김신덕 여름꽃들이 가장 아름다울 시점을 지났지만.. 지푸라기 얼기설기 엮은 담장 너머로 훔쳐본 텃밭정원은.. 옛스런 운치가 가득하였습니다. 눈물겹도록 정겨웠습니다. 살아갈수록.. 이런 옛스런 풍경에 마음이 가는 건.. 내가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는 반증일까요.. 호숫가 평상에 누워.. - 벗 님 - 거울 2018.08.28 11:23 신고 수정/삭제 답글 주택가 한쪽에 있는 정원인가요? 자그마해보이는 정원이 예.. 2018. 8. 28. 이전 1 ··· 5 6 7 8 9 10 11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