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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407

소풍 5월 어느 하루 컨디션이 별루인 날이였지만.. 새벽에 정발산 다녀오고 집으로 돌아와 곧바로 자전거를 끌고 호수로 나왔다. 꽃축제가 끝나는 날이라.. 꽃축제 후의 자잘한 꽃화분들을 줏으러..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보니.. 사람들이 꽃축제 후에 굴러다니는 화분들을 줏어가는 것을 보았기에.. 올핸 나도 몇 개 줏어올려고 나갔더니.. 커다란 글씨로 화분을 가져말라는 경고문구가 쓰여있다. '아, 가져가면 안되는 거였구나..' 호수로 나오면 늘 앉아있곤 하는 월미정 앞 잔디에 자릴 잡고.. 5월의 푸르른 신록과 소풍 나온 사람들의 풍경을 바라본다. ♥ ♬~메기의 추억(Maggie) / Ann Breen 시야 가득 호수가 바라다 보이는 이 곳.. 호수에 나오면 늘 앉았다 가는 곳이다. 맞은 편으로 소풍 나온 사람들의 .. 2018. 6. 5.
산길 요즘은 정발산으로 운동을 다닙니다. 아놀드홍 센타기간이 끝났는데.. 3년 똑같은 프로그램을 주구장창 하다보니 지겹기도 하고.. 무언가 새로운 분위기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새롭게 다시 시작하고 싶기도 하고.. 일단 5월 한 달은 운동을 쉴려고요.. 새벽 6시 20분.. 정발산 정상에선 국학기공 무료수업이 있습니다. 이 수업도 종종 듣기도 하고 운동기구 있는 곳에서 기구운동도 하고 그리고 5월의 산길을 내 호흡으로 내 보폭으로 걷습니다. 그렇게 두 세시간을 정발산에서 보내다 오곤 합니다. ♥ 1742 5월.. 계절이 너무 싱그러워 잠시 외도를 하기로 합니다. 정발산도 다니고 호수공원으로 자전거도 타고 집에서 옥주현 요가영상 따라서 우나랑 요가도 하고 주말엔 혼자 산에도 가고.. 생각해 보니.. 월드짐 3년, .. 2018. 5. 21.
사월이 지는 자리에 4월 29일.. 휴일의 하루 쏭이랑 우분투 가는 길.. 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다.. 대로변 화단에 핀 풀꽃을 담는다. ♥ ♬~ 4월의 눈/허각 사월의 끝무렵.. 내가 사는 곳엔 민들레 홀씨 되어.. 하얀 보풀로 흩날리기 시작했습니다. 노오란 민들레꽃 하얀 홀씨로 흩날릴 무렵이면 노오란 씀바귀꽃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사월의 풀꽃이 진 자리에 오월의 풀꽃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꽃이 있어 더욱 예쁜 세상입니다. 그대 있어 더욱 고운 날들입니다. - 벗 님 - 2018. 5. 17.
꽃길 늘상 지나다니는 백석고 정문길.. 3년을 지나다니며 학교 안에 들어가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햇살 참 싱그러운 4월의 마지막 날.. 학교 담장 안에 핀 보라빛 풀꽃이 내 마음을 끌어.. 교문 안으로 들어갔더니 담장길 따라 작은 꽃길이 조성되어져 있었다. ♥ ♬~ 꽃 물 /신유 사월의 부는 바람에 그 향기 흩날리던 라일락이 질 무렵.. 오월을 수 놓을 철쭉꽃이 유난스런 빛깔로 피어날 무렵.. 학교 담장 안에서 작은 꽃길을 만났다. 예뻤다. - 벗 님 - 2018. 5. 14.
버스정류장 풍경 횡단보도 앞에 서서 신호를 기다리며 바라본 맞은 편 버스정류장의 표정.. 늘 느끼는 거지만 ..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풍경은 예쁘다. ♥ ♬~~ 각양각색의 표정으로 몸짓으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평화롭고 여유로워 보인다. 수시로 뜨는 전광판엔 버스가 어디쯤 오고 있는지.. 곧 도착할 버스는 몇 번인지.. 쉬지 않고 방송을 해 준다. 내가 탈 버스가 어디쯤 오는 지.. 언제쯤 도착할 지.. 분명히 꿰고 있으니.. 초조할 이유도 기다림에 애탈 이유도 없으리라.. - 벗 님 - 2018. 5. 7.
화관 쓴 견공 4월도 끝무렴.. 라일락도 끝무렵.. 저만큼 앞에 가는 아주머니와 견공.. 라일락꽃을 툭툭 꺾으시는 아주머니.. 가까이 가서 보니.. 잔뜩 꽃치장을 한 견공.. 특이하고 얼핏 예쁜 듯도 해서 아주머니께 양해를 구하고 사진 몇 장을 담았다. ♥ ♬~꽃반지 끼고 / 은희 주인이랑 봄나들이를 나온 모양이다. 머리에 알록달록 꽃장식을 한 견공.. 주둥이엔 입마개가 씌여있었는데.. 그 모습이 약간 기이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아마도 사람들에게 혹 위해를 가하지나 않을까.. 안전장치로 씌운 모양이다. 아주머니께서는 기꺼이 사진을 찍는 걸 허락해 주시며.. 사진이 더 예쁘게 나왔음 하는 마음인지 견공의 머리꽃장식에 라일락꽃을 더 꽂으신다. - 벗 님 - 2018. 5. 6.
벚꽃 지다 센타에서 운동 마치고.. 2단지 뜨락에서 우나를 기다린다. 어느새 벚꽃들은 거의 다 지고 벚꽃 진 자리마다 야들한 연두빛 잎새가 돋아나오고 있다. 바야흐로 연둣빛 봄날이 무르익어가고 있다. ♥ " target="_blank" rel="noopener"> 벚꽃지다 / 말로 딸과 함께 집으로 가는 길.. 대로변 횡단보도 간이매점 앞의 풍경은 언제나 예쁘다.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편의점 앞에 내어둔 화분에도 봄내음이 물씬하다. 수국이랑 데이지 패튜니아 캄파눌리.. 그리고 탁자 위엔 알록달록 삼색제비꽃.. 아파트 입구 상황실 앞의 키 큰 벚나무.. 우리 동네에서 가장 벚꽃이 화사하게 피고 히늘하게 지는 곳이다. 어쩌다 보니 늘 오가는 곳에 있는 벚나무에게도 눈길 제대로 주지 못하고.. 벚꽃 피는 계절을 보내버렸.. 2018. 5. 2.
봄, 밤, 산 봄날의 하루.. 어둠 짙어 가는 봄밤에.. 내남자랑 우나랑 나랑.. 정발산엘 올랐다.      ♥                                           ♬~달이 웁니다/울랄라세션                 정발산의 운동기구는 웬만한 스포츠센타에 버금가는 시설로 잘 정돈되어 있다.  누군가 애써 관리를 하는 듯 하다. 어쩌면 이 곳에서 고정적으로 운동하는 사람들끼리의 동호회 같은 게 있을 법도 하다.   밤마다 운동겸 산책을 즐기는 내남자.. 걷는 거 좋아하고 운동하는 거 좋아하는 우나.. 다행이다.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더 건강한 삶을 살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정발산의 가로등이 점멸하는 자정이 다 되도록 운동 하다가 집으로 가는 길.. 전원주택가 .. 2018. 4. 28.
벚꽃앤딩 지난 4월 16일.. 써브웨이에서 샌드위치 먹고 우나는 카페에 공부하러 가고.. 나는 L 마트에 들러 우유랑 토마토랑 싸없는 포도 사가지고.. 마두공원으로 해서 달랑달랑 집으로 돌아가는 길.. 어느새 벚꽃이 지고 있다. 하얀 꽃잎이 분분히 흩날린다, 꽃눈이 내리 듯.. 꽃비가 내리 듯.. ♥ ♬~벚꽃앤딩/ 버스커버스커 벚꽃이 피는 지 지는 지.. 목련이 피는 지 지는 지.. 올봄은 무심히 무감히 흘려보내고 있지만.. 하얀 꽃잎이 흩날리니.. 하얀 목련이 갈빛으로 시들어 가니.. 마음이 뭉클하다. 슬프거나 서운하다거나.. 그런 서러운 감정이 아니라.. 꽃 피고 지는 이 봄날이.. 아름다워서.. 눈 부셔서.. 그대 잘 지내시는지.. 그리워서.. - 벗 님 - 2018.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