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 호수로 나간 날..
여름호숫가엔 보라빛 쑥부쟁이의 물결..
흘러가고 흘러오는 사람들의 물결..
♥
1808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바람이 내 품 안으로 살포시 안겨온다.
사랑하는 당신의 애무를 닮은
깃털같은 그 느낌이 참 좋다.
부드러운 바람의 터치..
묵덜미를 간지럽히며 날리는 머릿결의 감촉..
천천히 페달을 밟으면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자전거 바퀴의 동그라미 순환..
자전거를 타고 달리노라면..
나는 한 마리 새가 된다,
날개를 활짝 펼치고 유유히 하늘을 유영하는..
자유로운 새 한 마리가 된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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