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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407

이사 가는 날 우리가 이사 가기로 한 날(5월 3일)이 손없는 날이라.. 이사가격이 좀 많이 나왔다. 정신없는 와중에도 이사는 착착 진행이 되고.. ♥ 집 앞의 연희김밥에서 간단히 아침을 대신하고.. 마지막으로 그동안 살던 집을 둘러본다. 다른 건 아쉬운 게 없는데.. 저 주방창은 생각이 날 것 같다. 시집올 때 장만했던 가구들을 다 버렸다. 장농이며 화장대 서랍장.. 참 오랜 세월 .. 그 낡은 가구들을 부여안고 살아왔다. 기분이 참 묘했다. 소중했던 한 시절과 작별하는 느낌이랄까.. 화장대 유리 사이에 넣어두었던 저 사진은 오랜 세월 유리에 착 달라붙어서.. 하는 수 없이 화장대와 함께 버리고 올 수 밖에 없어.. 폰에다 사진을 담아왔다. 결혼 당일 아침.. 저 사진을 찍던 순간이 어제인듯 너무도 생생한데.. 저로.. 2019. 5. 16.
부처님 오신 날에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에.. 마침 일요일이라 내남자랑 인근의 무봉산 만의사에 다녀왔다. ♥ 주차장 입구부터 만의사 가는 차량들로 붐빈다. 주차장 입구에 관광버스가 만의사까지 사람들을 실어나른다. 덕분에 편하게 만의사까지 왔다. 꽤 규모있는 사찰이였고 기도하러 온 사람들로 물결을 이루었다. 대부분이 연세 있으신 어르신들이였고.. 지팡이에 의존하거나 걸음이 불편해 보이시는 분들이 많이 보였다. 사월 초파일의 이러한 풍경도 우리 아래 세대에 가면 드문해질 것이다. 한 해 동안 사랑하는 가족들의 안녕과 무탈을 기원하고.. 간절한 소망을 빌고 비는 마음.. 그로써 마음의 위안과 평안과 미래에 대한 소망과 믿음을 가질 수 있다면 종교란.. 기도란.. 얼마나 큰 힘일까.. 물론 나와 내남잔 만의사에서 제공해.. 2019. 5. 14.
입주청소 입주청소 하러 가기로 한 하루 전날.. 분당의 내남자 오피스텔에서 자고 다음날 일찍이 청소하러 가기로 한다. ♥ 내남자 사무실에서 바라본 야경도.. 이른 아침의 탁 트인 전경도.. 난 참 마음에 든다. 달달한 믹스커피 한 잔으로 아침을 열고.. 아직 단잠에 빠져있는 내남자랑 쏭이를 깨운다. 먼지만 닦아내면 될거라는 내남자의 말을 믿고 금새 끝날거라 생각했는데..장난이 아니다. 내남잔 오후에 또 약속이 있다고 얼른 끝내자 자꾸 채근을 하고.. 쏭이는 괜히 따라왔다고 툴툴거린다. 지 방만 찔끔 닦아내더니 배고프다며 중국음식을 시키잔다. 친절한 중국집 사장님은 입주청소 중이라 하니.. 2리터짜리 생수를 써비스로 주신다. 어쨌거나 부지런히 닦고 닦고 또 닦고.. 내남자 약속시간에 맞춰 청소를 대충 마름한다. ♬.. 2019. 5. 12.
백마루키 스크린 골프 백마루키스크린골프.. 결혼하고 처음 가져본.. 직장이라면 직장.. 내겐 여러모로 참 소중한 공간이였다. 근무 마지막날..      ♥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싸이월드 미투데이 --> ♬~ 우정 / 이숙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더보기 싸이월드 미투데이 -->                    3월 들어 주인장이 바뀌었지만.. 나는 계속해서 근무하기로 했다.  덩치가 좀 큰 편이여서 인수자가 좀체 나타나지 않아.. 건물주인 회장님이 인수하셔서 우리은행 퇴.. 2019. 5. 11.
오얏꽃 그늘 아래 정발산 다녀오는 아침길.. 공원길을 따라 등교하는 아이들의 물결.. ♥ 처음엔 아름드리 오얏꽃의 하얀 난무를 담으려 멈추었는데 오얏꽃보다 그 꽃그늘 아래를 흘러가는 꽃잎같은 아이들에게로 시선이 간다. 미소로 바라보다가 안쓰런 마음이 든다. 아이들이 맨 가방의 무게가 저 아이들에겐 버거운 삶의 무게일지도 모른다는 그런 안쓰러움.. 그런 마음 한켠.. 아침마다 걷는 이 등굣길이 얼마나 축복인지..아름다움인지.. 저 아이들은 알까..하는 마음도 생긴다. 이리 아름다운 봄길을 따라 매일 오갈 수 있다는 것도 축복이라면 축복이다. 훗날에 저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어린날을 추억할 때.. 오얏꽃 하얗게 흩날리는 봄길을 따라 등하교를 했다는 그런 예쁜 봄날의 추억 하나 간직할 수 있길 바래본다. ♬~ 봄날 (바이올린 .. 2019. 4. 28.
벚꽃 지다 벚꽃잎.. 분분히 흩날리는 봄날의 하루(4월16일).. 부는 바람에 하늘하늘 떨궈진 꽃잎들이 다시 꽃으로 피어난 듯.. ♥ " target="_blank" rel="noopener"> ♬~ 벚꽃지다 / 말로 하얀 벚꽃잎 꽃눈이 되어 하얗게 흩날리던 하루.. 아파트 뒷뜰에 서서 우리 집을 바라봅니다. 저어기 주방창이 보이네요. 하얀 린넨 레이스 커튼 드리운 나의 주방창.. 그리고 울 쏭이방 베란다도 보이구요. 이 곳에 아름드리 벚나무 한 그루 있어.. 봄마다 나의 주방창을 화사한 벚꽃색으로 물들여주었지요. 어느새 하얀 꽃잎 하늘하늘 떨구고.. 드문드문 연둣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네요. 처음 이사왔을 때.. 주방창을 통해 보이는 이 벚나무가 너무 좋았었는데.. 행복했었는데.. 막상 떠날려고 하니 이 벚나무가 .. 2019. 4. 23.
동탄 가는 길 주말의 아침.. 동탄 가는 길에 들른 판교 테크노벨리.. 내남자 업무 보는 동안.. 근처의 커피점에서 내남자를 기다린다. 금방 나올 줄 알았는데.. 작은 사고가 있어 2시간은 기다린 듯.. ♥ 기흥휴게소에서 늦은 아점(아침겸 점심)을 먹는다. 동탄에서 볼 일을 다 마치고.. 행주산성 아래 잔치국수집에서 저녁을 먹는다. 국수맛이 예전같지 않다. 동탄은 세번째 길이다. 가는 길..시흥인지 기흥인지.. 어디메쯤 산 위에 하얗게 눈이 쌓여있다. 삼월에 내린 눈.. 별로 놀라울 것도 없다. 조금 더 남쪽으로 가면.. 조금 더 따스할까.. 내 삶도 더 따스해질까.. ♬~ 여인 外 - 벗 님 - 보고아빠 2019.03.21 08:13 신고 수정/삭제 답글 어제 이곳 변산반도엔 태풍 수준의 비바람이 몰아쳤답니다. 풀과.. 2019. 3. 20.
화이트 데이 쏭이가 화이트데이 꾸러미를 안고 들어오는 걸 보고.. 밤산책 나갔던 내남자가 까만 비닐봉다리 속에서 꺼낸 쵸콜렛 2개.. 쏭이랑 나랑 하나씩 가지란다. 쏭이는 네모난 걸,,난 하트모양을 가졌다. ♥ ♬~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 장 영 스크린 골프 민실장은 남편이 골프존으로 커다란 꽃다발을 보내왔던데.. 뭐..그런 것까지 기대한 건 아니였기에.. 그래도 그나마 성의를 표해줬으니 됐다. 저나마도 안했으면 서운할 뻔.. 무슨 무슨 날.. 크게 의미없다지만 그래도 소소하게 챙기는 것도 반복되는 일상의 작은 재미라면 재미가 아닐까 싶다. 골프존에서.. - 벗 님 - 보고아빠 2019.03.18 05:57 신고 수정/삭제 답글 아직도 아름다운 젊음을 보전하고 계시는 멋진 부군과 벗님에게 축하 인사 드립니다. .. 2019. 3. 18.
정월 대보름 요즘은 몸이 무척 곤하다. 저녁에 일찍 까부라지는데도 아침에 잘 못일어난다. 최근엔 골프존 일을 오후 5시까지 하는데다 집에 오자마자 저녁운동을 가서는 저녁 10시 훌쩍 지나 집에 돌아온다. 그래서 그런거도 있을 것이고 내 나이쯤에서 오는 갱년기 증상 탓도 있을 것이다. 정월대보름날 아침.. 그래도 그냥 지나가긴 아쉬워 조금 일찍 일어나 찰밥 짓고 집에 있는 재료로 나물반찬을 만들고 부름으로 깨물 아몬드랑 호두도 식탁 위에 차려놓는다. 출근시간이 임박해서 부랴부랴 대충 대보름 맞이를 한다. ♥ 1921 출근길 눈이 내린다. 펄펄.. 파란 신호를 기다리며 얼른 눈풍경을 담는다. 눈이 내려도 눈풍경을 감상할 여유도 없이 하루해가 지고.. 저녁운동 가서는 필라테스 하면서 계속 하품이 나고 몸이 천근만근이다. .. 2019.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