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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407

어느 날 갑자기 " 엄마, 나랑 밥 먹자." 운동 마치고 바로 우나랑 만나서 학원가에서 밥을 먹기로 한다. 늘 지나치기만 하던 써브웨이에 들렀다. 우나도 여긴 처음 와본단다. 우나도 나도 밥 보다는 가볍게 먹는 샌드위치나 햄버거를 즐긴다. 그런데 이 날.. 왜 우나랑 같이 밥을 먹기로 했을까? 불과 삼 사일 전인데 기억이 가물거린다. 보통은 나는 운동 마치고 곧바로 집으로 가고 우나는 오전알바 끝나면 카페로 가서 종일 공부하고.. 이런 패턴인데.. 뭔가 특별한 스케쥴이 있어 우나랑 만나 밥을 함께 먹었던 것 같은데?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 1713 요즘은 깜박깜박 정신줄을 놓을 때가 많다. 지난 주엔가는 우리 라인 현관입구의 비밀번호가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아 무척 당황스러웠다. 비밀번호를 누르려는 순간 내남자.. 2018. 3. 27.
나 홀로 우분투에 간 날 가을의 초입 즈음이였을까,, 나 홀로 우분투에 간 날.. ♥ 1707 아마 휴일의 하루였을 것이다. 내남자는 사무실로 딸들은 주말알바로 다들 나가고.. 노트북이랑 읽을 책 몇 권이랑 돋보기를 챙겨서 집 앞의 우분투로 나왔다. 최근들어 글자가 흐릿해서 책을 읽기가 불편하다. 해서 우분투 갈 때면 돋보기를 챙기곤 한다. 날씨가 서늘해져서 얇은 가디건도 챙긴다. 주말에는 사람들이 더 많은 편이다. 동네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커피맛이 입소문이 났는지 손님층도 다양하다. 주말엔 기족단위의 손님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보면 젊은층들은 주로 아이스커피를 주문하고.. 실내보다는 야외테이블을 선호하는 편이고.. 중장년층들은 따스한 커피와 실내자리를 선호하는 듯 하다. 물론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늘 그렇듯 따뜻한 라떼를 .. 2018. 3. 24.
커피 토이 아침부터 연거푸 재채기를 해대더니.. 콧물이 줄줄줄 하염없이 흐른다. 오지게 감기가 오려는 모양이다.  킨텍스에서부터 호수공원을 돌아 오는 내내.. 흐르는 콧물을 주체할 수가 없다. 몸살기도 있어 컨디션은 엉망이다.  그냥 집에 가려다가 이마트 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다 유턴을 한다. 아까 오면서 들어갈까 말까 하다 그냥 지난친 커피점으로 가기로 한다.     ♥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싸이월드 미투데이 -->  ♬~.. 2018. 3. 21.
전통정원을 지나 전통정원을 그냥 지나친다. 느릿느릿 걸어도 좋을만큼 날씨는 적당히 포근하고 적당히 쌀쌀하다. ♥ ♬~정답게 가는 길/박우철 그냥 지나칠려다가 멀리서 줌으로 할머니의 모습을 담는다. 호호 백발 老人의 모습은 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잠시 마음이 머물게 된다. 삶에 대해 인생에 대해 세월에 대해 조금 깊은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나 또한 늙어지리니.. 당신 또한 그러 할지니.. - 벗 님 - 2018. 3. 19.
살찐 잉어 호수의 연지에서 만난 살찐 잉어.. ♥ 1706 주말의 하루,, 우나랑 킨텍스에서 하는 청년일자리 박람회?에 갔다. 뭐 도움이 될까 싶었지만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취업적성 검사가 하고 싶다는 우나.. 고양시청에서 나왔다는 담당자는 아주 성심성의껏 상담을 해주었다. 자신의 일에 자부심은 물론 애정을 듬뿍 갖고 있는 듯 보였다. 한 시간 가량 상담을 하는 바람에 우나랑 느긋이 맛난 브런치를 먹을 시간이 없었다. 우나는 또 서울까지 인턴쉽 교육을 받으러 가야하기에.. 킨텍스의 푸드코트에서 급하게 식사를 했는데.. 진짜 별루였다, 버스를 타고 떠나는 우나를 배웅하고 나온 김에 호수를 한 바퀴 돌아 집까지 걸어가기로 한다. 느릿느릿 걸어서 도착한 호수의 연지엔 살찐 잉어들의 유영이 여유롭다. 너무 느긋하.. 2018. 3. 17.
그냥 하루 평일의 아침.. 오늘은 아침운동 가지 않고.. 집안일 대략 마름하고.. 노트북 챙겨서 우분투로 왔다. ♥ 1704 언제나처럼 라떼 따뜻한 걸로 머그잔에 주문하고 즐겨 앉는 창가자리에 앉는다. 오전시간이라 카페 안은 한적하다. 잠시 후 점심시간이 지나면 카페 안은 삼삼오오 찾은 사람들로 조금은 어수선해질 것이다. 그러다가 오후 4시 쯤이면 하나 둘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카페 안은 다시 한적해 진다. 그러다가 저녁 시간 이후인 8시쯤이면 또 카페 안은 퇴근 후의 사람들로 다시 가득해 진다. 커피 맛이 좋은데다 분위기도 세련되고 편안해서인지 평일이든 주말이든 손님들이 늘 끊이질 않는다. 집 바로 앞에이런 카페가 있어.. 커피향이 그립거나 그냥 하루 나홀로 고적하거나.. 또 간혹은 센타 맴버들과 밥 먹은 후에.. 2018. 3. 12.
삼겹살 데이 3월 3월.. 3이 겹쳐져서 삼겹살 데이란다. 우나 대신 스크린골프 주말 알바 간 쏭이로부터 톡이 온다. "오늘 삼겹살 데이인데 삼겹살 안 먹어?"        ♥            ♬~ 이런 생각 한번 어때요?/박창근                        주말의 오후 시간.. 별 생각 없이 널부러져 있다가.. 삼겹살 데이니 삼겹살 먹자는 쏭이의 톡을 받고 내남자가 삼겹살을 사오겠단다.  만사가 귀찮았지만 쏭이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삼겹살 먹을 준비를 한다.   각 달 마다 무슨데이 무슨데이..데이도 많더니만..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뭐 요정도만 챙기고 살았는데 쏭이 덕분에.. 처음으로 삼겹살데이도 챙긴다.  모처럼 우리 식구 거실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삼겹살을 구워먹는다. 온 .. 2018. 3. 8.
혼밥 가끔 혼자.. 센타 근처의 식당에 밥 먹으러 가곤 한다. ♥ 미쓰사이공 청화루?? 피자스쿨 혼밥..혼술.. 혼자 밥 먹고..혼자 술 마시고.. 요즘 나홀로족이 많다 보니 이런 신조어도 생겨난 모양이다. 해서 혼밥족들을 위한 메뉴라든지 식당들도 많이 생겨나는 추세이다. 물론 여럿이 함께 맛난 식사를 하는 것도 좋지만.. 진짜 먹고싶었던 메뉴를 혼자 조용히.. 그 맛을 음미하면서 먹는 것도 나름 괜찮아.. 어쩌다 가끔 나도 혼밥을 즐기곤 한다. 아? 물론 저 피자 한 판을 나혼자 다 먹은 것은 아니다. 남겨서 포장을 해왔다. ♬~ 세월이 가면/ 박인희 - 벗 님 - 겨울나무 2018.02.15 21:49 신고 수정/삭제 답글 즐건 설 되세요 뻣님 ^^ ┗ 벗님 2018.02.22 17:15 수정/삭제 겨울나.. 2018. 2. 14.
연희김밥 우리 아파트 바로 앞에 있는 주택가 뒷골목에 있는 김밥집이다. 어느 날 내남자가 이 집 김밥을 한 번 사왔는데.. 내가 만든 김밥 다음으로 맛났다. 해서 가끔 이 집 김밥을 먹곤 하는데.. 이 날은 쏭이랑 우분투 카페 가다가 쏭이가 출출하대서.. ♥ 1695 주말 아침.. 마누라라는 여자가 아침밥 지을 생각도 안하고 이부자리에서 빈둥대고 있으면.. 주말이면 새벽같이 집 앞의 사우나 갔다가 산책하고 오는 내남잔.. 오늘도 아침밥 제 때 얻어먹긴 글렀구나 싶었는지.. 연희김밥에서 김밥을 사들고 오곤 한다. 그런 날이면 난 땡 잡은 거지.. 주말 아침에 맘껏 빈둥거리고 싶은데.. 아침밥 안 지어도 되고.. 내가 좋아하는 김밥을 아무 수고 없이 먹을 수도 있고.. 2016년 11월.. - 벗 님 - 2018.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